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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백패킹

용문산 용계계곡 백패킹 1일


2019.8.3(토)

















오랜만에 백패킹 배낭을 멘다.

주말마다 날씨 불순이나 개인 일정 때문에 꼼짝 못하다가 겨우 오늘 시간을 낸다.

약속 장소인 용문산 주차장까지 가는데 2시간이 넘게 걸렸다.

동해안으로 향하는 차량 때문에 중간에 서행을 하는 지점이 많았다.

용문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후배의 차를 이용해 출발점 가까이 접근한다.



























몇 걸음 옮기면 녹음과 계곡이다.

며칠 전 풍족하게 내린 비로 그렇지 않아도 물 많은 용계계곡의 물소리가 요란하다.

계곡 곳곳에 사람들이 들어앉았으나,

너무 더운 탓인지 생각보다는 많지 않다.

 산행객은 거의 마주치지 못했다.
























































































등산화를 신고 온 후배는 깊은 물길을 건널 때마다 아찔거린다.

그러나 아쿠아슈즈를 신고 온 나는 찬 기운을 즐기며 계곡을 건넌다.

35도가 넘는 더위지만 이곳은 별천지다.

그래도 가다 텀버덩 물가 바위에 앉아 더위를 낚는다.


























































계곡을 들어설 때 잠들 곳을 두 군데 생각했다.

당연히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첫번째 장소에 사람이 없다.

이곳에 자리를 펴기로 한다.

다음날 알게 된 것, 두 번째 장소에서 사람들이 무더기로 내려오더라.




























이번 백패킹에 준비해 온 텐트는 msr의 카본리플렉스2다.

오랜 시간 사용한 탓에 접착 부분들이 녹아 내려 텐트각을 세우는데 애를 먹는다.

이젠 수명이 다한 듯.


















저녁 식사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

텐트 주변에 두 물줄기가 있는데, 오른쪽으로 가 더위를 식힌다.

물장난.














































































저녁이 되니 으스스 한기까지 느낀다.

덧옷을 입고 저녁을 즐긴다.

오늘 밤 비가 올 수도 있다는 예보가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것, 이 고단함고 시원함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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