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전라도 (16) 썸네일형 리스트형 담양 여행 2일(1) 담양호 용마루길 2020.6.14(일) 미리 신청한 사람에 한해 아침식사가 제공된다. 9시부터. 특별할 것이 없지만 그래도 입맛에 딱 맞는 그런 식사. 숙소에서 차량으로 5분이면 추월산 주차장에 닿는다. 넓직한 주차장. 어젯밤 엄청난 비가 왔다. 아무래도 추월산은 힘들겠다. 대신 용마루길을 걷기로 한다. 추월산 주차장 길 건너편에 출발점이 있다. 비가 완전히 그친 그런 날씨는 아니다. 오락가락이다. 배낭에 우산을 준비하고 출발한다. 함께 걷는 사람은 스무 명 정도? 오히려 이런 날씨가 걷기는 좋다. 강가의 풍경도 그런대로 마음에 든다. 힘든 코스는 없다. 평탄한 길. 중간에 화장실도 두 곳에 깨끗하게 준비되어 있고, 걷는 길도 편안하다. 가끔씩 코스를 잠시 벗어나 나가면 멋진 경관도 볼 수 있다. 여기가 사실상 종점이다.. 담양 여행 1일(2) 관방제림- 숙소 공감펜션 2020.6.13(토) 관방제림. 조선 철종 때 영산강 상류인 이곳 관방천의 물길을 다스리기 위해 6km 길이에 제방을 쌓았고, 그 가운데 2km가량 방둑엔 거대한 풍치림을 조성하였다. 이번 담양 여행에서 여러 풍경들을 보며 매번 감탄하였는데, 이곳 역시 그러하다. 제방 거목 아래 벤치에는 머리 식히러 나온 주민들이 여기저기 보였다. 우리도 강둑을 따라 걷다가 돌다리를 건너기도 한다. 추월산 아래 동네에 위치한 공감펜션. 숙소를 알아보다 겨우 방 하나가 남아 있어 서둘러 예약했다. 외딴곳에 현대식 박스 숙소 여섯 곳이 섬처럼 서 있다. 3년 전에 문을 열었다는데 지을 때 상당히 신경을 썼고, 관리도 잘 되어 있어 모든 시설이 완벽하다. 게다가 모든 숙소가 별채로 나누어져 있다. 욕조는 편백나무, 널찍하게.. 담양 여행 1일(1) 518 민주묘지- 한백년식당- 소쇄원- 식영정 2020.6.13(토) 새 차를 뽑았다. 차를 길들인다는 핑계로 아내와 2박 3일 담양 여행을 떠난다. 솔직히 말해 이번 여행을 떠나기 전까진 담양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지를 못했다. 사전 조사를 하면서 담양이 광주 바로 옆 동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소쇄원을 검색 중 518 민주묘지도 그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5월의 어느 날 중곡동에서 신문 기사를 통해 그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폭동. 신문을 읽은 나와 친구 셋은 그 누구도 그 기사의 내용을 믿지 않았다. 그때부터 우리는 늘 광주에 마음의 빚을 지고 있었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선량한 시민들의 영정 사진, 특히 나이 어린 남녀 학생들의 사진은 가슴을 미어지게 한다. 묘지를 한 바퀴 돌며 추모하다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인 윤상원.. 목포 여행 2일 해촌- 유달산- 윤이네수산- 코롬방제과 2017.1.15(일) 아침 식사는 평화광장에 있는 해촌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식당인지 11시 직전에 갔는데도 손님으로 꽉 찼다. 음식맛은 좋았는데, 주인이나 직원이나 손님 대하는 태도가 영...... 바지락전골, 해장으로 제격이다. 공기밥 두 그릇을 주문했는데, 마지막에 전골 부록인 죽이 등장했다. 이럴 줄 알았다면 공기밥은 주문하지 않았을 것이다. 바로 옆에 있는 스타벅스 목포역으로 이동한 후, 로커에 짐을 맡기고 유달산으로 향한다. 역에서 들머리까지 걸어갈 수 있다. 시장과 달동네를 지나 도착한 노적봉. 목포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우리는 유달산 정상으로 향했다. 오르며 조망하기 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정자가 있었다. 이순신 장군의 동상도 있다. 임진왜란 때 이엉으로 엮은 것을 노적봉에 덮어 군량.. 목포 여행 1일 이난영공원- 해빔- 폰타나비치호텔- 갓바위- 금메달식당 2017.1.14(토) 아내와 함께 목포로 1박 2일 여행을 떠난다. KTX가 호남 지방에 들어섰을 때 하늘에서 함박눈이 내리고, 들판엔 눈이 뿌듯하게 쌓인다. 그러나 목포에 이르니 눈발이 가늘어져 다소 실망한다. 나의 첫 번째 목포 여행이다. 우리가 처음 찾은 곳은 역에서 20여 분 거리에 있는 삼학도 안의 이난영공원. 공원 안 노래비 옆 단추를 누르니 목포의 눈물이 흐른다. 어머님은 황해도 사리원이 고향이셨지만, 노래 순서가 되면 언제나 목포의 눈물부터 부르셨다. 이 순간, 돌아가신 어머니가 그립다. 그때는 내가 왜 몰랐을까. 말벗이 되어 드리는 것이 가장 훌륭한 효도라는 것을. 우리는 아직 짐을 풀지 않은 채 움직였다. 택시를 타고 숙소가 있는 평화광장 근처의 해빔을 찾았다. 깔끔하고 맛있고 사람들.. 남도여행 3일 여수해상케이블카- 오동도- 순천만- 순천만국가정원 2016.6.6(월) 8시 50분 여수해상케이블카 탑승 아침 식사를 서둘러 마치고 우리는 여수해상케이블카 탑승장으로 향했다. 만약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일정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다행히 우리는 첫 탑승자가 되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 위를 건넌다. 오른쪽에 오동도 오른쪽에 여수세계발람회장. 케이블카에서 내려 걸어 오동도로 향한다. 9시 30분 오동도 동백나무가 즐비한 오동도. 그래서 별명1 동백섬. 동박새.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어도 도망가질 않는다. 동박새가 상당히 많다. 섬 전체에 신이대가 많이 분포되어 있다. 그래서 별명2 죽도. 11시 20분 순천만습지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의 만을 순천만이라 하고, 그곳에 드넓은 갯벌과 갈대밭이 있다. 690만평의 갯벌 그리고 160만평의 갈대밭. 겨.. 남도여행 2일 보길도- 해남 윤씨 녹우당- 정남진 편백숲우드랜드- 여수 해양공원 2016.6.5(일) 아침 식사는 태양식당에서 백반으로. 맛깔스런 반찬 특히 시원한 미역국이 인상 깊었던 식당. 8시 50분 보길도 세연정 고산 윤선도는 병자호란 때 왕이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실망해 제주도로 가던 중 보길도의 자연경관에 취해 13년간 머물었다. 이곳에서 그는 독서를 하고 뱃놀이를 하며 세월을 즐겼으리라. 곡수당. 윤선도 아들의 주거 공간. 위 오른쪽 건물은 서재. 지금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서재 오른쪽 아래에 윤선도가 기거했던 낙서재가 있다. 건너편 산의 모습. 중앙 오른쪽 바위지대에 동천석실이라는 사색과 독서의 방이 있다. 몇 년 전 보길도 백패킹을 할 때 가 보았다. 조망이 탁월한 곳. 11시 예송리해수욕장 검은 갯돌 해변으로 유명한 곳. 상당한 양의 갯돌이 육지로 반출되어 예.. 남도여행 1일 두륜산 케이블카- 대흥사- 땅끝마을 갈두항- 노화도 산양진항 2016.6.4(토) 8시 15분 용산역 출발 10시 광주송정역 도착 사흘간의 연휴를 맞아 아내와 함께 2박 3일간의 남도 여행을 떠난다. KTX를 이용한 여행으로, 여러 여행사에서 패키지 상품으로 모객을 하고 있지만, 결국 한 회사, 홍익여행사로 집결이 된다. 우리는 직접 그 회사로 신청해 여행을 떠났다. 11시 30분 수인관 두륜산으로 향하던 중, 강진의 수인관에서 점심을 먹는다. 연탄돼지불고기백반으로 상당히 유명한 집인가 보다. 감동을 받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실망 정도까진 가지 않았다. 1시 30분 두륜산 케이블카 두륜산으로 이동 중 가이드는 내내 케이블카 대기 손님이 많을까 봐 걱정을 했다. 그러나 도착하니 우리 앞 손님은 아무도 없다. 실제 문제는 날씨였다. 출발 전 점검한 날씨는 오늘 오전 두..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