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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백패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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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산 백패킹 2일 2019.10.20(일) 아침에 눈을 뜨니 텐트가 축축하다. 하이라이트 텐트를 건드릴 때마다 물방울이 떨어져 침낭을 적신다. 알람을 일출 30분 전에 맞추어 놓고 잤다. 새벽 5시경 눈을 떴다가 잠시 눈을 붙였는데...... 다시 눈을 떴을 때는 해가 이미 떠오른 지 꽤 되었다. 텐트 주변을 서성이다 산..
유명산 백패킹 1일 2019.10.19(토) 요즈음 컨디션이 좋지 않다. 누워서 보내려던 주말, 후배와의 통화 하나로 다시 짐을 싼다. 배너미고개 가는 길, 백운봉은 늘 가슴 설레게 한다. 역시 떠나길 잘했다. 단풍길 조금 걷다가 억새밭을 만난다. 그래, 잊고 있었다. 유명산 억새를. 용문산 정상과 주능선 줄기. 백운..
용문산 용계계곡 백패킹 2일 2019.8.4(일) 요 며칠 사이 열대야 때문에 밤잠을 설칠 때가 많았다. 어젯밤 꿀잠을 잤다. 몇 번 천둥소리를 아련하게 듣기는 했지만 비가 오진 않았다.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텐트 문을 열고 후배를 찾으니 대답이 없다. 수명을 다한 카본리플렉스2. 접착제가 끈적거리고 각질처럼 말라 떨어..
용문산 용계계곡 백패킹 1일 2019.8.3(토) 오랜만에 백패킹 배낭을 멘다. 주말마다 날씨 불순이나 개인 일정 때문에 꼼짝 못하다가 겨우 오늘 시간을 낸다. 약속 장소인 용문산 주차장까지 가는데 2시간이 넘게 걸렸다. 동해안으로 향하는 차량 때문에 중간에 서행을 하는 지점이 많았다. 용문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
두무산(사무산) 백패킹 2019.4.20-21(토일요일) 오늘의 행선지는 자드락길 6코스다. 후배의 차를 얻어 타고 괴곡성벽길 출발점인 옥순대교 방향에 도착한다. 나의 바람은 그곳에 차를 세우고 일단 길 위에 올라서는 것이었지만, 운전수는 중간 지점인 다불암으로 향한다. 다불암에서 우리는 결정을 해야 했다. 의논 ..
월롱산 백패킹 2019.3.16-17(토일요일) 오늘은 파주 월롱산에서 백패킹을 즐긴다. 용상사 앞 시민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올라간다. 함께 한 후배는 차를 몰고 정상까지 오기로. 저 앞에 보이는 얕으막한 산이다. 용상사 좌측 계곡으로 오른다. 거의 한 달만에 하는 산행이다. 최근 심하게 몸살을 앓아 근..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능평리 잣나무숲 백패킹 2018.12.22-23(토일요일) 비박 또는 백패킹을 함께 다니던 후배들과 송년 백패킹을 하기로 한다. 장소는 홍천군 북방면, 후배의 전원주택 뒷산 근처에 있는 잣나무숲이다. 언덕을 넘고, 산책길을 따라 한 시간 조금 넘게 걸으면 나타나는 잣나무숲. 후배 부인이 산책하다 발견한 곳이다. 송년..
각흘산 백패킹 2018.12.1-2(토일요일) 각흘산 들머리인 자등현. 시간은 좀 늦었지만 자신만만하게 산을 오른다. 사실 각흘산은 오르며 바라볼 조망이 전혀 없다. 늦은 시각, 그나마 빛과 그림자를 즐기며 산을 오른다. 오랜만에 걷는 산행이라 힘이 든다. 요즈음 미세먼지 탓에 걷기에 게을러진 탓이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