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2(목)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유적 탐방을 계속한다.
쓰라 쓰랑
원래는 도시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었으나
후일 증축한 후 왕실 부속 건물이 되면서
왕족의 뱃놀이 장소로 이용되었다.
'왕실 목욕탕'이란 뜻의 쓰라 쓰랑이라는 낱말 때문에
목욕탕이라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반떼이 끄데이
쓰라 쓰랑을 구경한 후 뒤돌아 서면 보이는 곳이 반떼이 끄데이다.
불교사원.
1950년대까지도 캄보디아 승려들이 실제 머물렀다고 한다.
터키 여행 때 유적지에서 낯선이들이 다가와 로마 동전이라며 흥정을 시도했는데,
여기서는 경찰 배지를 내민다.
오른쪽에 앉아 있는 녀석들이 바로 그들이다.
따 쁘롬
자야바르만 7세가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세웠던 불교 사원이지만,
그의 사후
크메르 국왕들이 힌두교를 믿으면서 힌두교 색채가 가미된다.
따 께우
자야바르만 5세가 즉위하면서 건설하기 시작한 왕실 사원인데 완성하지 못하고 죽는다.
후임인 수리야바르만 1세는
다른 곳에 사원을 짓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
이 사원은 미완성인 채로 방치된다.
그래서 건물의 골격은 갖추었지만 특별한 부조가 없다.
현대에 이르러서야 개축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위험해 접근이 금지되었던 곳이다.
신전은 3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앙 탑을 포함한 높이는 45미터다.
톰 마논
수리야바르만 2세 집권 초기에 건설한
탑 모양의 힌두교 신전으로
연꽃 봉오리 모양을 형상화하였다.
짜우 싸이 떼워다
톰 마논과 마찬가지로 수리야바르만 2세가 건설한 힌두교 사원으로
길 하나를 두고 이웃해 있으며 건축 양식도 비슷하다.
식당에서
어제 그 식당이다.
어제 별로 달갑지 않은 기억이 있어 일단 시내로 나가자고 소카에게 말했으나
슬픈 눈망울을 껌뻑이며 다시 갔으면 하는 눈치다.
결국 갔다.
오늘도 점심값을 함께 지불했다. 같은 테이블에 앉아 함께 식사하면서.
당시는 좀 언짢은 기분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잘한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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