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행 (17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앙코르왓여행 3일(3) 앙코르왓과 프놈 바켕의 일몰 2013.12.12(목) 점심을 먹은 후 식당 정원 한켠에 있는 해먹에서 한 시간 정도 눈을 붙였다 앙코르왓으로 향한다. 크메르 제국의 수리야바르만 2세는 우주의 질서를 담당하는 신, 비슈누를 자신과 동일시한다. 따라서 비슈누에게 헌정된 앙코르왓은 자신에게 바쳐진 것이기도 하다. 가로 1500미터, 세로 1300미터로 성벽과 해자에 둘러싸여 있어 사원이라기보다 하나의 축성도시에 가깝다. 신전을 중심으로 이곳에 도시를 건설했는데, 신전 이외에 인간이 사는 모든 건물은 나무로 지었기 때문에 지금은 왕궁과 민가가 남아 있지 않다. 정문은 특이하게도 서쪽을 향해 있다. 비슈누가 서쪽을 관장하는 신이고, 수리야바르만 2세가 이곳을 자신의 무덤으로 삼기 위해 죽음을 상징하는 서쪽으로 설계했다. 성벽을 감싸고 폭 2.. 앙코르왓여행 3일(2) 쓰라 쓰랑, 반떼이 끄데이, 따 쁘롬, 따 께우, 톰 마논, 짜우 싸이 떼워다 2014.12.12(목)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유적 탐방을 계속한다. 쓰라 쓰랑 원래는 도시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었으나 후일 증축한 후 왕실 부속 건물이 되면서 왕족의 뱃놀이 장소로 이용되었다. '왕실 목욕탕'이란 뜻의 쓰라 쓰랑이라는 낱말 때문에 목욕탕이라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반떼이 끄데이 쓰라 쓰랑을 구경한 후 뒤돌아 서면 보이는 곳이 반떼이 끄데이다. 불교사원. 1950년대까지도 캄보디아 승려들이 실제 머물렀다고 한다. 터키 여행 때 유적지에서 낯선이들이 다가와 로마 동전이라며 흥정을 시도했는데, 여기서는 경찰 배지를 내민다. 오른쪽에 앉아 있는 녀석들이 바로 그들이다. 따 쁘롬 자야바르만 7세가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세웠던 불교 사원이지만, 그의 사후 크메르 국왕들이 힌두교를 믿으면.. 앙코르왓여행 3일(1) 앙코르왓의 일출 2013.12.12(목) 오늘의 일정 (1) 앙코르왓의 일출을 즐긴다. (2) 오전에 쓰라 쓰랑, 반떼이 끄데이, 따 쁘롬, 따 께우 등을 둘러본다. (3) 오후에 앙코르왓을 구경하고 프놈 바켕에서 일몰을 맞이한다. 앙코르왓에서 일출을 보기로 한다. 약속보다 15분 가량 늦게 온 소카, 찬 공기를 뚫고 앙코르왓으로 달린다. 마스크를 쓰고 툭툭 뒤에 앉은 우리는 겉옷 깃을 세운다. 앙코르 유적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앙코르왓의 일출 구경. 숱한 관광객들이 앙코르왓 유적 앞 연못에 모여들어 뜨는 해를 기다리고 있다. 그 와중에 장사꾼들도 분주하다. 쌓은 덕이 없나? 일출을 보기는 글렀다. 유적 뒤에서 붉은 해가 떠올라야 하는데 흐린 날씨 탓에 흐리멍덩한 하늘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망한 기색으로 발길을 .. 앙코르왓여행 2일(2) 반떼이 쓰레이, 반떼이 쌈레, 쁘레 룹, 평양랭면관 2013.12.11(수) 오후엔 반떼이 쓰레이와 반떼이 쌈레를 둘러보고 쁘레 룹에서 일몰을 맞이한다. 저녁 식사는 평양랭면에서. 반떼이 쓰레이 입구 국왕이 아닌 왕족 혈통의 브라만 계급이었던 야즈나바라하가 10세기에 건설한 힌두 사원이다. 그는 왕자들의 교육을 담당하면서 왕실의 정신적 지도자로 있었는데, 그 공로로 이 지역 토지를 하사 받아 그 위에 건설한 사원이다. 왕실 사원들이 하늘을 향해 높게 만들어진 것에 비해 이 사원은 높이는 낮지만 정교한 부조 조각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힌두 사원 본연의 임무에 맞게 힌두 신화를 가득 조각하였다. 반떼이 쌈레로 가는 길, 노점상에서 사탕수수로 만든 사탕 한 봉지를 1달러에 산다. 소카 아이들 선물용. 반떼이 쌈레. 이쯤되면 이건 뭐 관광이 아니라 완전 학습이다.. 앙코르왓여행 2일(1) 앙코르 톰(바욘, 바푸온, 코끼리 테라스, 문둥왕 테라스) 2013.12.11(수) 오늘의 일정 (1) 오전에 앙코르 톰을 둘러본다. (2) 오후에 반떼이 쓰레이와 반떼이 쌈레를 구경한다. 그리고 일몰 시각에 쁘레 룹에 다녀오고, 저녁식사는 평양랭면관에서 먹는다. 본격적으로 앙코르 유적지를 둘러보는 날이다. 여행 안내서에 따르면 대충 둘러보는 데 3일이 걸린다고 했다. 오늘이 그 대충 둘러보기의 첫날이다. 미묘한 차이기는 하지만, 베트남에서의 아침 식사보다 만족도가 떨어진다. 정각 8시 숙소 앞에서 툭툭 기사 소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어제 톤레삽 호수 여행을 주선했던 여행사에 부탁해 우리와 연결된 사람이다. 원래는 오늘 하루만 계약을 했는데(20불), 마음에 들어 3일간 우리와 함께 한다. 숙소 앞에는 호텔 소속의 툭툭 기사 대여섯 명이 항상 진을 치고 있.. 앙코르왓여행 1일(2) 톤레삽 호수와 앙코르왓의 밤 2013.12.10(화) 우리가 시엠림에 있는 기간은 오늘을 포함하여 나흘이다. 내일 3일짜리 앙코르 패스를 끊을 예정이기 때문에, 톤레삽에 다녀올 시간은 오늘밖에 없다. 베트남에서 이곳 한국여행사와 카카오톡으로 연결, 승용차를 이용한 톤레삽 투어를 두 사람이 60불에 다녀오기로 한다. 톤레삽 호수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담수호로, 우기와 건기에 따라 메콩 강의 물이 바다에 흘러들어 가기 전 범람을 막거나, 적정량의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호수에서 생활하는 수상 가옥촌, 쪽배를 타고 돌아보는 '물에 잠긴 숲', 호수와 낙양 따위가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다시 마주친 시위대 숙소에서 약 40분 정도 달려 도착한 깜뽕블럭. 승용차 기사가 매표소에서 표를 끊어 안내한다. 사실 한국에서 여행 준비를 .. 앙코르왓여행 1일(1) 호치민을 떠나 시엠립으로 그리고 숙소 Bopha Pollen Hotel 2013.12.10(화) 오늘의 일정 (1) 호치민을 떠나 시엠립에 도착, 숙소 Bopha Pollen Hotel에 여장을 푼다. (2) 톤레삽(Tonle Sap) 호수에 다녀온다. 베트남의 무비자 여행 기간은 15일이고, 그 기간에 맞추어 여행 계획을 잡았다. 오늘이 바로 우리가 베트남 땅에 발을 찍은지 보름째 되는 날로, 호치민을 떠나 다음 여행지인 캄보디아로 향하게 된다. 베트남은 여러 면에서 나와 궁합이 맞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그 이상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떠난다. 비행기 이륙 시각이 12시이기 때문에 오전에 서두를 일이 없다. 아침에 눈을 뜨고 창문을 열면 늘 첫눈에 들어오던 골목길. 밤이면 여행객들로 차고 넘쳐 시끄러웠던 숙소 입구길. 호텔을 나서며 택시를 부탁하자, 올 것이 왔다는 듯,.. 베트남여행 14일(2) Pho Quynh 그리고 신또 가게 2013.12.9(월) 메콩 델타 투어를 마치고 호치민으로 돌아온 시각은 오후 4시 50분. 내일 이 시각이면 앙코르왓의 톤레삽 호수에 있을 것이다. 호치민 그리고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밤에 정든 몇 곳을 돌아다니며 추억을 가슴에 묻는다. 벤탄 시장 앞의 로타리 커피점들이 몰려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니, '옵빠옵빠'하며 직원들이 매달린다. 커피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꽤나 사가는 모양이다. 엘쥐 텔레비전 가격이 무려 1억 2천만 동이다. 그러나 환율을 넣어 계산하면 6백만 원 정도. 이 엄청난 환율 차이 때문에 이번 베트남 여행에서 많은 에피소드를 남기고 간다. 내일 있을 출국을 아쉬워하며 환송해 주는 오토바이 부대 바로 그 신또 가게. 오늘은 서양 아이들도 많이 보인다. 다시 오기로 하고 그냥 지나친다..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