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전라도

담양 여행 2일(1) 담양호 용마루길

2020.6.14(일)

 

 

 

미리 신청한 사람에 한해 아침식사가 제공된다. 9시부터.

특별할 것이 없지만 그래도 입맛에 딱 맞는 그런 식사.

 

 

 

 

 

 

 

숙소에서 차량으로 5분이면 추월산 주차장에 닿는다. 넓직한 주차장.

어젯밤 엄청난 비가 왔다. 아무래도 추월산은 힘들겠다.

대신 용마루길을 걷기로 한다.

추월산 주차장 길 건너편에 출발점이 있다.

 

 

 

 

 

비가 완전히 그친 그런 날씨는 아니다. 오락가락이다.

배낭에 우산을 준비하고 출발한다. 함께 걷는 사람은 스무 명 정도?

오히려 이런 날씨가 걷기는 좋다.

강가의 풍경도 그런대로 마음에 든다.

 

 

 

 

 

 

 

 

 

 

 

 

 

 

 

 

 

 

힘든 코스는 없다. 평탄한 길.

중간에 화장실도 두 곳에 깨끗하게 준비되어 있고, 걷는 길도 편안하다.

가끔씩 코스를 잠시 벗어나 나가면 멋진 경관도 볼 수 있다.

 

 

 

 

 

 

여기가 사실상 종점이다. 그런데 조금은 황망하다. 아무런 표시가 없다.

지금까지는 평단한 길이었는데, 가파른 길을 조금 더 걸으면 전망대가 있다 하여 올라간다.

10여 분 정도?

 

 

 

 

 

 

전망대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경관은 아무것도 없다.

볼 수 있는 것은 부흥정이라는 정자 하나.

단체로 온 사람들이 정자에 앉아 점심을 먹으며 요란하다.

우리는 그냥 내려온다.

 

 

 

 

 

 

 

 

 

 

 

 

용마루길은 호수를 끼고 걷는 둘레길이다.

용마루길 위로 산길을 걷는 수행자의 길이 있고,

그 위로 정식 산행로도 있다.

그런 길은 전망대까지 이어지고 이처럼 중간 중간 내려오고 올라갈 수 있는 출입로가 있다.

 

 

 

 

 

 

 

 

 

 

 

 

출발할 때는 밋밋했던 다리 옆 절벽에 폭포가 쏟아진다.

아내는 인공이라 생각하고,

나는 어제 내린 비가 이제 물길을 찾았다고 생각하고......

 

 

 

 

 

 

점심 먹을 식당을 검색해 보았다.

호수 근처라 전부 무거운 음식뿐이다. 우리는 가벼운 음식을 원했다.

찾아낸 곳은 생선구이 전문점, 그러나 막상 가서 먹은 것은 대통밥이다.

그런대로 점심을 먹었지만, 워낙 어제 한백년 식당 반찬이 뇌리에 남아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