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P/술

(238)
240. 니더버그 와인마스터스 피노타지 Nederburg The Winemasters Pinotage 2022 south africa> western cape피노타지는 남아프리카의 대표 품종으로피노누아와 생쏘 포도의 교배종이다.피노누아의 깊은 맛을 재현하고자 지역 기후에 맞게 개발한 품종으로장기 숙성에 알맞다.진한 과일맛과 부드러운 타닌이 조화를 이루어 좋은 롱 피니쉬를 보여준다. 어쩌면 해외에서 가격을 보며 구입한 최초의 와인일지도 모른다.어설프게 국내에 들어오는 와인보다야 맛이 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잔을 든다.확실히 타닌은 예전 것들보다 작게 느껴진다.오히려 그게 더 나은지도 모르겠다.아내는 고개를 갸우뚱하지만 난 좋다.
239.마오타이 중국의 세 가지 술 농향형, 정향형, 장향형 가운데 맨 마지막 형이다.술에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잔이 함께 있다.이 술이 그렇게 가짜가 많다고 한다. 백화점 면세점에서 구입했지만 이것도 잘 모르겠다.일단 맞는 것으로 보고. 귀주성의 고품질 수수와 밀을 주요 재료로 사용하고, 그 지역의 청정한 물과 특별한 발효 덕분에 독특한 풍미를 자랑한다.9번의 증류와 발효 과정 때문에 5년 정도가 걸려서 세상에 얼굴을 내민다. 53도의 알코올이지만 그렇게 세어 보이지는 않는다.콩과 같은 곡물향과 농향과 같은 화사한 꽃이나 과일이 조금씩 섞여 있는 맛을 내며,코와 입 목까지 훌륭한 맛을 낸다.물론 일반 백주처럼 몇 잔 마셔도 전혀 취함이 없다.물론 다섯 잔 정도지만.기분 좋게 취하는 술.
238. 일품진로 23년산 일품진로가 18년산을 기념해 출시한 이래로 매년 내보내고 있는 작품이다.작년에 얻었는데 금년에 처음 먹어본다.금년엔 24년산이 있다는데......잠시 다음 기회로 미루어 둔다. 23년산 목통 숙성 원액 100%를최상의 품질 구현을 위해 슈퍼 프리미엄 소주의 진가를 보여준다.목통의 위치를 매년 주기적으로 바꾸어 주고오랜 세월 동안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맞추었다.향과 풍미가 뛰어난 중간 제품만 선별해 남기고인고의 시간을 거쳐 8000병만 세상에 내놓는다. 아아 그놈의 8000병 때문에 이렇게 힘들게 구한다. 일단 맛으로 따지면 다른 제품들에 비해 뛰어나다.게다가 알코올 도수가 31%에 지나지 않으니 이 보다 더할 맛이 없다.그런데 용량이 375ML에 지나지 않으니 참으로 힘겹다.아아 375.기분 좋게 마시다..
237. 듀어스 32년 더블더블 Dewar's 32Y Double Double 46%여러 가지 블렌디드 몰트와 블렌디드 그레인을 각각 통에서 숙성한 다음,오크통과 피니쉬까지 전 과정을 다시 한 번 움직인다는 더블더블.색소가 없고 내추럴 컬러의 제품. 만일 좋다면 얼마나 좋을까.그러나 아쉬움이 남는다.남자보다 여자들이 좋아할 거라 했지만 아내도 별로란다.뭔지 모르게 씁쓰르한 향기가 목구멍에 남아 도니......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236. 지디 바이라 바롤로 브리코 델레 비올레 2019 italy> piemonte> barolo 최근에 먹어 본 와인 중 가장 뛰어난 맛을 보였다. 자두빛 탄님감과 각종 향이 복합적으로 일어난다.완벽하게 익은 네비올로 포도의 맛과이를 뒷받침 해주는 산도의 균형감이 뛰어나 오랫동안 여운을 남긴다.1년에 1,200병씩 만들어낸다고 했나?'왕의 와인'이라 불리우는 바롤로 와인의 위력을 보여준다.그런데 이상하게 평점은 3.5다.아마 잘못 익은(?) 와인을 먹었겠지.내가 마셔본 와인으론 최근 1등 상품이다.
235 Querciabella 2019 퀘르챠벨라 italy> toscana> chianti > chianti classico> greve14% 늠름한 수탉이 뽐을 내는 agricola querciabella chianti classico 2019.상큼 발랄한 짙은 버건디색을 띠고 있다.예전엔 프랑스 와인을 좋아했지만 요즈음은 이탈리아산 와인을 즐긴다.산지오베제를 100% 사용하여 병입 후 12개월이 된 다음에 세상에 내놓는다.카나이올로나 까베르네 소비뇽보다 이 산지오베제가 더 탁월하다.물론 맛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어떻든 저항감 없이 입맛을 당기게 하고 기분 좋게 한 잔 마신다.
234 일품진로 1924 헤리티지 100주년 에디션 하이트진로는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최고급 증류식 소주인 일품진로 1924 헤리티지 100주년 에디션을 세상에 내놓는다.임금님표인 이천쌀을 사용해 3차례 증류한 원액을 사용한다.소주잔도 자개스타일로 반짝이고 블랙사각형병도 고급스럽고 묵직하다.물론 그 전면에 있는 자개두꺼비도 그렇고. 두 번에 나누어 마셨다.아내와 함께 마신 첫 잔은 생각보다 못하다는 느낌.친구들과 어울려 먹었던 두 번째 것은 그나마 뛰어난 느낌.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진로 1924년 헤리티지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둘 다 이천쌀을 이용하고 총 3번의 증류를 거쳤지만 역시 둘의 쌀이 다른 탓인가?아주 맛있지만 헤리티지보다는 못하다는 사실.그냥 내 생각이 그렇다는 말씀.
마우로 몰리노 바롤로 갈리노또 2019 Mauro Molino Barolo Gallinotto italy> piemonte> barolo 마우로 몰리노의 상위급 와인이다.예쁘게 잘 말린 장미색을 띠고 있으며 풍성하고 강한 잘 익은 과일 스파이스.마시기 한 시간 전에 땄는데 그 맛이 매우 상쾌하다.네비올로는 일반적으로 10월 말에 수확을 하는데,그때 바롤로를 비롯한 몇 지역에 안개가 낀다.네비올로라는 이름도 바로 '안개'와 연계된 이름.맛있다. 일주일 전 먹어본 기솔피 바롤로보다 훨씬 부드럽고 과일 향이 좋다.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