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6(토)
소윤쿄 조양정 호텔의 아침.
이번 여행 중 하루도 비 오는 날 없었고,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맞이한다.
왼쪽은 오타루 안내소
오타루 운하.
홋카이도의 거점 무역항으로 선박들이 드나들던 곳이었으나
1986년 운하 주위에 산책로를 정비하면서 오타루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밤에는 더욱 더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고 하나 지금은 그냥 대낮.
오른쪽 창고에 여러 매장들이 있다.
근처의 조그만 가게로 들어가 점심은 스시로.
그런데 이집 주인 머리를 잘 썼는지 한국 관광객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여기는 오르골 시내.
무척 많은 가게들이 있지만......다시 한 번 찾은 곳이라 그 기분은 그냥 그렇다.
손님들이 많을 거라 생각했지만, 오늘 보니 그렇지도 않다.
오히려 이곳에 손님이 더 많다.
오르골 시민들 모임.
여기는 오르골 전시장
옛날 사람들에게 오르골 소리만큼 아름다운 소리는 없었을 거다.
태엽을 감았다 놓으면 자동으로 연주되는 맑고 고운 소리.
오르골에 오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 오르골 시장에 들려 이 음악 소리에 빠질 것이다.
세계 각국의 오르골을 모두 모아놓았을 뿐만 아니라
직접 원하는 선율로 오르골을 만들 수도 있다.
이 가게에서 딸네 것과 우리 것 둘을 구매한다.
삿포로 비루엔과 삿포로 맥주 박물관이 있는 곳으로
삿포로 가든 파크라는 명칭보다는 흔히 삿포로 비루엔이라 부른다.
1890년 빨간 벽돌로 지어져 1960년대까지 맥주 공장으로 이용되었으며
현재는 세 가지 종류의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곳.
붉은별이 삿포로 맥주의 상징.
우리가 마시는 이스팅룸 앞에서 일본인이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설명하는 모습.
우리는 그냥 대충 설명을 들으며 지나가는데,
저들은 한껏 귀를 기울이며 삿포로 맥주공장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다.
이스팅 룸.
참 맛있다.
며칠 전 '슈퍼 드라이 아사히 생'을 먹었을 때보다 훨씬 낫다.
방금 만든 이것과 오래 전 만든 그것과의 차이일 듯.
죠잔케이.
온천 사이에 계곡이 흐르고, 가을쯤에는 멋진 풍경을 뽐내는 곳.
유카타을 입는다.
계곡을 따라 올라오는데 자작나무숲, 삼나무숲 그리고 계곡물이 흐르던 곳.
상당히 넓은 지역에 온천들이 들어찼다.
우리는 불어나는 배 때문에 고민이다.
사실 이날부터 고민해결을 위해 참는다.
여덟시부터 계곡에서 화려한 밤이 마련되어 있다는 연락이 왔다.
아내와 함께 가다 들린 곳에는 어느 스님의 모습- 아마 이곳을 발견한 사람(?)일 것으로 추정.
옆에는 무료족욕을 하는 곳이 함께 있다.
그냥 여기서 스톱하고 다시 만세각으로 이동..... 화려한 밤이라는게 있기나 한지.
어제 밤처럼 오늘도 사케 한 잔으로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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