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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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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산- 덕산 전망대 2021.12.11-12(토일요일) 친구 두 명과 함께 비박산행을 떠난다. 여행지는 간단하다. 국수산......강화도 외포리에 위치한 조그마한 산. 친구 한 명이 내 짐을 짊어지고 오르고 나는 한가히 그냥 오른다. 산을 오를 때 바라본 덕산, 그러나 나중에 보니 덕산은 저 봉우리 옆쪽에 있다. 산을 오르다 바라본 석모도. 날씨가 워낙 나빠 온 세상이 안개를 뒤집어 쓰고 있다. 여기가 외포리 마을 친구와 떠들다 가볍게 산책할 코스를 찾으니 덕산전망대가 떠오른다. 친구는 짐을 지키기로 하고 나는 산을 내려온다. 강화나들길, 이 길을 따라 몇 발자국 움직이다 왼쪽 산 위로 오른다. 이때 나들길 걷던 두 사람도 만나고. 누구가 이 산을 덕산이라 불렀는가. 참 평탄해서 오르기 편하다. 강화 망산봉수는 덕산봉수로도..
도봉산 우이암 코스 2021.11.28(일) 아내와 함께 도봉산 우이암 코스로 나선다. 도봉사 뒤로 보이는 도봉산 산줄기. 도봉산이고 북한산이고 단풍 시절은 이미 지나갔다. 그 그리움을 뒤로 하고. 산 정상에 가서 점심을 먹는 것이 좋겠지만, 너무나 늦게 출발해 적당한 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도봉산 줄기 산을 치고 오르는 길을 싫어해 아내와 함께 우측길로 접어든다. 그런데 아내는 결국 여기서 발걸음을 멈추기로. 오른쪽에 연기봉 자운봉 신선대가 보이고. 도봉산 오봉과 칼바위 맞은편 불암산 오봉이 빛나니..... 도봉산 줄기와 오봉이 함께 잡히니...... 북한산 줄기......사모바위. 여기서 보니 북한산은 위용이 점 덜하구나. 수락산 오늘의 도착지, 우이암. 여기서 잠시 숨을 돌리다 아내한테 돌아간다. 불암산 산줄기 한복판..
사패산 2021.11.13(토) 아침 날씨가 무척이나 맑다. 아주 경기 좋은 날. 친구를 만나 사패산에 오르기로 한다. 발걸음이 편하지는 않지만 사패산 정상까지 가 보기로 한다. 사패산 입구, 단풍 찍기 아주 좋은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사진을 찍어 본다. - 저 산 위에는 더 좋은 곳들이 많아요. 지나가는 과객이 말을 붙이는데...... 그러나 실제 산 위에서 보이는 단풍은 하나도 없었다. 지나가던 여객이 그냥 지나치며 산 정상을 위해 던진 말이다. 회룡폭포 회룡사 사패능선까지 가는 길은 가파른 길의 연속이다. 처음부터 그곳까지 힘들게 오른다. 사패능선. 여기서부터는 그래도 조금 낫다. 사패산 정상까지 걸어간다. 너도 단풍이려니...... 왼쪽에 수락산과 불암산이 보이니...... 이제 사패산 정상까지 얼..
용마산- 아차산 산행 2021.11.7(일) 딸과 약속한 김에 용마산에서 아차산까지 걷기로 한다. 중랑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 앞이다. 아차산은 별로였나? 용마산 근처에는 곳곳에 아름드리 나무들이 단풍을 뽐낸다. 산을 조금씩 높여 올라갈 수록 서쪽과 북쪽의 산들이 자태를 드러낸다. 북한산과 도봉산. 관악산...... 남산...... 그렇고 그렇다. 아차산을 거쳐 이곳 용마산까지 오는 것은 별로 힘이 들지 않지만, 여기서 가는 것은 힘이 든다. 적어도 나처럼 요즈음 오른쪽 다리에 이상이 있는 친구들 한테는 더욱 그러하다. 아래쪽에 주차장도 보이고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도 보이고...... 수락산과 불암산이 보인다. 여기부터 용마산 산행의 종점이 다가온다. 아차산의 걷기 좋은 언덕길이 저 멀리 보인다. 아차산부터는 서울의 남쪽과 동..
도봉산 망월사 코스 2021.10.31(일) 아내와 함께 도봉산 망월사 코스로 오른다. 산불감시초소까지 오른 다음 내려갈 곳은 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산 아래로 내려올 때 불편한 아내 그리고 나 자신과의 싸움......그래서 그냥 망월사까지만 가기로 한다. 원도봉계곡 날이 별로 좋지 않다. 좋지 않은 시야 그러나 가끔씩 붉게 물든 단풍이 우리를 반긴다. 사실 단풍이 제철이라면 단풍 계절 며칠 전에 비가 와야 한다. 그런데 어찌 그런 것이 우리들 마음대로 되겠나? 단풍들이 붉게 물들고 있지만 아직 비를 맞지 못해 흐느적거린다. 저 멀리 수락산도 단풍을 뽐낸다. 간혹 숨결이 살아 있는 꽃들이 우리 마음을 녹여준다. 저 위의 포대능선. 여기서 산불감시초소까지 15분 정도면 오른다. 아쉬움을 남기고 그대로 하산한다. 아내는 아래..
아차산 2021.10.20(수) 수요일 아침, 아내 그리고 딸아이와 함께 산을 오른다. 아차산. 물론 밤비도 함께. 아차산을 여러 번 올랐지만 아직도 몇몇 보루에 대해 잘 모르겠다. 오늘 1보루가 아닌 5보루부터 먼저 올랐다. 저 멀리 용마산이 보인다. 저 산을 넘어 이곳으로 올 수도 있다. 우리의 다음 계획은 저 용마산으로. 오늘은 안개가 하루 가득 심하다. 한강까지 보이지 않는다. 아마 여기가 1보루였나? 밤비. 사진을 자주 찍다 보니 이제는 아주 걸맞게 기품을 잡는다. 여기도 아직 단풍이 물들지 않았다.
남산 2021.10.17(일) 약수역 근처에서 맛집을 알아보던 중, 나름 괜찮은 집을 발견한다. 처가집. 막국수 맛이 일품이다. 원래 이 집은 이북식찜닭으로 유명한데 그 맛에 비해 막국수는 맛이 떨어진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가 먹어 본 막국수 맛은 말 그대로 최고치다. 오늘은 아내와 함께 남산에 오를 예정이다. 남산을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가기로 한다. 중간 지점에 보이는 서울의 모습. 북악산과 북한산 왼쪽부터 인왕산 오른쪽 북악산 뒤쪽 북한산 확실히 금년은 단풍 시절이 늦다. 아직 남산에 단풍 시절이 찾아 오지 않았다. 여기가 서울......남산은 어디를 가든 다 이 모양. 오른쪽에 무슨 건물이 세워지던데......무엇인지? 서울교육청을 나서며 바라본 모습. 그래도 이곳은 다른 곳보다 좋다.
유명산 자락 2021.10.16(토) 아내와 함께 유명산 자락을 걷는다. 설매재자연휴양림을 지나 배너미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니, 걷기도 편하고 슬슬 걸음으로도 평탄한 길을 찾게 된다. 이쪽 방향에 억새가 많으니...... 시원하게 뚫린 용문산 줄기다. 왼쪽에 바람을 펴고 있는 산정이 보인다. 용문산 줄기가 뻗어 있다. 그 가운데 오른쪽 끝에 백운봉이 자리잡고 있다. 저 자리에서 잠들었던 꿈은 이제 먼 추억이 되었다. 우리는 억새를 찍기 위해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으나 사진이 제대로 나오질 않는다. 결국 우리가 찾은 곳은 영화 검객 장소다. 마침 이곳에 사람들이 꽤나 몰려 있었는데, 주 이야기가 조선 시대 삶이다. 양평군청과 남한강 모습. 한강은 그렇게 흘러간다. 유명산 단풍. 여기도 그냥 이렇다. 10월 말이나 되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