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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동 텐뿌라붓가케와 히야카케우동 템루라. 아내와 처음 가 본 곳으로 약 40여 분간 기다리다 입장. 일단 이름표를 적고 어떤 음식을 먹을지도 함께 적는다. 다른 사람들을 보니 텐뿌라붓가케는 많이 적었고, 그 다음은 여러 종류다. 계절 음식으로 나온 히야카케우동 템루라를 선택해 적고 입장. 일단 우동맛은 말 그대로 일품이다. 탱탱하면서도 쫄깃한 맛이 온 몸에 좌르르 흐른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이 선택한 텐뿌라붓가케는 조금 오일리한 맛이 나고 히야카케우동 템뿌라는 아주 시원한 국물맛이 난다. 히야카케우동 템뿌라> 텐뿌라붓가케......내 생각이다. 아주 잘 먹었다. 그런데 흔히 사람들이 말한 손님 접대 문제는 없어 보인다. 사람들이 바뀌기 때문에 그전엔 그렇던 모양이다.
202. 1795년 바롱 오타드 흔히 코냑의 5대 브랜드하면 카뮤, 레미 마르탱, 헤네시, 쿠르부아지에, 마르텔을 꼽는다. 바롱 오타르는 저 안에 들지는 못하지만 나름의 맛과 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엑스트라 1795는 더욱 그렇다. 프랑스 코냑 지방에서 태어난 이 녀석은 화이트 와인으로 거르다 포도주 베이스 브랜디로 태어나 그 특이한 맛을 낸다. 보리로 만든 싱글몰트 위스키에 비해 단 맛 과실향이 강하다. 몇 가지 등급. vs< vsop< napoleon< xo< xxo< hors d'age(extra). 일단 이 술이 어느 등급에 속하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달콤하고 견과류맛이 좋다. 게다가 오래 지속되고 우아하면서 조금은 맵다. 위스키와는 완전 다른 맛으로 달콤한 냄새를 풍긴다. 오래 남겨 두어도 맛의 변화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201. 이강주 프리미엄 배나무 이, 생강 강, 술 주......이렇게 해서 제조되는 이강주다. 조선 중엽 전라도 황해도 지역에서 제조된 3대 명주 가운데 하나로(이강주 죽력고 감홍로) 상류 사회에서 즐겨 마시던 고급 약소주. 고종 때 이미 조미 수호 통상 체결 당시 국가 대표 술로 등장한다. 1차적으로 술을 내리고(약 일주일) 주원료로 침출을 한다. 약 35도로 내린 전통주에 배 생강 율금 계피를 섞고 3개월 정도를 기다린 후 마지막에 꿀을 더한다. 그러나 이것은 말 그대로 원칙을 말할 뿐이다. 계절과 시기에 따라 각 원료의 맛이 다 다르기 때문에 때로는 1년 아니면 3년이 걸리기도 한다. 38도 25도 19도로 각각 제조되는데 프리미엄은 이 술의 대표 이름인 25도로 생산된다. 며칠 전 아우와 함께 먹는데 한 병을 먹고도 그..
35. 범죄도시 3 서울 광수대로 자리를 옮긴 마석대가 마약 소통 작전을 통해 펼치는 활약상. 상대방은 주성철과 리키. 이 영화는 늘 그렇다. 아무리 두들겨 맞아도 마석대는 그대로 살아 있고, 도저히 지칠 줄 모르는 마석대는 늘 두들겨 팬다. 윤계상, 손석구에 이은 두 명의 빌런.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 내 생각엔 그들의 힘을 이겨내지 못하고 그냥 짜브러지고 만다. 그냥 볼 만하지만......이제 이런 영화는 끝났으면 좋겠다.
200. 문배술 문배는 야생 배의 일종으로 문배의 향이 난다고 하여 문배술이라 한다. 그러나 물론 배가 쓰이지는 않는다. 밀 수수 조만으로 만들어지고 수수 때문에 고량주와 비슷하다고도 하나 내 입맛엔 그맛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원래 평안남도 평양 지역에서 만들었던 것으로 "문배술은 평양 주암산 물로 만들어야 제맛이라"던 김정일의 이야기도 있다. 그런데 왜일까? 몇 번 나누어 먹어 보았는데 둘째 날과 셋째 날은 전혀 다른 맛이다. 첫날은 무척 황홀했는데. 40도 25도 23도로 만들어졌는데 이 술은 40도.
34. 인어공주 아무런 정보도 없이 찾아간 인어공주. 어라? 이게 실사였어? 그런데 영화를 보며 놀란 사실. 사실 이렇게 재미없게 영화를 만들었을까? 바다 세계, 바다 위 세계, 그리고 그들의 사랑 이야기. 뭐 마음에 드는게 하나도 없네. 성수동 메가박스 극장에서 보았는데 나 혼자 유일하게 자빠져 있었다고.
스노클링 장비 다음달 아내와 함께 하와이로 떠난다. 가장 먼저 준비한 것이 스노클링 장비. 사실 바닷가에서 스노클링을 해 본 경험이 없어 준비하느라 이것저것 기우뚱한다. 산에만 다녔지 바다는 전혀 해 본 경험이 없지만 그래도 하와이니까. 떨어진 것으로 하느냐 아니면 합쳐진 것으로 하느냐 고민하다 떨어진 것으로 결정한다. 물론 무게가 덜 나간다. 사이트에 나와 있는 거들을 참조해 미리 체결해 본다. 다음은 오리발. 원래 갖고 싶던 것은 흰색이나 DMC엔 없다. 결국 라임색으로. 그러나 내 것은 제대로 맞는데 아내는 좀 크다는 말씀. 그래서 준비한 것이 핀서포트. 이렇게 결합. 이제 5월 10일에 하와이로 가면 된다.
199. 진로 1924 헤리티지 진로 1924 헤리티지. 진로가 술을 만들기 시작한 때가 1924년. 예로부터 임금한테 진상했던 국내 최고급 이천쌀을 이용하고, 3번의 증류 과정을 통해 최고 순도의 정수만을 담아낸 증류식 소주의 최고의 맛. 30%의 알코올 맛과 가끔 언더록으로 먹는 맛이 일품이다. 과연 이 정도의 맛? 물론 내 입맛에는 이 정도의 술이 입에 가장 잘 붙는다. 항바이러스잔으로 나온 24K 금잔도 오케이. 한 병 더 사서 아내 것도 만들어야 하나? 진로 1924 헤리티지> 미르 54> 미르 40> 화요 53. 어떻게 보면 먹은 순서대로 되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