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6.11(토)
제주도 여행에서 첫 비박지 역할을 했던 협재해수욕장.
오늘도 찾았다.
여기에 서면 아름다운 물결과 함께 저 건너편 비양도를 바라볼 수 있는 곳.
늘 그리움이 남는 곳.
바다는 언제나 푸르르다.
그 밑의 자그마한 돌들까지.
비취색 바다, 파란 바다 그리고 하얀 바다까지.
우리는 차를 몰고 비양도로 가려는 한림항에 도착했다.
비양도호의 11시 20분 차를 타려니 1시 35분까지 나와야 한다고 한다.
천년호에 물으니 12시 차를 타면 14시 15분이든 16시 15분이든 좋다고 한다.
천년호를 이용한다.
우리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 한림항에서 기웃거리다,
비양도로 들어가는 배를 탄다.
약 20여 분의 시간......그리고 앞에 나타난 비양도.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1002년 고려 목종 5년에 분출한 화산섬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여러 지질학에 따르면
아주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기록이 있다.
섬에 내려 호돌이식당으로 들어갔지만, 자리가 만석이다.
골목 안 다른 집으로 향한다.
민경슈퍼.....첫 메뉴가 김치찌개이나 우리는 끝자리에 있는 보말국수를 주문한다.
바깥에 정자형 좌석이 있어 그곳에서 먼 바다 쳐다보며 시간을 보낸다.
보말국수.
녹색바탕에 뒷맛이 아주 깔끔하고 자연산 보말도 무척 많이 들어가 있다.
소라랑 비슷한 식감.
아내는 보말국수 타령을 하더니 결국 오늘 해결한다.
비양도를 우측에서 좌측으로 돌기위해 나서니,
임시 휴교 중인 학교를 만났다.
철문이 닫혀 있어서 조금은 서운.
펄랑못.
우리나라 유일의 염습지로 밀물 때는 해수가 밀려오고 썰물 때는 다시 담수호가 되는 얕은 못이다.
예전에 이곳은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사라졌다.
호니토(용암굴뚝. 애기업은돌)
용암이 습지를 지날 때 뜨거운 물이 수증기로 변하면서 솟구쳐 만들어낸 호니토.
신창풍차해안도로.
이번 여행에서 이곳에도 갈 예정이었으나 아쉽게 지나친다.
사진의 맨 오른쪽이 코끼리바위.
비양도를 한 바퀴 돈 후 비양봉으로 오르게 된다.
중간중간 나타나는 평지도 그렇고, 탐방로로 구성된 나무 계단도 그렇고......
아주 편안하다.
특히 이 죽도는 한때 비양도를 그것이라 부른 적이 있다.
비양도등대.
오늘 와 보니 이렇다. 내가 몇 년 전 찾았을 때도 이랬나?
약간은 서글픈 등대.
아래 세상은 이렇다.
다 내려와서 바라본 비양봉의 모습.
우리는 배 시간을 맞추기 위해 조그만 카페에서 시간을 보낸다.
마침 눈에 부딪히는 장면이 있어 접근.
비양도해양문화교육관.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데 옆 방에서 한 사람이 자세를 바로 잡으며 앉는다.
아마 어떤 기관에서 이 교육관을 보조해주는가.
우리는 갈치조림을 먹기 위해 여러 곳을 탐문했다.
매일올레시장 올레왕갈치.
차 대기도 편한데다가 맛도 이 정도면 풍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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