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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백패킹

유명산 백패킹 1일


2019.10.19(토)







요즈음 컨디션이 좋지 않다.

누워서 보내려던 주말, 후배와의 통화 하나로 다시 짐을 싼다.

배너미고개 가는 길, 백운봉은 늘 가슴 설레게 한다.
































역시 떠나길 잘했다.

단풍길 조금 걷다가 억새밭을 만난다.

그래, 잊고 있었다. 유명산 억새를.
































용문산 정상과 주능선 줄기.






















백운봉과 사나사계곡










































원래 우리가 묵으려던 곳에 10여 명이 몰려와 장사진을 쳤다.

우리는 계획했던 곳보다 더 높은 곳을 찾아 잠자리를 찾는다.

마침 해가 많이 기울어 억새가 은물결을 이룬다.

야영지 찾아 300보길, 억새밭 이곳 저곳을 기웃거린다.






























































누군가는 지는 해를 바라보며 서글프다 했다.

나는 생각의 깊이가 얕은가?

마냥 아름답기만 하다.
















































































밤이 되자 바람이 분다.

으악새 우는 소리 들린다.

오늘도 일찍 깊은 잠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