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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하마 4일 엔게츠도_ 센조지키 2024. 2.12(화) 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시라하마 근처에서 잠시 엔게츠도와 센조지키를 본 후 공항으로 간다. 엔게츠도 전망소. 저 멀리 뒤에 보이는 엔게츠도. 중앙 부분에 해식에 따라 지름 9미터 정도의 원형 공동이 있다. 춘분이나 추분 때는 저 원형 안에서 지는 해를 볼 수 있다. 아쉽게도 이날 저쪽 사진 몇 장을 찍었는데 핀트가 맞지를 않았다. 아쉬움이 크다. 센조지키. 1000장의 다다미를 연상케하는 센조지키. 태평양 바다와 와카야마 해변이 만나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그런데 어쩌면 이런 것들은 제주도에서도 볼 수 있을 듯. 다시 돌아와 여기는 히라시마 공항. 공항 대합실에서 파는 것은 물 밖에 없다. 어정쩡한 상황. 그래도 비행기는 뜬다.
시라하마 3일 와카야마성- 모미지다니- 쿠로시오 시장- 유아사 간장- 시라사키 해양공원 2024.2.11(일) 1585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동생인 도요토미 히데나가가 성을 축조하였다. 와카야마현 와카야마 시 중앙에 위치한 높이 49미터의 도라후스 산에 지어져 도라후스 성이라고도 불리운다. 지금껏 일본의 많은 성들을 보았기 때문에 특별한 감각은 없다. 성입구에 세워진 매화꽃이 아름답다. 천수각, 와카야마성 위에서 바라본 도시. 그냥 조그마하다. 내려오면서 다시 바라본 성 입구. 와카야마 성을 나오며 바라본 모미지다니. 춘삼월이나 가을철이 되면 무척 아름답다는데......우리는 그런 세월 기다리지 못하고. 쿠로시오 시장. 낮 12시 30분부터 참치 해체 쇼가 벌어진다. 각종 해산물과 당일 생선과 고기 야채 등. 그런데 밖에서는 잘 안 보이던 사람들이 여기는 이렇게 많노. 평일은 12시 30분..
39. 파묘 기이한 병이 대물림된다는 어느 집안의 장손. 그리고 김고은과 이도현 그리고 풍수사 최만식과 장의사 유해진.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잘 엮어 만들었다는데. 베를린 영화제 공개 이후 좋은 칭찬을 받고 있지만 나는 좀 다르다. 사실 영화 전체적으로 어떤 영화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 영화가 왜 이렇지? 일본 귀신 '요니'의 출연도 그렇고. 김고은의 신들렸다는 그 연기도 내가 보기엔 좀 그렇다. 단 하나는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긴장감 있게 보긴 했지만.
시라하마 2일 구마노 나치타이샤- 나치 폭포- 타이지 고래 박물관- 시라하마 온천 료칸 무사시 2024.2.10(토) 여행은 일단 날씨가 받쳐주어야 한다. 이번 여행은 정말 4일 동안 좋은 날씨가 연속되었다. 코시노유 호텔에서 아름다운 아침을 맞는다. 구마노고도 길에 선다. 구마노 산잔은 예로부터 자연 숭배의 땅으로 알려진 와카야마 남쪽 '구마노'의 세 군데 성지 (구마노 호구타이샤, 구마노 나치타이샤, 구마노 하야타마타이샤)를 통칭하는 이름이다. 이 세군데로 가는 길을 우리는 '구마노고도'라 부른다. 헤이안 시대는 황족과 귀족이 교토에서 구마노산잔까지 참배를 다녔고, 에도 시대에는 빈부나 남녀노소 상관없이 수 많은 사람이 이 길을 다녔다. 모든 것에는 신령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일본 토착 신앙인 '신토'와 불교가 합쳐진 형태로 신사이면서도 각기 다른 자연신을 모시고 있다. 오늘 우리가 걸을 길은..
시라하마 1일 토레토레- 산단베키- 하시구와이와- 난키 가츠우라 온천 코시노유 2024.2.9(금) 금년 구정은 그냥 일본으로 떠난다. 한진관광에서 모집한 시라하마 관광객으로. 시라하마 여행. 아마 우리가 시라하마에 온 비행 관광객으로는 최초인 듯하다. 어렵게사리 입국 심사관을 지나간다. 그리고 밖에선 일본 현지인들이 반기고...... 토레토레 시장 토레토레 시장 내 어느 곳에서 점심 한 그릇 때우고..... 시장. 잠시 시장 구경을 한다. 위에서 식사할 때는 몰랐는데 여기서 보니 시장이 꽤나 크다. 도시는 작은데 이렇게 큰 시장이? 지방 특산물인가? 이곳저곳엔 신선한 어패류를 팔고 지방술 그리고 매실 절임, 간장들도 판다. 눈에 띄는 것은 제철 생산물과 먹음직스러운 크기로 쓴 초밥집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우리도 여기서 지방술 '웅야삼산'을 샀다. 저녁에 마실 때 아내는 맛이 좋다..
221. 쌰또 록 드 빌프뢰 보르도 슈피리에 france> bordeaux> superieur 친구 가운데 프랑스 제품 샤또면 무조건 좋다는 녀석이 있다. 그러나 사실 그러한 믿음을 별로 신통치 않게 생각하는 녀석도 있다. 바로 나다. 이 물품 그 쓰디쓴 맛을 어떻게 감당하리요. 전혀 매력적이지 못한 채 한숨만 나온다. 바이.
220. 폰토디, 키안티 클라시코 그란 셀레지오네 비냐 데소르바 2019 italy> toscana> chianti 1968년인가? 피렌체 출신의 가문이 판자노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그 역사가 길지도 않은 것 같은데 맛은 기가 막힌다. 다른 끼안티 클라시코보다 더 짙은 루비색을 띠고 있으면서 밸런스와 구조감이 탁월하다. 산지오베제의 맛. 어쩌면 프랑스의 것들보다 더 뛰어나다. 그 맛 또한 강렬하고, 오래 지속되는 단 맛 그리고 숙성도. 보통 이 맛을 보고 사람들이 왜 95점이 넘는 점수를 주었는지 알 수 있다. 기후는 따뜻하고 일조량이 뛰어나면서 일교차가 심하다. 뭐 이 정도면 이 지역에서 생산할 수 있는 멋진 작품으로.
219. 지아코모 보르고뇨 바롤로 2018 italy> piedmont> barolo 네비올로 100%. 연한 가넷빛을 띤다. 1761년 설립된 바롤로의 명가 출신으로 화학비료나 살충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대신 약간의 이산화황만 첨가한다. 일단 질리지 않는 맛이다. 우아하면서도 동시에 파워풀한 느낌을 준다. 매우 드라이하고 높은 타닌 다소 높은 바디감이 그 생명으로 아주 기분 좋은 맛을 제공한다. 좀 과장된 것은 아닐까? 이 와인을 먹기 전 30분 정도 공기를 씌웠는데, 좀더 강하게 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하. 앞으로 먹기 전 이런 것도 생각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