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 여행/시라하마

시라하마 2일 구마노 나치타이샤- 나치 폭포- 타이지 고래 박물관- 시라하마 온천 료칸 무사시

2024.2.10(토)

 

 

 

 

여행은 일단 날씨가 받쳐주어야 한다.

이번 여행은 정말 4일 동안 좋은 날씨가 연속되었다.

코시노유 호텔에서 아름다운 아침을 맞는다.

 

 

 

 

 

구마노고도 길에 선다.

구마노 산잔은 예로부터 자연 숭배의 땅으로 알려진 와카야마 남쪽  '구마노'의 세 군데 성지

(구마노 호구타이샤, 구마노 나치타이샤, 구마노 하야타마타이샤)를 통칭하는 이름이다.

이 세군데로 가는 길을 우리는 '구마노고도'라 부른다.

헤이안 시대는 황족과 귀족이 교토에서 구마노산잔까지 참배를 다녔고,

에도 시대에는 빈부나 남녀노소 상관없이 수 많은 사람이 이 길을 다녔다.

모든 것에는 신령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일본 토착 신앙인 '신토'와 

불교가 합쳐진 형태로 신사이면서도 각기 다른 자연신을 모시고 있다.

오늘 우리가 걸을 길은 구마노 나치타이샤로 가는 길이다.

 

 

 

 

 

 

467 계단을 오르면 나타나는 구마노 나치타이샤.

나치산 중턱에 있다.

나치 폭포에 대한 자연숭배가 기원인 신사로 돌계단 뒤에 세워진 선명한 주홍색이 나타난다.

여기는 나중에 보기로 하고.

 

 

 

 

 

 

 

 

 

 

 

 

세이간토지와 나치폭포.

여기서 볼 땐 좀 그렇지만 가까이 가 보면 높이 133미터에서 떨어지는 나치폭포다.

주홍색 삼층석탑을 이룬 세이간토지.

2004년 기이 사진의 영지와 참배도라는 이름으로 다른 유적들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되었다.

불교와 신토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

우리는 잠시 후 저 나치폭포에 다시 가 보기로 한다.

 

 

 

 

 

 

다시 구마노 나치타이샤 방면으로 향한다.

 

 

 

 

 

 

나치산 중턱에 있는 구마노 나치타이샤.

6개로 구성된 본체가 있고,

매년 7월이면 일본의 3대 진화제로 꼽히는 '나치의 부채 축제'가 열린단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특별나 보이질 않는다.

뭐 일본 사람들에겐 특별하겠지만.

 

 

 

 

 

 

토레이 문.

물리적인 세계와 정신적인 세계 사이에서 관문 역할을 한다고 믿었던 곳

 

 

 

 

 

 

올라올 때 걸었던 467 돌계단.

 

 

 

 

 

 

이번에 오를 곳은 나치대 폭포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나치폭포보다 조금 더 올라간 곳에 가까이 볼 수 있는 폭포가 있다.

뭐 특별한 것은 없지만 돈을 내고 올라야 한다는 사실.

나치산 중턱 해발고도 965미터 지점에 위치한 직하형폭포.

절벽을 가르듯리 떨어지는 폭포의 높이가 133미터에 이르며 폭은 13미터 용소의 길이는 10미터 이상이다.

일본의 3대 폭포 중 하나.

우리나라 설악산 대승폭포의 높이가 88미터이니 그 규모가 꽤 크다.

아래 사진 가운데 오른쪽은 옛날에 귀족들이 참배할 때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일본녀.

물론 말이 그렇지만 한국을 제일 좋아한다는 오사카에서 온 그녀.

 

 

 

 

 

 

 

 

 

 

 

 

점심 식사

 

 

 

 

 

 

식사를 마친 후 잠시 시간을 갖는다.

아내와 나는 주변 카페에 들어가 차 한 잔 마신다.

밖을 내다보니 서점 하나가 서 있다. 큰 도시가 아닌데도 그렇다.

그 사진을 찍고 있는데 한 노인네가 서점 앞을 지나가고 있어 그것도 찰칵.

그런데 그 노인네 서점으로 들어가니......와, 책 좋아한다는 일본인들.

 

 

 

 

 

 

 

다음 들린 곳은 타이지 고래 박물관.

본관 건물과 체험관 두 곳이 있다. 먼저 들린 곳은 본관.

1층에는 전통적인 포경 방법이, 2층에는 생물학적으로 본 고래, 3층에는 사람과 고래와의 관계가 있다.

1986년 국제포경위원회에서 고래잡이를 금지했으나 해안국인 일본은 아직 잡는 모양이다.

고래를 발견하면 선수에 있던 사수가 끝에 매달린 작살을 던져 꽃히게 하면

그 고래가 지칠 때까지 따라가 잡는다.

그런데 일본은 좀 다른 모양. 

여러 배가 함께 힘을 합쳐 고래를 잡았다.

 

얼마 전 일이다.

'돌고래를 위한 호주'로 유명한 호주의 사라 루카스가 이곳을 방문하고자 했으나

이 단체에서 이를 거부해 문제가 붉어졌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돌고래를 몰아 죽이는 전통이 있다.

바로 '더 코브'가 이 방식을 보여준 영화다.

 

 

 

 

 

 

저 곳에 있는 저 섬. 뭔가 닮았는데.

 

 

 

 

 

 

돌고래 움직이는 거야 뭐 한두번 본 것이 아니기에.

여기는 일반 고래가 움직이는 곳.

정해진 시간에 볼 수 있다.

 

 

 

 

 

 

 

 

 

 

 

 

시라하마 온천 료칸 무사시.

편안하다.

보통 일본에서 온천 묶을 시 오후에 한 번, 밤에 한 번, 오전에 한 번하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일정 때문에 결국 오후와 오전에 한 번씩 하게 된다.

 

 

 

 

 

 

우리는 이 곳에서 이틀 동안 묵는다.

오늘은 일본 정식이고 내일은 뷔페로 먹는다.

깔끔해서 좋긴하다. 1인당 한 사람씩 먹는다.

 

 

 

 

 

 

해변가.

북태평양을 바라본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곳은 오늘뿐이다. 슬쩍 지나간 북태평양. 하토츄쿠리 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