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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폰토디, 키안티 클라시코 그란 셀레지오네 비냐 데소르바 2019 italy> toscana> chianti 1968년인가? 피렌체 출신의 가문이 판자노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그 역사가 길지도 않은 것 같은데 맛은 기가 막힌다. 다른 끼안티 클라시코보다 더 짙은 루비색을 띠고 있으면서 밸런스와 구조감이 탁월하다. 산지오베제의 맛. 어쩌면 프랑스의 것들보다 더 뛰어나다. 그 맛 또한 강렬하고, 오래 지속되는 단 맛 그리고 숙성도. 보통 이 맛을 보고 사람들이 왜 95점이 넘는 점수를 주었는지 알 수 있다. 기후는 따뜻하고 일조량이 뛰어나면서 일교차가 심하다. 뭐 이 정도면 이 지역에서 생산할 수 있는 멋진 작품으로.
219. 지아코모 보르고뇨 바롤로 2018 italy> piedmont> barolo 네비올로 100%. 연한 가넷빛을 띤다. 1761년 설립된 바롤로의 명가 출신으로 화학비료나 살충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대신 약간의 이산화황만 첨가한다. 일단 질리지 않는 맛이다. 우아하면서도 동시에 파워풀한 느낌을 준다. 매우 드라이하고 높은 타닌 다소 높은 바디감이 그 생명으로 아주 기분 좋은 맛을 제공한다. 좀 과장된 것은 아닐까? 이 와인을 먹기 전 30분 정도 공기를 씌웠는데, 좀더 강하게 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하. 앞으로 먹기 전 이런 것도 생각해야 하나?
218. 조니 워커, 블랙라벨 조니 워커의 블랙라벨. 발렌티노, 시바스 리갈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축을 이루는 조니 워커. 물론 판매량으로 따지면 조니 워커가 가장 높기는 하다. 블루> 그린> 블랙> 레드 이처럼 이름이 다르게 나오는데. 그 가운데 블랙은 12년 이상 묵혔다 나온다. 블렌디드 위스키로 캐러멜을 만들 때 일어나는 반응인 캐러멜화 과정을 이용해 만들어 낸다. 그래서 그런지 약간의 갈색을 띠는데, 이게 진짜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그냥 마시기 보다는 하이볼화해서 먹는 경우가 많다. 45ml에 진저에일 120그램 그리고 레몬즙을 넣어 마시는 우리 집 사람. 나 역시 가끔은 그냥 나홀로 마시기도 하지만, 위에 진저에일 100그램 정도 섞어 마시기도 한다. 아주 맛있다. 그냥 마시기 보다는 하이볼화 해서 먹는 것이 아주 편하다.
38.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에 나름 사람들 관심이 대단하다. 얼마 남지 않은 좌석, 그냥 끊었다. 그리고 들어본 음악들. 영화 음악이다. 처음 듣지만 어디선가 들어보았음 직한 음악들, 어디선가 들어보았음 직한 음악들...... 그렇게 음악들이 이어지면서 공연 내내 진행된다. 이어지는 동안 생생하게 느껴진 음악. 한 시간 반 이상 진행되지만 아주 즐겁게 음악을 즐긴다. 그렇다. 이런 음악을 듣기 위해 젊은 사람들 반 이상이 들어 찬 공간. 아아 뭐라고 하나. 나중에 들으니 유희열이 이런 음악에 빠졌었다나 뭐라나.
217. 코르데로 디 몬테제몰로, 몬팔레토 바롤로 italy> piemonte> barolo 바롤로를 생산하는 11개 마을 중 가장 넓은 지역을 차지하는 라모라 마을 출신이다. 숙성에 따라 부드러운 산미와 타닌을 느낄 수 있는 네비올로를 100퍼센트 갖고 태어났다. 몬팔레토의 250-300m 언덕에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마을. 옅은 루비 레드 칼러를 갖고 있으며 부드러운 타닌은 부드럽게 녹아들고 신선한 산미가 균형을 이루어 넉넉하고 포근한 인상을 준다. 이 와인은 말 그대로 감미롭다. 약간의 스파이시한 맛과 담배잎 맛을 띠면서 롱 피니쉬로 여운이 오래 남는다. 물론 그때까지 향이 그대로 남아 있다. 오픈은 뭐 그리 오래 띠지는 않는다. 한 시간 정도 미리 땄는데 그 정도면 충분하다.
216. 뒤 드 벨룬 보르도 2020 france> bordeaux 특별한 매력은 없다. 뭐 대단한 것 있겠나. 그냥 마셔본다.
37. 노량 죽음의 바다 왜군의 수장이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왜군들이 조선에서 철수할 것을 명한다. "절대 왜군을 이런 식으로 보내서는 안 된다." 이순신의 결심이다. 또 언젠가는 조선에 침략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왜군에게 일정 부분 설득을 당한 진린은 퇴로를 열어주고, 왜군의 수장인 '시마즈'의 지시로 살마군까지 동원한다. 그리고 노량해전......그 마지막 전투에서 이순신은 목숨을 내놓는다. 서울의 봄보다는 좀 격이 낮은 영화다. 뭐 그래도 이 정도면 그래도 괜찮다.
215. 헤네시 XO 코냑은 프랑스 코냑 지방에서 생산하는 포도주 베이스 브랜드다. 코냑의 화이트 와인은 산도가 매우 높고 굉장히 떫다. 그런데 이 라인을 증류하여 오크통에 넣어 몇 년을 기다리면 (최소 2년 이상) 최고 수준의 술이 탄생한다. 이 녀석을 코냑이라 부른다. horse dage> xxo> xo> 나폴레옹> vsop> vs 몇 가지 분류법이 있지만 보통 위처럼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다. xo는 10년, xxo는 14년 정도를 묶게 되는데, 현재 xxo도 보관중이다. 그런데 좀 묘한 것은 xo의 맛이다. 예전엔 안 그랬는데 이번에 먹은 것은 좀 이상하다 싶다. 로얄 살루트32와 비교했을 때 서로의 차이점이 분명 드러나지 않는다. 카뮤, 쿠르브아지에, 마르텔 레미, 마르탱 등 여러 가지 코냑이 있지만 중국인들이 좋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