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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충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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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사와 옥순봉 쉼터 2023.11.3-4(금토요일) 친구들과 어울려 이에스 콘도에 도착한다. 뭐 원주에 들려 이런물건 저런물건 장착하고 도착하니 벌써 대여섯 시다. 즐거운 식사 시간......떠들다 그냥 잠자리로. 차를 몰고 가나 아니면 그냥 가나 망설이다 차를 몰고 간다. 산 아래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자드락?......낮은 산기슭의 비탈진 땅. 비탈길을 따라 오르는데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정방사.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인 이 사찰은 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의 말사이다. 금수산의 정상 가까운 지점 암벽 아래 자리 잡고 있으며 법당 뒤를 병풍처럼 둘러친 거대한 암벽은 의상대로 불린다. 월악산 국립공원의 북단에 위치한 금수산 신선봉 능선에 있기 때문에 충주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등 전망이 좋다. 서쪽 산중의 무암..
대부도 여행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구봉도 낙조전망대 2023.2.23-24(월화) 대부도로 여행을 떠난다. 먼저 찾게 된 곳은 오이도. 오이도 골목에서 머리를 굴렸는데 찾아간 곳은 풍차회집. 칼국수 맛이 다 그렇다지만 어째 이 집의 칼국수는 맛이 좀...... 식사를 한 후 밖으로 나와 걷는다. 오른쪽에 황새바위. 다시 돌아와 생명의 나무 전망대 오이도 빨강등대 넘실대는 바다를 건너 대부도로 향한다. 신화방조제를 넘어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 도착. 넓고 넓다. 이곳에서 짧디 짧은 여행 노을이아름다운펜션에 도착한다. 아아 이럴 수가. 우선 주차하기도 무척 어렵다. 게다가 건물을 지은 지 오래 되었다. 그나마 주인이 친절한 탓에 그냥 넘어간다. 윗층(네 번째 사진)에서 지내기 어려워 아랫층(첫 번째 사진)을 사용한다. 그나마 온돌마루 카페트 있는 것이 다행이다..
부여 1박 2일 여행(2) 정림사터 오층석탑- 궁남지- 롯데리조트- e민물장어하우스 2018.12.31-2019.1.1(월화요일) 부소산성을 나서 정림사터로 향한다. 넓은 터에 덩그러니 서 있는 오층석탑. 사진으로만 보던 것을 실제 보니 그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우선 생각했던 것에 비해 큰 규모에 놀라고, 절제된 아름다움에 감탄한다. 성큼 올라선 1층 탑신부부터 군형감 있게 올라선 오층석탑이 우아하다. 이번 부여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유물이다. 가능할 지 모르겠지만 정림사의 복원도 소망한다. 이 탑은 원래 회랑 안에 있었다 하니 그 자리에선 또 어떤 모습일까? 궁남지에 이르니 해가 기울고 공기가 차다. 부소산성을 걸은 후라 아내가 피곤해 하며 차에 드러눕는다. 나는 석양을 바라보며 궁남지를 한 바퀴 걸어본다. 모든 살아 있는 것은 흥망성쇠를 겪는다. 롯데리조트에는 콘도형 방과 호..
부여 1박 2일 여행(1) 구드래돌쌈밥- 부소산성 2018.12.31-2019.1.1(월화요일) 연말 연시를 택해 부여 여행을 아내와 함께 한다. 대학 시절 딱 한 번 다녀온 부여, 내 인생 두 번째 여행이다. 어째 백제에 미안한 마음....... 떠나기 전 검색을 통해 점심은 구드래돌쌈밥을 택했다. 생각하는 기준에서 떨어지는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특별할 것도 없는 점심이었다. 반찬과 야채는 통상적이었지만 그래도 돌솥밥은 다소 눈에 띄었다. 산문을 지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돈다. 삼충사. 의자왕 시절 충신이었던 성충, 흥수, 계백을 모신 사당. 부소산의 '부소'는 백제어로 소나무를 말한다. 유난히 눈에 많이 띄던 소나무, 그러나 어쩐 일인지 죽거나 훼손된 나무들이 많다. 마치 백제의 그늘처럼. 이곳 산성을 지키던 병사들의 병참이 있던 곳. 부소산을 반 ..
아산 현충사- 아산 지중해마을 2017.5.2(화) 서해안에서 보는 일출. 한때 사진을 배우던 시절,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몇 번 왔었던 왜목마을. 당시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되었다. 아내와 함께 해가 뜨는 해변에서 아침 산책을 한다. 어제 실치회무침을 샀던 장고항의 그 식당으로 갔다. 주인이 얼굴을 알아보고 반갑게 맞아준다. 실치회된장국, 해장국으로서 제격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처음 와 본 아산 현충사. 그 규모와 짜임새에 깜짝 놀랐다. 몇 년 전 앙카라에 갔을 때, 무스타파 케말 파샤 기념관에 들려 그 규모에 탄성을 지른 적이 있다. 아산 현충사 규모가 그것에 견줄 수 있다. 성역화 되어 잘 갖추어진 현충사. 충무공은 그럴 자격이 있고....... 접근..
서산 황금산- 라메르펜션텔 2017.5.1(월) 5월의 황금 연휴 기간이다. 아내와 함께 서해안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난다. 서산 황금산 그리고 왜목마을이 첫날 목표지다. 들머리에서 다소 가파른 왼쪽 길을 택해 오른다. 짙은 해무가 깔려 어떤 지점에선 비오듯 물이 뚝뚝 떨어진다. 정상에 있는 사당 금굴 해변가. 여기서부터 해벽을 따라 트레킹하여 코끼리바위까지 갈 수 있다. 그러나 짙은 해무로 포기하고 갈림길로 올라선 다음 코끼리바위 쪽으로 향한다. 코끼리바위 두 시간 정도의 산행을 마치고 내려왔을 때, 당진화력발전소와 대산석유공단 앞의 저수지가 바람에 따라 환상적인 모습을 자아냈다. 해무, 바람결, 뜨거운 공기, 차가운 공기가 만들어낸 그림. 오늘의 숙소 라메르 펜션텔. 왜목마을에서 약간 벗어나 있지만 그래서 조용해 더 좋다. ..
안면도 여행 3일 간월암을 거쳐 서울로 2014.5.5(월) 라면이 여행 마지막 날 아침 식사다. 우럭젓국을 먹어 안면도 대표 음식 섭렵을 완성하고 싶었으나 어제 하루 종일 해산물만 먹다 보니 이제 질리는 모양이다. 완성은 다음 여행 때로. 주인 내외와 따뜻하게 인사하고 펜션을 떠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찾아 간 간월암. 원래는 여행 첫날 들리려 했으나 차량이 워낙 많이 밀려 마지막 날에 돌아본다. 간조시에는 뭍과 연결되고 만조시에는 자그마한 섬이 되기도 하는 간월도의 간월암. 무학대사가 창건하였다 한다. 카메라를 배운답시고 전국을 떠돌아다니던 그때 그 시절, 당연히 이 근처도 맴돌았다. 당시 주관심은 철새였고, 이곳 간월암은 보너스였다. 당시의 간월암은 이제 기억 속에 희미하고, 지금의 그것은 상당히 세련된 관광지로 탈바꿈하였다. 저쪽 ..
안면도 여행 2일(2) 황도와 안면암 2014.5.4(일) 점심을 먹은 다음, 안면도 안의 또 다른 섬 황도를 둘러보고 안면암을 찾아간다. 안면도와 황도를 연결하는 다리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 그 다리 창기초등학교 황도분교, 지금은 폐교 상태다. 차량 한 대가 겨우 다닐 수 있는 보건진료소 방향으로 조금 나가면 방파제가 있고, 그 뒤로 바다가 펼쳐진다. 저 너머에서 해가 떠오른다지 아마....... 이곳에는 바다에 인접한 멋진 조망의 펜션들이 많다. 이런 펜션을 예약하려 했었는데....... 황도는 작은 섬이다. 짧게 구경한 후, 황도와 숙소 중간에 있는 안면암을 찾아나선다. 차량들이 일시에 몰려 어렵게 접근하는데....... '꽃피는 절' 안내판이 계속 나온다. 그 사찰에 소속된 암자가 암면암인가? 그러나 내 추측은 어긋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