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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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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여행 2일(1) 정동진- 오죽헌- 경포대- 동화가든 2015.8.7(금) 오늘의 일정 (1) 정동진- 오죽헌- 경포대- 동화가든 (2) 하조대- 낙산사- 팔도게찜- 동명항- 마레몬스 호텔 비치 갤러리 펜션 숙소에서 내다본 동해. 좋은 빛깔이 아니어서 아쉬웠다. 그러나 침실에서 동해의 일출을 바로 볼 수 있는 환경에 아내와 딸은 무척 만족해 한다. 10시 30분 정동진 썬 크루즈 리조트 쨍한 사진, 역설적으로 가마솥 같았던 날씨. 정동진에 두세 번 와 보았지만, 이곳까지 올라오진 않았었다. 그럴 듯한 풍광이 이곳저곳에 널려 있다. 특히 옥색 바다 빛깔이 인상적이었다. 비치 갤러리 펜션은 이처럼 전망 좋은 방들이 많기는 하지만, 캠핑 사이트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다소 혼잡한 느낌이다. 11시 스카이 라운지 친구의 도움을 받아 추천 식당 몇 곳의 정보를 얻었지..
동해안 여행 1일, 오대산 월정사- 두타산 무릉계곡- 추암해변- 비치 갤러리 펜션 2015.8.6(목) 2015 여름 가족 휴가는 삼척 동해를 거쳐 7번 국도를 따라 고성까지 달려가는 3박4일의 여행이다. 집에서 8시 출발, 몇몇 구간을 빼고는 생각보다 차량이 밀리지 않았다. 그런데 용인휴게소 주차장에서 그만 접촉 사고가 일어나고 만다. 사고 처리를 하느라 결국 오대산 월정사에 도착한 시각은 12시 30분! 오는 동안에 폭염 주의보의 긴급 재난 경고 문자가 오는데, 그 소리가 재난 수준이더라. 식당가에 차를 주차하고 들어간 곳은 산촌식당. 산채비빕밥은 9천 원이요 산채정식은 1만8천 원, 차린 것에 비해 상당히 비싸다. 이런 관광지 식당의 특징은 가격 담합이니,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맛은 평균 수준. 1시 40분 월정사 식당가에서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 사찰 바로 앞에 있는 ..
춘천시 동산면 군자리 비박 여행 2010.8.25-26 친구들과 함께 춘천시 동산면 군자리에 다녀왔습니다. 남춘천IC에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곳이니까, 서울에서도 채 한 시간이 안 걸리는 곳입니다. 친구가 그곳에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오래 전 사둔 땅이 있는데, 머리도 식힐 겸 친구 셋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요즈음 트레킹과 비박에 흠뻑 빠져있는 터라,이에 걸맞은 장비들을 챙겨 내려갔습니다. 주위에 적당한 야산이 없어 터 앞 개울과 마당을 오가며 서성였고, 임시 숙소로 구비한 콘테이너 하우스 옆 평상 위에 혼자 텐트를 쳤습니다. 저녁엔 춘천 친구들 몇이 먹을거리를 들고 나타나 함께 어울리기도 했습니다.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점점 굵어질 때쯤 텐트로 들어갔는데.......여기서 좀 문제가 생겼네요. 이날 친 텐트는 인테그랄디자인의 '웨..
낙산사 2008.9.21(일) 7시, 잠에서 깼다. 만일 날씨가 좋았더라면 의상대에 올라가 일출을 보았겠지만, 아침부터 잔뜩 흐린 날씨탓에 늦잠을 잤다.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낙산사로 향했다. 낙산사는 신라 문무왕 시절, 당나라에 유학하고 돌아온 의상대사가 지은 절이다. 대부분의 사찰들이 산기슭에 있는데 반해 이 절은 특이하게도 바닷가를 끼고 있다. 주지 스님의 안내에 따라 낙산사 경내를 돌아 보았다. 2005년 4월 5일, 식목일 바로 그날 발생한 산불이 낙산사까지 번져 아쉽게도 낙산사의 모든 건조물들이 사라졌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원 구조물들에 대한 자료가 잘 남아 있어서 복원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한다. 현재도 복원 사업은 한창 진행 중이다. 낙산사 범종은 조선 예종이 자신의 아버지 세조를 위해 보..
김유정 문학촌 2008.9.6(토) 동생네 가족과 함께 부모님 묘소에 들린 후, 서울로 올라오는 길. 곧장 오지 않고, 몇 개월 전까지 아버님이 누워계셨던 학곡리를 거쳐, 춘천시 신동면 실레마을의 김유정 문학촌을 찾았다. 문학촌에 들어서는 순간, 마침 문학촌을 나서던 촌장이신 소설가 전상국 선생님을 만났다. 중학교 시절 국어를 가르치셨던 은사님이시다. 몇 년 전 선생님의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만나 뵌 적이 있었는데, 그때보다 많이 늙어 보이셨다. 세월의 흐름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상당히 좋은 소설들을 많이 쓰셨는데 요즈음은 글쓰기를 뜸하게 하시는 것 같아 아쉽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다음에 다시 뵙기로 하고 헤어졌다. 김유정은 스물 아홉이란 짧은 삶을 살았다. 청년 시절 그는 열렬히 사랑했던 두 여인으로부터 ..
선자령 1월 26일, 대관령 양떼목장을 둘러본 후, 원래 계획은 대관령 삼양목장에 갈 예정이었다.그러나 삼양목장에 눈이 너무 많이 쌓여, 입구의 눈썰매장까지만 걸을 수 있다고 한다.그래서 선자령을 밟기로 했다.양떼목장에서 나온 후 몸을 녹이고 나니 4시가 조금 넘었다.양떼목장 오른쪽 길로 접어 들었다. 선자령 입구에, 선자령으로 가는 두 갈래길이 나온다.여기서 왼쪽으로 갔다. 잠시 후 다시 갈림길이 나온다.대관령 국사성황당 팻말이 있는데 왼쪽은 성황당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선자령으로 오른다. 지금까지 서너 번 선자령에 왔었지만 성황당을 본 적이 없었고 지금 이 시각에 선자령 정상까지 가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아 성황당 방면으로 향했다.쌓인 눈이 장관이다. 성황당에서 내려와 다시 갈림길로 온 다음, 선자령 방면으..
대관령 양떼목장 1월 26일 토요일 오전 9시 40분, 서울을 출발해 대관령으로 향했다.횡계 인터체인지를 빠져 나온 시각은 1시 경이다.동해안으로 향하는 차량들이 많아 중간에 밀렸다.인터체인지에서 횡계 시내 방향으로 잠시 가다가, 옛 영동고속도로를 탄 후, 강릉 방면으로 향했다, 10여 분 후 나타나는 옛 대관령 휴게소로 들어간 다음, 한바퀴 돌아 건너편에 있는 상행선 대관령 휴게소로 가 그 곳에 주차를 했다.선자령 등산을 시작하는 곳이기도 하다.차량들이 엄청나게 많아 간신히 주차를 했다.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다음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양떼목장 입구로 향했다.입장료 3000원.동절기에는 4시 30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목장은 전체적으로 원형을 이루고 있고, 난 길을 따라 한바퀴 천천히 도는데 1시간 정..
춘천 나들이 29일 오후 서울을 떠나 춘천으로 향했다.춘천 교외에 머물며 철쭉 분재를 하고 있는 친구의 초대를 받았다.오늘 대설 주의보가 내릴 것이라 했지만 실제는 황사가 하늘을 덮었다. 다리 건너가 강촌이다. 덕두원길로 접어 들어 화천 방면으로 향했다.삼악산 입구를 지나고, 아름다운 덕두원 드라이브 코스를 지나고,춘천댐을 지나고......화천 방면으로 계속 갔다. 바로 이 강가에 친구의 농원이 있다.아늑한 포구 같은 곳.사북면 지촌리. 짐을 풀자마자 뒷밭으로 갔다. 저녁에 부인들을 포함한 16명이 흑돼지와 소주로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아내도 무척 즐거워했다. 아침 일찍 별장 근처의 해장국 집으로 갔다,친구가 어제 저녁 '죽이는 해장국'이라고 말했는데 그 맛이 정말 일품이다.그 시원한 국맛이 아직도 입가에 맴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