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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에 나름 사람들 관심이 대단하다. 얼마 남지 않은 좌석, 그냥 끊었다. 그리고 들어본 음악들. 영화 음악이다. 처음 듣지만 어디선가 들어보았음 직한 음악들, 어디선가 들어보았음 직한 음악들...... 그렇게 음악들이 이어지면서 공연 내내 진행된다. 이어지는 동안 생생하게 느껴진 음악. 한 시간 반 이상 진행되지만 아주 즐겁게 음악을 즐긴다. 그렇다. 이런 음악을 듣기 위해 젊은 사람들 반 이상이 들어 찬 공간. 아아 뭐라고 하나. 나중에 들으니 유희열이 이런 음악에 빠졌었다나 뭐라나.
217. 코르데로 디 몬테제몰로, 몬팔레토 바롤로 italy> piemonte> barolo 바롤로를 생산하는 11개 마을 중 가장 넓은 지역을 차지하는 라모라 마을 출신이다. 숙성에 따라 부드러운 산미와 타닌을 느낄 수 있는 네비올로를 100퍼센트 갖고 태어났다. 몬팔레토의 250-300m 언덕에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마을. 옅은 루비 레드 칼러를 갖고 있으며 부드러운 타닌은 부드럽게 녹아들고 신선한 산미가 균형을 이루어 넉넉하고 포근한 인상을 준다. 이 와인은 말 그대로 감미롭다. 약간의 스파이시한 맛과 담배잎 맛을 띠면서 롱 피니쉬로 여운이 오래 남는다. 물론 그때까지 향이 그대로 남아 있다. 오픈은 뭐 그리 오래 띠지는 않는다. 한 시간 정도 미리 땄는데 그 정도면 충분하다.
216. 뒤 드 벨룬 보르도 2020 france> bordeaux 특별한 매력은 없다. 뭐 대단한 것 있겠나. 그냥 마셔본다.
37. 노량 죽음의 바다 왜군의 수장이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왜군들이 조선에서 철수할 것을 명한다. "절대 왜군을 이런 식으로 보내서는 안 된다." 이순신의 결심이다. 또 언젠가는 조선에 침략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왜군에게 일정 부분 설득을 당한 진린은 퇴로를 열어주고, 왜군의 수장인 '시마즈'의 지시로 살마군까지 동원한다. 그리고 노량해전......그 마지막 전투에서 이순신은 목숨을 내놓는다. 서울의 봄보다는 좀 격이 낮은 영화다. 뭐 그래도 이 정도면 그래도 괜찮다.
215. 헤네시 XO 코냑은 프랑스 코냑 지방에서 생산하는 포도주 베이스 브랜드다. 코냑의 화이트 와인은 산도가 매우 높고 굉장히 떫다. 그런데 이 라인을 증류하여 오크통에 넣어 몇 년을 기다리면 (최소 2년 이상) 최고 수준의 술이 탄생한다. 이 녀석을 코냑이라 부른다. horse dage> xxo> xo> 나폴레옹> vsop> vs 몇 가지 분류법이 있지만 보통 위처럼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다. xo는 10년, xxo는 14년 정도를 묶게 되는데, 현재 xxo도 보관중이다. 그런데 좀 묘한 것은 xo의 맛이다. 예전엔 안 그랬는데 이번에 먹은 것은 좀 이상하다 싶다. 로얄 살루트32와 비교했을 때 서로의 차이점이 분명 드러나지 않는다. 카뮤, 쿠르브아지에, 마르텔 레미, 마르탱 등 여러 가지 코냑이 있지만 중국인들이 좋아한..
214. 로얄 살루트 32 조카 외조카 그리고 나 이렇게 먹게된 로얄 살루트 32. 아마 로얄 살루트 32를 오늘 네 번째 먹는 날이다. 조니 워커, 발렌타인, 시바스 리갈...... 우리나라에 수입되고 있는 대표적인 위스키들이다. 이 가운데 로얄 살루트는 시바스 리갈의 작품이다. 1953년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을 기념하여 시바스 브라더스가 만든 작품으로 영국 왕실 문양을 새겨 여왕에게 봉헌하고 나머지는 해외로 수출했던 술이다. 그후 뛰어난 평가로 로얄 살루트가 평가를 받자, 왕실 문양 대신 자신들의 자체 모양을 넣어 수출하고 있다. 영국 여왕실의 예포가 21발이 발사되니 이 술 역시 원래는 21년산이 맞다. 그러나 그후 여왕 생일 및 즉위 연수에 맞추어 100캐스크, 38년,50년, 트리뷰트 투 아너, 62건 살루트 등을 만..
213. 계룡백일주 사계절 재료인 진달래 오미자 국화꽃 솔잎을 재료로 비법에 의해 장기간 저온 발효시켰다. 숙성 과정을 거쳐 은은한 향과 담백한 맛이 일품으로 백일 동안 술을 익힌다하여 붙여진 계룡백일주. 몇 가지 선택 사항이 있지만 내가 선택한 것은 40% 예단명주 2병. 확실히 솔담보다는 맛이 낫다. 그러나 아쉽게도 계속 먹기엔 좀 그렇다. 오늘 한 번으로 끝낸 술.
36. 서울의 봄 영화 한 편으로 대단하다. 그해 겨울에 있었던 이야기들. 황정민(전두광/전두환) 정우성(이태신/장태완) 박해준(노태건/노태우) 이성민(정상호/정승호) 정만식(공수혁/정병주) 김성균(김준엽/김진기) 김의성(오국상/노재현) 등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진을 친 가운데 대단한 영화 한 편을 썼다. 하나회. 5.16에서 12.12로 넘어가는 그 시기에 다시 한 번 붉어진 얼룩. 그 시기에 용감하게 싸웠던 인물들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지나간 이야기 그러나 새롭다. 어찌 눈물이 나지 않는다면 그게 사람의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