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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비박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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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산- 덕산 전망대 2021.12.11-12(토일요일) 친구 두 명과 함께 비박산행을 떠난다. 여행지는 간단하다. 국수산......강화도 외포리에 위치한 조그마한 산. 친구 한 명이 내 짐을 짊어지고 오르고 나는 한가히 그냥 오른다. 산을 오를 때 바라본 덕산, 그러나 나중에 보니 덕산은 저 봉우리 옆쪽에 있다. 산을 오르다 바라본 석모도. 날씨가 워낙 나빠 온 세상이 안개를 뒤집어 쓰고 있다. 여기가 외포리 마을 친구와 떠들다 가볍게 산책할 코스를 찾으니 덕산전망대가 떠오른다. 친구는 짐을 지키기로 하고 나는 산을 내려온다. 강화나들길, 이 길을 따라 몇 발자국 움직이다 왼쪽 산 위로 오른다. 이때 나들길 걷던 두 사람도 만나고. 누구가 이 산을 덕산이라 불렀는가. 참 평탄해서 오르기 편하다. 강화 망산봉수는 덕산봉수로도..
감악산 비박산행 2021.10.13-14 몇 해 전부터 몸에 이상이 생겼다. 그후부터 비박산행을 거의 하지 않다가 처음으로 첫걸음을 옮긴다. 감악산.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를 친구가 추천해 주었다. 감악산 정상비. 왼쪽에 있는 성모마리아상 저 멀리 북한의 송악산이 보인다. 정상 바로 아래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있는 비박산행지. 물론 오늘 우리가 묶을 곳은 아니다. 우리가 묶을 곳. 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우리는 정상에서 머물다 아래로 내려왔다. 아름답다. 전에 비박을 하며 잠을 잤던 곳, 팔각정이다. 여기서 보면 아침에 해 뜨는 것을 시원하게 볼 수 있다. 우리는 능선을 따라 어느 곳이 화악산이요 어느 곳이 명지산인지 구분한다. 그렇다. 아직 때가 아닌 듯. 이달 말이나 되어야 단풍이 물들겠다. 여기는 ..
서산 부석사- 서산 도비산 비박산행- 서산 해미읍성 2020.10.21-22(토일요일) 서산 도비산으로 비박산행을 떠난다. 그곳과 가까운 곳에서 서산류병택의 천문기상과학관도 만난다. 도비산 아래에 있는부석사다. 고려말 충신 유금헌이 별당을 짓고 독서삼매경에 빠졌는데, 그의 적감이 결국 별당이 되어 부석사를 창건하였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풍경이, 마치 바다 가운데 떠 있는 바위섬을 바라보고 있다는 뜻에서 부석사라는이름을 붙였다. 이 산행이 끝난 후 이 여행에 대해 이야기 하니 후배들 입에서 자연스럽게 부석사 이름이 튀어나온다. 위 사진은 서산에 지는 해를 바라보기 위해 만들어 놓은 장소. 오른쪽은 산신각, 왼쪽은...... 일설에 따르면 의상대사가 어쩌고 하는 말들이 있지만, 실제 이 사찰은 고려말 유적이다. 서산으로 지는 해를 바라보는 그 광경이 ..
어깨산 비박산행- 독수리봉 전망대 2020.11.07-8(토일요일) 두 친구와 함께 어깨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정상까지 가는 길, 길이 높아 이 길 저 길을 돌아간다. 다람쥐골을 지난다. 아쉽게도 나무들 대부분이 몇 해 전 화재로 인해 나무들이 벌거벗은 상태다. 어깨산 정상의 모습이다. 정자의 모습이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다. 잠시 후 이곳에서 저녁놀을 볼 수 있다. 어깨산 바로 옆의 헬기장, 여기서 잠시 아래로 내려간다. 바로 여기다. 여기서 텐트를 치고 오늘 저녁과 내일 아침을 맞이할 생각이다. 어깨산의 하늘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의 모습이다. 다시 어깨산으로 간다. 대전에서 온 두 명의 친구들이 희희낙낙하고 있다. 서산으로 넘어가는 해님을 바라본다. 다시 돌아온 우리들의 안식처, 그리고 우리들의 텐트. 하..
국수산 비박산행 2일 2020.9.20(일) 6시가 조금 넘자 잠에서 깼다. 비박산행에서 동틀 녘을 바라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술에 취해 늦잠을 자느라 새벽에 한 잠 취했거늘, 오늘은 그래도 잠이 없어 새벽의 동틀 녘을 바라본다. 모든 것이 밝은 아침, 새벽도 아름답다. 국수산 바라보며 아침 식사 한 그릇. 아침 식사 마치고 짐 싸는데 한 시간 삼십 분. 세월은 그렇게 흘러간다. 산을 내려오며 바라본 국수산 석모대교를 건너 길가에 핀 코스모스가 아름답다. 민머루 해수욕장, 어류정항, 석포리 선착장...... 석모도와 강화도를 벗어난 후, 강화도 문수산성 바로 아래서 점심을 즐긴다. 느티나무골 식당.
국수산 비박산행 1일 2020.9.19(토) 친구와 함께 산에 오른다. 강화도 국수산, 갈림길에서 약 1.5KM 정도에 위치한 산행로다. 그러나 실제 거리는 그 정도가 되지는 않는 듯하다. 지난여름 이후 두 번째 산행로다. 산행로에 접어들면서 바로 보이는 산행로다. 섬 왼쪽으로 망양 돈대와 후포항이 보이고...... 오른쪽엔 석모대교가 보이고....... 섬이긴 한데 그리 멀리 보이진 않는다. 시퍼런 강물은 파도처럼 밀려와 넘실대고. 국수산 바로 아래에 석모교가 보이고...... 바로 국수봉 산턱서 바라보는 모습이다. 저녁에 바라보았을 땐 석모대교 위에 푸른 불도 보이고. 석모대교를 중심으로 좌우측을 조망한 모습 왼쪽의 두 번째 섬은 교동도다. 오른쪽은 별립산, 교동도를 바라본다. 출발점에서의 높이는 겨우 1.5이지만 산은 ..
고령산 앵무봉 비박산행 2일 2020.6.7(일) 아침 마장호수는 안개에 잠겼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일찍 올라온다. 아침을 서둘러 먹고 하산한다. 코스는 올라올 때와 달리 보광사 계곡길. 상당히 가파른 길이 오래 지속된다. 등짐 때문에 그 경사가 부담이 된다. 다음에 비박산행을 이곳에 또 온다면 이 길로 오르고 능선 코스로 하산하련다. 거의 다 내려왔을 때 계곡을 건넌다. 현재 물이 거의 바닥이지만 비가 한번 오면 철철 넘칠 그런 계곡이다. 보광사는 통일신라 시절 진성여왕이 도선에 명하여 지은 사찰이다. 역사 1300여 년, 대단하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보는 사찰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중건한 것이다. 그래도 이 사찰의 오래된 역사에 감탄하면서, 이곳까지 찾아 와 불을 지른 그들과의 악연도 지긋지긋하다. 이번 비박산행의 마무리..
고령산 앵무봉 비박산행 1일 2020.6.6(토) 후배와 함께 비박산행에 나선다. 오늘의 행선지는 고령산 앵무봉. 보광사 입구 보리굴비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인터넷 평가가 과장이 아님을 확인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파른 계곡길이 아닌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오른다. 음식점 골목을 지난 다음, 두 갈래길에서 왼쪽으로 접어들면 들머리가 나온다. 처음엔 큰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올라가 다시 내려와야 했다. 왼쪽 봉우리가 오늘 목표 지점, 그리고 오른쪽에 군기지. 앞에 보이는 주택들이 실수해서 올랐던 오른쪽 길이다. 잠시 포장 임도를 따라 걷다가 흙길로 들어선다. 지도상에 쉼터로 표시된 지점이다. 절을 지나 오르는 길은 가파르고 이 길은 완만하다 했지만, 어디 산길이 그리 만만한 길 있는가. 이 길도 다른 산만큼 가파른 곳은 가파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