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영화 주디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 역,

뮤지컬 영화 '스타 탄생'에서 여주인공 역을 맡았던 

주디 갈랜드(1922-1969)의 삶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화려하게 스타 탄생을 했지만 그 이면에 숨어 있던 비극적인 삶을 조명한다.

어린 주디는 할리우드 산업이 급팽창하던 시절,

스튜디어 영화 산업의 자본주의적 논리에 의해 희생을 강요당한다.

촬영 스케쥴을 위해 수면제와 각성제를 돌아가며 먹였고,

몸무게 유지를 위해 1일 1식에 네 갑 이상의 흡연을 시킨다.

이런 연유로 불면과 알코올 중독, 네 번의 이혼과 자식들과의 헤어짐 등으로 고통 속에서 살다가

런던에서의 마지막 콘서트를 끝내고 얼마 후 생을 마감한다.

이 영화는 이 마지막 콘서트에 초점을 맞추어 전개된다.

이 기간에 그녀는 소외된 이들 또는 평범한 사람들로부터 위안을 얻고 생을 마감한다.

영화의 백미는 주디 역을 맡은 르넬 젤위거의 연기다.

마치 주디 갈랜드가 환생한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영화 속 주디 노래들을 모두 그녀가 직접 불렀다고 하는데,

특히 마지막 장면의 over the rainbow는 압권이다.

노래와 내면 연기 뭐 하나 빠질 것이 없다. 대단하다는 말밖에......

금년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이 놀랍지 않다.

(덧)

over the rainbow는 주디 갈랜드이 대표곡으로

그녀의 삶과 오버랩되어 특별한 느낌을 받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