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술 (238) 썸네일형 리스트형 233 테일러, 빈티지 포트 퀸타 드 바젤라스 싱글빈야드 2015 Taylor's vintage quinta de vargellas Portugal> douro 20% 좀 묘하다.이름도 기억하기 힘든 여러 종류의 포도로 만들어졌는데,태어난 해에 사서 성년이 다 된다음 먹어야 한다는 와인.그러나 이게 웬일인가.그 연도수를 잘못 채운 것인가. 아주 달콤하기만 하지 전혀 맛이 없다.아내는 맛있다고 하는데 나와 사위는 고개를 흔든다.원래 술을 좋아한다는 말을 믿고 사위사 이 술이 나올 즈음 사왔었는데.........테일러는 4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면서 이런 술을 잘 만든다는데.보관을 잘못했나?당도는 (1)인데 왜 우리는 (5)로 느꼈지?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93점 내외의 점수를 주는데.아쉽다. 잘못 보관한 탓에. 232 카발란 솔리스트 px 셰리 캐스크 이 술은 솔리스트 라인 중 프리미엄 급 라인. 56.3%.암갈색을 띠고 있으먀 특유의 눅진한 향.뭐랄까 히노끼탕에 셰리를 잔뜩 머금은 느낌이 난다.첫 맛은 상당히 달다. 화사하고 달달한 느낌?코를 찌릿할 정도에 특유의 간장 향이 깊다.피니쉬는 길고 알콜의 스파이시한 단맛이 크게 치고 올라온다.이 맛을 느끼기 위해 대만인들은 얼음을 이용하기도 한다는데......그냥 마신다. 그게 좋다.그러나 다시는 사고 싶지는 않다. 한 번 맛 본 것으로 만족한다. 231 기솔피 바롤로 2017 Ghisolfi Barolo italy> piemonte> barolo 몇몇 사람들은 이 와인에 부적인 의견을 내고 있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가넷빛에 가까운 루비색을 띠고 있고, 각종 달콤한 향이 매혹적이다.왕의 와인으로 불리우는 바롤로 지역산으로배수가 잘되는 석회암 토양에 남향을 바라보는 경사진 언덕 위에서 자라며꽃이 일찍 피고 포도가 늦게 익는 특징을 갖고 있다.당도 산도 높고 타닌의 축적도 높다.2017? 아마도 홀수 년도에 태어난 놈이라 그런가?아주 맛있게 먹는다. 230. 샤보 30년 아르마냑은 프랑스 남서부 아르마냑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브랜드를 통칭하는 낱말이다.이 술은 꼬냑을 만드는 까뮈 사 산하에서 만든 술로16세기 프랑스 초대 해군 원수가 되었던 필립 드 샤보에서 따왔다. 꼬냑이 증류를 두 번 거치는 것에 비해아르마냑은 그 증류 방식에 뚜렷한 제한이 없는데대부분 연속 증류 방식으로 만들어진다.꼬냑은 주로 해안지대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수출에 용이했으나아르마냑은 내륙지방 중심이기에 수출보다는 내수에 치중했다.뭐 그렇다 치더라도...... 가볍고 산뜻한 꽃향기가 나는 꼬냑과묵직하고 거친 아르마냑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헤네시xxo를 먹을 때보다 이 술이 더 마음에 드는 이유는 뭘까.꼬냑을 먹을 땐 어디로 떠나고 싶지만,이 샤보30년을 마실 땐 그냥 그 자리에 있고 싶다.뭐 대단한.. 229. 삼해소주 1241년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 그 이름이 이미 알려졌으니실제 삼해소주가 우리 곁을 지킨 지는 그보다 훨씬 전일 것이다.45도로 250미리.캠핑하면서 마시기에 정말 딱 좋은 술이다. 맵쌀 찹쌀 누룩 물.맑은 약주를 만든 뒤 숙성시키면서 증류하면 약주 투입량의 30퍼센트 정도만 얻을 수 있는고급 소주로 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서울 마포 지역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었다.장기 저온 발효 숙성 과정을 거쳐 악주로 증류하기 때문에 풍미가 부드럽고 뒷맛의 기운이 길며 첨가물이 일절 들어가지 않아 숙취가 없다. 이 술로 만든 삼해귀주는 과연 어떤 맛일까? 228. 연태구냥 황금판 산동성 옌타이시에서 생산되는 백주.원래 수수에서 만들었다 하여 고량주라 하나,이 술은 옛 기법으로 빚었다 하여 고양주라 한다.원래 옌타이시에서 만들었다. 그런데 왜 80년 세월이 흘렀는지 그 추억 없이 그냥 80주년 기념으로 만든 술.수수 쌀 찹쌀 옥수수 밀 등 다섯 곡물을 사용해 만들었는데그 향기가 파인애플과 매실의 맛을 낸다.원래 백주를 즐겨 많이 마셔 보지는 않았지만 나름 마셔 보니 54도의 향기가 그런대로 좋다.된장 냄새가 난다는 장향형(마오타이주), 맑고 깔끔한 맛이 난다는 청향형(이과두주),꽃향기가 난다는 농향형(연태구냥주)이 있는데,지난 번에 마오타이주도 그리스에 다녀오며 사왔다. 그것도 한 번 마셔볼 판이다. 227. 담양 죽엽주 원래 죽엽주는 정읍 죽엽고가 훨씬 좋다.맛도 깔끔하고 뒤쳐지는 맛이 없다. 그런데 이번에 먹은 것은 담양죽엽주.뭔가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죽력에 생강 석창포 계피를 섞어 만들었다는데그 맛이 정읍 죽엽고에 비해 맛도 떨어지고 깔끔함이 없다.물론 병에 담아 며칠 후에 먹어 보니 그런대로 먹을 만 하지만,역시 정읍 죽엽고보다 못하다.대나무의 향 때문에 상쾌한 맛이 난다지만,만드는 방법에서 두 제품 사이에 커다란 차이가 나는 듯하다.만일 담양죽엽주를 마셨다면 정읍죽엽고를 마셔 보길. 226. 히비키 하모니 마스터 셀렉트 히비키 마스터즈 셀렉션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맛있다.원래 히비키는 일본어로 '향'을 의미하고, 브람스 교향곡 1번의 4악장을 생각하며 만든다는 히비키.그런데 왜 마스터즈 셀렉션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맛있을까?아마 연도수 차이일까?그 답이 분명하게 나와 있지는 않다.가까운 친구를 불러 둘이서 이 한 병을 먹어치웠다. 아주 기분 좋은 날.히비키 하모니 마스터즈 셀렉트. 이전 1 2 3 4 5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