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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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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범죄도시 4 영화는 역시......별로다.그런데 왜 내가 끊었을까?굿즈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인 김무열과 광역 수사대 마홍석 간의 피나는(?) 혈투.그런데 5가 나오면 또 끊을 지 모르겠다는 사실.
Pelikan m1000 일단 해외발주를 넣고 며칠 기다리기를 한다. 설마 중국에서 보내는 것은 아니겠지. 다행히 일본산으로 표시된다. 그리고 며칠 후 얻게 된 펠리칸 m1000. 트위스트 방식에 잉크 충전은 피스톤 필러 방식이다. 펜촉은 14K골드로 로듐 데코. 그리고 레진. 쓰임새가 아주 부드럽다. 그래서 연성인가? 사인을 하기엔 아주 적절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쓰임새로는 좀 적절하지 않은 듯하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알고서 샀으니 뭐. 낭창낭창한 글씨. m800이 사위한테 갔으니 이것으로 만족한다.
224. 삼해소주 45도에 250미리, 4만원에 판매. 일단 그 맛에 한번 기가 죽으면서 마셔보는데. 참 희한하다, 맛은 완전히 백주 비슷한데 그 술맛 또한 이렇게 좋으니. 멥쌀 찹쌀누룩 물로 첨가물이 일체 없이 맑은 약주를 만든 뒤, 숙성시켜서 증류하면 일단 부은 물의 30% 정도만 얻을 수 있다. 삼해소주. 보통 10주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이 술을 만들기 위해선 이 술을 만드는 사람들과 함께 해 만든다고 하는데...... 그래도 시중에 떠도는 술이 보이긴 한다. 장기 저온 발효, 숙성 과정을 거친 약주로 증류하기에 삼해소주는 높은 도수이지만 풍미가 부드럽고 뒷맛의 여운이 오래 남는다. 아주 좋은 술.
223. 죽력고 32도. 최남선이 조선의 3대명주를 꼽을 때 감홍로,이강주와 함께 이웃했던 죽력고다. 옛날에 동학농민 혁명에서 전봉준이 고된 고문을 당한 후 이 죽력고를 마시고 기운을 차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어린이가 경기로 갑자기 말을 못할 때 구급약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술을 만들 때 상당히 오랜 시간을 모두 거쳐야 하고, 게다가 여러 첨가물이 들어가면서, 나중에 제대로 된 것인지 아닌지 구분해야 한다니 꽤나 복잡하다. 여기서 '고'는 최고급 약소주에만 붙일 수 있는 술의 극존칭이다. 투명한 황색에 단맛과 은은한 대나무향이 상쾌하다. 첫맛은 맑고 시원한 느낌을 주지만 다음 단계에서 느껴지는 살짝 단맛과 알코올 기운이 혀를 자극한다. 정읍 태생의 이 죽력고. 기분 좋다.
222. 맥캘란 레어 캐스크 블랙 싱글몰트위스키. 48도. 이런저런 술을 먹어 보았지만 맥캘란은 이번이 처음이다. 1824년 보리농사를 짓던 농부이자 교사였던 알렉산더 리드가 설립하였으며, 소코틀랜드 모레이주 크레이겔하치에 있다. 리미티드 면세점 전용 상품. 2000년 초부터 숙성한 위스키와 26년 이상된 위스키를 온합하여 탄생하였다. 스모키하고 다크한 캐릭터를 지녔다. 물론 몇 번으로 나누어 마셔 보았지만, 그 스모키하고 달콤한 과일향의 피트가 꽤 오랫동안 입안에 남는다.
40. 듄: 파트2 재미있게 보았지만 추천은 별로 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티모시 샬로메가 그리 뛰어난 배우인가. 일찍 갔는데도 굿즈를 얻지 못했다.
39. 파묘 기이한 병이 대물림된다는 어느 집안의 장손. 그리고 김고은과 이도현 그리고 풍수사 최만식과 장의사 유해진.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잘 엮어 만들었다는데. 베를린 영화제 공개 이후 좋은 칭찬을 받고 있지만 나는 좀 다르다. 사실 영화 전체적으로 어떤 영화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 영화가 왜 이렇지? 일본 귀신 '요니'의 출연도 그렇고. 김고은의 신들렸다는 그 연기도 내가 보기엔 좀 그렇다. 단 하나는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긴장감 있게 보긴 했지만.
221. 쌰또 록 드 빌프뢰 보르도 슈피리에 france> bordeaux> superieur 친구 가운데 프랑스 제품 샤또면 무조건 좋다는 녀석이 있다. 그러나 사실 그러한 믿음을 별로 신통치 않게 생각하는 녀석도 있다. 바로 나다. 이 물품 그 쓰디쓴 맛을 어떻게 감당하리요. 전혀 매력적이지 못한 채 한숨만 나온다.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