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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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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풀공원 2022.5.14(토) 오랫동안 친구들과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날이다. 고교 시절 동기들. 방배역에서 만나 고속터미널까지 걷는 길. 걷자마자 눈에 나타난 청권사. 효령대군은 태종의 둘째 아들로 불교에 매우 심취했던 바, 조선의 숭유억불정책으로 인해 유신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관악산의 연주암에 효령대군의 초상을 봉안한 효령각이 있는 것과도 깊은 관계가 있고, 월출산 무위사, 만덕산 백련사 중창, 양주 회암사의 중수를 건의한 것도 그의 몫이었다. 청권사에는 그의 묘역이 있는데 그 규모가 꽤나 크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이날 문을 닫은 것. 효령대군은 91세의 나이까지 살았으니, 그가 좋아하는 산을 찾아 유람이나 하면서 살았던 것이 아니겠는가? 창권사 문은 닫혔으니 그의 돌담을 끼고 돌아간다. 그 옛날..
철원 여행 3일 포천 아트밸리 2022.5.7(토) 여행은 원래 강원도 철원으로 갔지만 돌아올 땐 경기도 포천에 들려 오기로 한다. 포천아트밸리. 먼저 철원에서 이곳을 두드려 보니, 화강암 지역으로 그곳을 채석하며 얻은 자연을 활용했다는 것. 좋다. 이번 여행도 함께 하니 그리로 간다. 올라갈 때와 내려올 때를 계산하니 20분 정도란다. 내려오는 것은 걸어내려오기로 하고 콘도라를 타고 오른다. 화강함 지역이 보인다. 천문과학관. 친구 하나가 이런 곳에서 일을 한 적이 있는데...... 천주호 천마산(?) 산책로 입구 하늘정원을 지나면 보이는 전망카페. '낭바위' 병자호란 때 정창국이란 사람이 창원유씨와 함께...... 그런저런 이야기 들리는 이야기.
철원 여행 2일 주상절리 잔도길- 내대막국수- 은하수교(송대소) 2022.5.6(금) 얼마 전 다녀온 주상절리 잔도길을 다시 걷는다. 그 당시는 어느 정도 걷다가 되돌아왔지만 오늘은 종점까지 간다. 순담계곡에서 드리니계곡까지 이어지는 길. 순담계곡에서 출발한다. 어제도 사람이 굉장했는데 오늘 역시 쉬는 날은 아니지만 사람이 꽤나 많다. 순담계곡은 한탄강 물줄기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기묘한 바위와 깎아 내린 듯한 벼랑, 연못 등 볼거리가 풍성하며, 수량이 풍부하고 강변에는 보기 드문 하얀 모래밭이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한탄강은 강원도 평강군 장암산 남쪽 계곡에서 발원해 김화군, 철원군, 포천시, 연천읍을 거쳐 임진강의 제 1지류이자 한강의 제 2지류에 속한다. 중국의 산천을 떠돌다 보면 이런 잔도를 많이 보게 된다. 우리말로 물윗길. 원래는 중국에서 외진 ..
철원 여행 1일 철원 노동당사- 백마고지 전적비- 철원식당- 고석정- 혜성펜션 2022.5.5(목) 철원......원래는 강원도다. 그런데 서울에서 출발해 경기도를 지나 도착한다. 철원 노동당사. 철원은 원래 38선 넘어 북쪽 지역에 속한다. 노동당사는 1946년 철원과 그 인근 지역 관리를 위해 지은 건물이다. 철근 구조에 벽돌과 시멘트로 벽을 쌓아 지었다.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 한때는 이 건물을 찍던 30대 나의 푸른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완전히 건물이 봉쇄되었다. 철원 노동당사에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백마고지 전적비. 위 사진은 여기서 바라보는 백마고지로 고지 위에 gp 두 곳이 보인다. 1956년 10월 6일, 아군 제 9사단은 중공군의 격렬한 공격을 받는다. 아군 3,400여명이 희생되고 중공군 14,000여명이 전투 중 사망하거나 포로가 된다. 포탄이 ..
임진강 황복- 오프리쉬 - 율곡습지공원 임진강 황복을 먹으러 떠난다. 황복은 처음이다. 맛집을 통해 알아본 임진대가집. 언젠가 매물도에서 비박을 하기 위해, 먼저 소매물도에 머물고 있을 때 허영만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일성사라는 사찰이 있던 곳으로, 고택이 있는 위치는 대웅전 자리였다. 조선 초기부터 500년간 줄곧 이 자리에서 조상들이 세월을 보내왔다. 왼쪽의 도토리묵과 오른쪽의 황복껍질. 그런데 황복껍질 맛이 좀...... 감자전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황복. 오래 전부터 '은밀까참황행'이라 하지 않았던가. 은복보다는 밀복이, 밀복보다는 까치복이, 까치복보다는 참복이, 참복보다는 황복을 먹는 것이 행운이라 하지 않았던가. 대나무 가장자리 복숭아 꽃 서너 가지 피었고 봄 강물 따스해진 것을 오리가 먼저..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길 2012.4.3(일)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로 잔도길로 향한다. 그리고 차를 종합운동장 근처에 세우려고 돌아서는데 마침 나가는 차가 있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들어서니 이 길, 주상절리길 시작이다. 아래 펼쳐진 다리는 겨울에나 다닐 수 있다나. 먼 길을 따라 잔도길이 펼쳐져 있다. 이 길을 따라 걷는다. 한탄강. 강원도 평강군 장암산 남쪽 계곡에서 시작해 강원도 철원군과 경기도 포천시를 흘러 지나는 강. 임진강의 제1지류이고 한강의 제2지류다. 한탄강은 자연경관이 뛰어난 경승지들이 많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다. 오래 전 일이다. 장가계를 걸으며 이 길이 무엇인가 궁금했는데......이 길이 잔도길이다. 원래 중국어로 중국에서 외진 산악 지대를 통과하는 길......비탈길 다리는 이렇게 세워져..
물의 정원- 북한강참나무바베큐- 하백 딸과 함께 물의정원으로 향한다. 양평으로 가다 두물머리로 향하는 줄로 알았는데, 춘천 방향으로 차를 몬다. 상당히 넓은 주차장, 그리고 잠시나마 보이는 물의정원. 한껏 멋을 낸 곳. 그러나 사람들이 많지 않아 산책하기 좋은 곳. 여기서 볼 때 반영된 모습이 아름답다. 세상 모르게 떠 있는 나룻배 몇 조각들 돌아오는 길, 운악산 오늘 식사는 10여 분 떨어진 북한강참나무바베큐. 그냥 그렇다. 그런데 내 배가 고픈지 몇 조각 그냥 넙죽 먹는다. 바로 옆에 있는 하백으로. 밥비는 그냥 그렇게 서 있다. 서서히 이제 커피도 케냐쪽으로 기우는 것 같다. 아마 다음 커피는 케냐쪽으로 주문할 듯. 오늘의 내 커피도 케냐.
백운호수 얼마만인가. 백운호수에 찾아온 것이. 원래는 한탄간 지역의 주상절리에 갈 생각이었지만 시간인 너무나 막힌다. 집에서 40분 거리인 백운호수로 옮긴다. 세월이 많이 흘렀다. 강 주변에 다리 세워 놓았음을 이제야 알게 된다. 그게 좋기도 하겠지만 몇몇 카페들에겐 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시야를 묻히게 한다. 걷는 내내 찬 바람이 불어 싸늘하기도 했지만 멀리 청계산과 관악산 줄기를 보며 기분이 상쾌해진다. 열심히 걷는 동안 모든 사람들이 그냥 씽씽 걷고 있을 뿐이니. 청계산 강 건너 왼쪽에 무엇이 있나 궁금했는데, 나중에 보니 의왕에 있는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이다. 관악산 바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