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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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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행 1일, 31CM 해물칼국수- 해운대달맞이길- 파라다이스 호텔 일단 부산에 오자 친구의 소개를 받아 찾아 간 곳은 31cm 해물칼국수집이다. 오래 전 일이다. 욕지도에서 해물을 잔뜩 넣은 국수를 먹고 감탄을 했는데 오늘의 이 집도 그러하다. 조개도 조개지만 일단 입에 들어가는 국물 맛이 상쾌하다. 31cm 칼국수도 기분을 좋게 한다. 1인당 7000원, 가격도 저렴한데다 그 맛은 더욱 기가 막힌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맛있었던 곳. 칼국수를 먹고 찾아간 곳은 해운대달맞이길. 이번 여행 준비하면서 가장 간편했던 것이 옷차림이다. 둘다 모두 간편한 옷 차림으로 나서니 배낭 하나씩이다. 칼국수집에서 달맞이길까지 걸어가니 시간이 꽤나 걸린다. 그곳에서 정상이 있는 곳까지 가 본다. 해월정은 언덕 꼭대기에 서 있다. 아쉽게도 내려다 보니 바닷가가 잘 보이지 않는다. 저쪽 한..
북서울꿈의숲 2021.2.28(일) 딸네와 함께 북서울꿈의숲을 걷기로 한다. 딸네는 몇 번 가 보았던 곳, 우리 가족은 오늘이 처음이다. 상당히 규모가 크고 잘 지었다. 예전에 이곳에 있던 드림랜드에 딸을 데리고 다녔던 곳인데 그녀의 기억 속에는 없다. 한강의 서울숲은 걸어서 한 바퀴 돌도록 되어 있는데 반해, 이곳은 높낮이가 잘 구성되어 있어 걷는 재미가 훨씬 더 하다. 저 곳은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다. 올라가 보니 딱 한 팀이 있을 뿐이고...... 올라갔으나 휴게실 이용자가 아니곤 사진을 찍지 말란다. 딸아이가 아래서 기다리고 있어 그냥 철수한다. 오르고 내리는 동안 여러 개의 이용 리프트를 이용한다. 모든 곳이 바람직하다. 출발점에서부터 시작해 끝나는 지점까지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고, 그 중간중간 엇갈린 길들..
춘천 여행과 모리하우스펜션 2020.2.13-14(토일요일) 설날을 낀 연휴 기간, 아내와 함께 잠시 여행을 다녀온다. 아버지 산소에 들려 인사하고 그 근처의 남이섬에 들린다. 오래 전 고교 시절 잠시 들렸던 남이섬, 세상이 그만큼 많이 바뀌었으니 그 모습 또한 많이 바뀌었으리라. 변한 것도 많지만 오래 전에 생각했던 것들도 무척 변했다. 우리는 섬을 한 바퀴 돌기로 한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한 바퀴 돌다 만난 어느 지점. 물결이 고요한 가운데 청평호가 반짝 빛난다. 그리고 돌다 만난 어느 지점. 꽁꽁 얼어붙은 강가. 생물도 방목을 하는구나. 그냥 졸고 있는 녀석 한 마리. 사실 나에게 있어 남이섬은 수려한 나무들의 전시장이나 다름 없다. 그 당시 수려했던 나무들.....지금도 그렇다. 남이섬에서 한참을 보내다 모리..
제주도 여행 사려니숲길- 지미봉 2020.1.31(일) 둘째 날 아침, 아침 식사를 하러 나왔다. 식당 근처에 있는 작은 해변, 마을을 맞는다. 또 근처에 있는 작은 술집. 이제는 코로나 때문에 거의 문을 닫은 곳이다. 사진을 찍을 것이 무엇이 있나 움직이는 데 커다란 개 한 마리가 층계 위에서 노려 보고 있다. 식사를 마친 후 사려니숲길로 간다. 원래는 사려니숲길이 아닌 절물오름 주차장을 선택해야 했다. 길을 잘못 들어서 고생 한 바퀴 그리고 숲길. 차를 세우고 한 바퀴 돈다. 중간 지점까지 가지 못하고 그냥 돈다. 빽빽하게 둘러 선 나무들이 반기는 곳..... 지미숲 한 바퀴 돈 다음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한 숨 자고 다시 일어선다. 오늘 해 뜨는 시각에 맞추어 일어선다. 우리 펜션 바로 앞에 있는 지미오름. 몇 발자국 옮기니 ..
제주도 여행기, 성산일출봉- 지미안 펜션 2020. 1.30(토) 주민등록증으론 안 된다. 운전면허증 없이는...... 황당한 사실이다. 스타렌트카 제주에서 걸어 10여 분 거리에 있는 공항경비실에 찾아 가 면허증번호를 확인했다. 부웅...... 이런 과정을 겪느라 공항에서 시간이 지체되었다. 점심을 먹고 출발, 지미안 펜션에 도착했으나 여기서도 문제다. 두어 시간 보내다 들어가기로. 아내와 함께 한 3일간의 여행이다. 지미오름 근처의 지미안 펜션 펜션 바로 앞에 조그만 해변가가 있다. 작년 여름인가?에 한 번 왔던 곳이다. 이곳에 텐트를 치고 저 일출봉을 바라보았지. 해변가에서 10여 분 거리다. 넘실대는 파도.....그리고 성산봉에서의 해거름. 벌써 네 시가 조금 넘어 산에는 오를 수가 없다. 늘상 걸어서 움직이다 보니 차량이 더 불편하다...
춘천 여행 2020.9.27(일) 춘천으로 여행을 떠난다. 일단 부모님께 안부를 묻기로 하고, 딸네 부부와 함께 인사를 드린다. 춘천과 가까운 동산면에 위치해 있다. 맨 먼저 찾은 곳은 mbc선착장이다. 선착장을 중심으로 예전에는 볼거리 몇 개가 있는 것으로 끝을 냈으나, 지금은 좌우에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그 길을 따라 걷는다. 봉의산 선착장을 떠나 10여 분 후 선착장에 들르니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어? 웬일이야? 다가 가 보니 코로나로 인한 폐쇄 상태다. 코로나로 인한 폐쇄 상태는 끝이 없다. 아쉽게 옆에 있는 소양강처녀상을 찾게 된다. 뭐 한국의 처녀들은 모두 흑인이야? 그런 생각도 가질 만 한다. 우리가 갔던 곳은 두 군데가 더 있었다. 샘밭의 콧닭고숯불닭갈비와 그 옆의 감자밭이다. 닭갈비에서의 맛..
복장리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귀곡산장 2020.6.20(토) 15년 만에 복장리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와 귀곡산장에 가기로 한다. 집에서 8시에 출발했는데 벌써 차량이 밀린다. 내비는 청평호를 끼고 오르라 했지만 우리는 상천 낚시터 방향에서 오른다. 오랜만에 온 드라이브 코스, 온전히 돌고 싶다. 고개 마루로 오르는 길, 예전엔 서너 개였던 카페가 지금은 줄지어 있다. 전망 좋은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들이키며 풍광을 즐기고...... 귀곡산장 들머리, 여전하다. 언덕길에서 산장으로 향하는 길로 들어선 후 깜짝 놀란다. 예전에 오지였던 곳에 건물 몇 동이 들어서 있고, 한쪽에선 카라반 캠핑장 작업이 한창이다. 오지에서 자연을 즐기는 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좋아해야 할지, 아니면 이런 환경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해야 할지...... 물론 후자의 ..
담양 여행 3일 죽녹원- 메타세콰이어길- 덕인관 2020.6.15(월) 2박 3일의 담양 여행 마지막 날이다. 오늘의 첫 방문지는 죽녹원. 우선 그 넓이에 놀란다. 31만 평방미터. 담양 여행에서 상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마주쳤던 대나무 숲. 그 하이라이트는 이 죽녹원이다. 댓잎은 푸르고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하얀색으로 빛났던 날이다. 죽녹원 한 바퀴 도는데 한 시간 반 정도 걸렸다. 기분 좋은 산책을 끝내고 한옥 카페인 추월당에서 차 한 잔으로 마무리하려 했으나, 문을 닫았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로 이름이 알려진 곳 가운데 아마도 담양이 가장 유명할 것이다. 1970년 즈음 가로수 정비 사업 때 식수한 것으로 관광지화 한 곳은 약 1km 정도 거리다. 이 거리를 걸으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그래서 어떤 이는 담양 볼거리에서 이 거리를 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