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강원도

(48)
용평 리조트 1일- 발왕산 정상 2021.7.11.11(일) 아내와 함께 용평리조트로 여행을 떠난다. 여행지는 빌라아파트- 행선지가 어딘지 몰라 처음엔 다소 당황한다. 용평리조트. 발왕산, 비박지로 서너 번 떠났던 곳이다. 차를 세우고 곤돌라를 타고 산으로 오른다. 흰 눈으로 덮혀 있던 곳, 지금은 푸르다. 푸른 눈은 처음 본다. 산 정상에서 식사를 한 후 밖으로 나왔다. 바람이 몹시나 심하게 분다. 산 위를 보니 스카이워크가 있다. 겨울에도 저게 있었나? 정상 근처에 있는 주목나무 정상에서 몇 걸음 떨어진 곳에 조그만 헬기장이 있다. 우리가 겨울마다 친구들과 어울려 몇 번 찾았던 곳. 벌써 그런 세월이 꽤 흘렀나 보다. 2018 평화올림픽 발원지 깃발이 세워져 있다. 아마 우리가 비박을 했다면 2018년 전 쯤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춘천 여행과 모리하우스펜션 2020.2.13-14(토일요일) 설날을 낀 연휴 기간, 아내와 함께 잠시 여행을 다녀온다. 아버지 산소에 들려 인사하고 그 근처의 남이섬에 들린다. 오래 전 고교 시절 잠시 들렸던 남이섬, 세상이 그만큼 많이 바뀌었으니 그 모습 또한 많이 바뀌었으리라. 변한 것도 많지만 오래 전에 생각했던 것들도 무척 변했다. 우리는 섬을 한 바퀴 돌기로 한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한 바퀴 돌다 만난 어느 지점. 물결이 고요한 가운데 청평호가 반짝 빛난다. 그리고 돌다 만난 어느 지점. 꽁꽁 얼어붙은 강가. 생물도 방목을 하는구나. 그냥 졸고 있는 녀석 한 마리. 사실 나에게 있어 남이섬은 수려한 나무들의 전시장이나 다름 없다. 그 당시 수려했던 나무들.....지금도 그렇다. 남이섬에서 한참을 보내다 모리..
춘천 여행 2020.9.27(일) 춘천으로 여행을 떠난다. 일단 부모님께 안부를 묻기로 하고, 딸네 부부와 함께 인사를 드린다. 춘천과 가까운 동산면에 위치해 있다. 맨 먼저 찾은 곳은 mbc선착장이다. 선착장을 중심으로 예전에는 볼거리 몇 개가 있는 것으로 끝을 냈으나, 지금은 좌우에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그 길을 따라 걷는다. 봉의산 선착장을 떠나 10여 분 후 선착장에 들르니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어? 웬일이야? 다가 가 보니 코로나로 인한 폐쇄 상태다. 코로나로 인한 폐쇄 상태는 끝이 없다. 아쉽게 옆에 있는 소양강처녀상을 찾게 된다. 뭐 한국의 처녀들은 모두 흑인이야? 그런 생각도 가질 만 한다. 우리가 갔던 곳은 두 군데가 더 있었다. 샘밭의 콧닭고숯불닭갈비와 그 옆의 감자밭이다. 닭갈비에서의 맛..
금강산 화암사와 낙산해수욕장 2019.10.4(금) 금강산 화암사. 인제 캠핑타운에 있을 때 우리는 빼곡한 나무 위로 청명한 하늘을 보았다. 그러나 미시령옛길을 넘으면서 한 치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안개와 마주하더니, 고개를 넘는 순간 빗줄기를 피해야 했다. 일주문 옆에 전에 왔을 때 보지 못한 주차장이 새로 생겼다. 차를 세우고 들어간다. 오늘 성인대 산행은 못하리라. 비도 비이지만 올라간들 설악산을 볼 수 없을 것이다. 대신 몇 번 와서 그냥 지나친 사찰이나 둘러보기로. 아내는 처음 와 본 사찰이라 무척 흥미를 갖는다. 수바위. 성인대 산행은 저 옆을 지나 오르게 된다. 오늘 아침만 해도 성인대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의 장관을 상상했었는데...... 날씨가 이렇게 다를 줄 미처 몰랐다. 화암사는 신라 때 창건된 사찰로, 그동안 화..
봉평 여행 2일 봉평허브농원- 옥천냉면- 양수리 짚커피 2019.3.24(일) 아침에 눈을 뜨면서 가장 걱정했던 것은 포근한 날씨다. 어제 내린 눈이 녹을까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오전까진 버틸 것 같다. 짐을 꾸려 아래에 있는 식당으로 향한다. 하늘은 푸르고 햇살은 포근하고 세상은 푸른 아름다운 아침이다. 황태해장국을 중심으로 꾸려진 아침식사다. 아침 식탁에 오른 식사들도 어젯밤 저녁과 마찬가지로 맛깔스럽다. 식사를 마치고 주방에 들려 감사 인사를 드린다. 식당을 나와 정문 다리까지 걷는다. 어제 정문 주차장에서 후문 주차장까지 차를 타고 올 때 꽤나 멀다고 느꼈는데, 실제 산책 코스로 걸으니 다른 일 없이 걷는다면 5분 거리다. 정문까지 걸어갔다 다시 올라오며 커피 한 잔, 그리고 체험 시간. 향수 두 병을 만들었다. 시간은 20여 분. 하얀 눈, 그리고 ..
봉평 여행 1일 미가연- 이효석문학관- 봉평허브나라 2019.3.23(토) 남들은 꽃구경하러 남으로 남으로 향한다. 그러나 인파에 치이는 것이 싫은 우리 부부는 강원도 봉평으로 나들이를 간다. 봉평으로 향하는 길, 시원하게 길이 뚫렸다. 그런데 원주를 지날 즈음 하늘에서 떨어지는 이상한 물체와 맞닥뜨렸다. 우린 처음에 이것이 꽃가루인 줄 알았다. 아니, 3월에 무슨 꽃가루? 그런데 자세히 보니 3월 말에 내리는 눈이었다. 이게 무슨 횡재람? 미가연. 검색을 통해 우연히 알게된 막국수집. 물론 정통막국수는 아니지만,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맛만 있으면 이름인들 무엇이 중요한가. 육회막국수, 기분 좋게 한 그릇 해치운다. 눈발이 점점 굵어진다. 서울을 떠날 때 대관령삼양목장에 들릴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그냥 밀고 나간다. 그러나 정상에 서도 앞을 분간할 ..
강릉 여행 2일 강문해변- 송정해변- 강릉커피거리 2017.12.24(일)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이게 아닌데...... 예보에 의하면 분명 오후 늦게부터 온다고 했는데...... 구경 잘 하고 서울로 올라 갈 즈음 내릴 줄 알았는데...... 숙소를 나서 택시를 잡으려 하니 도통 빈 택시가 보이지 않는다. 여러 콜 택시 회사에 전화해도 보낼 차가 없단다. 카카오택시도 마찬가지다. 걸어가기로 한다. 이렇게 해서 이날의 도보여행은 시작되었다. 20분이 조금 넘게 걸어 도착한 경포해변, 우럭미역국으로 아침을 먹는다. 맛이 없을 리 없는 우럭미역국. 비가 계속 내린다. 해변을 따라 우리도 계속 걷는다. 해파랑길. 테라로사 경포대점. 강릉커피거리까지 가서 마시려 했는데 비 오는 분위기가 그게 아니다. 눈에 띄는 테라로사 카페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라떼를 주문했..
강릉 여행 1일 초당순두부- 경포대- s202펜션 2017.12.23(토) 강릉에서 크리스마스 연휴 중 1박2일을 아내와 함께 보내기로 계획을 짠다. 그 기간 눈이 온다는 예보. 경강선 KTX 예약을 서둘렀으나 가는 열차편은 매진된 상태. 예약을 걸어두었더니 하루 전 예약 취소된 자리가 있다는 연락이 온다. 눈 예보가 비 예보로 바뀌었다. 경강선 열차는 전날인 23일 개통되었다. 개통을 축하한는 여러 행사가 열리고 있던 강릉역. 역에서 택시를 타고 초당순두부마을로 직행해 초당할머니순두부로 들어간다. 짬뽕순두부와 오리지널순두부를 놓고 고민하다 오리지널로 결정. 아내는 밑반찬 투정을 부리지만 난 순두부에 만족한다. 식당을 나와 경포대 방향으로 향한다. 오늘은 걸어서 숙소까지 갈 예정이다. 경포대로 향하다 만난 018평창동계올림픽홍보체험관. 안에 특별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