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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캠핑

설매재 자연휴양림 야영


2019.8.17-18(토일요일)








고교 시절 활동했던 동호회에서 1년에 한 번씩 1박2일 여름 모임을 갖는데,

금년은 설매재 자연휴양림이 모임 장소다.

이 기회를 이용해 야영데크에서 하룻밤 자기로 하고 휴양림으로 향한다.

원래 계획은 오전 일찍 가서 용문산에도 오를 생각이었으나,

마침 아침부터 비가 내려 오후 2시경 도착한다.



























오면서 전화를 하니 예약한 경우는 관리사무실에 들릴 필요가 없다고 했으나

식수 문제 때문에 정문 사무실에 들렸다.

그러길 잘 했다.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나누어 준다.

정문에서 한참 올라오니 운동장이 있고, 그 주변을 따라 야영 데크와 휴양관이 있다.

전망이 제일 좋았던 위 데크 앞에는 화장실 환풍기가 있다.

















































운동장 직전의 데크는 어느 정도 빛이 들어오나 지나서의 데크는 빛이 없을 장소다.

비가 온다. 빛이 들어오는 곳에 자리를 잡는다.

















































커피 한 잔 하고 잠시 쉬다가 저녁 모임이 있는 달빛산장으로 간다.

넓직한 방 세 개와 세 사람이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 그리고 베란다와 주방 시설이 있다.

단체방으로 편안함은 만족하나 시설은 조금 낡았다.



































































































휴양림 주변 산책을 마치고 저녁 모임에 참석한다.

과거의 이야기 만으로 술안주를 삼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늙었음이리라.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어젯밤 휴양관에서 기어내려와 텐트에서 잠을 잤다.

비는 그쳤다.

아침 식사 준비를 하려는데 후배가 찾아와 휴양림 식당에 예약을 했단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앉아 해결하는 것이 더 좋은데......
























































식사 후 후배들은 하나둘 떠났다.

남은 후배 하나와 함께 텐트 주변에 앉아 차 한 잔 마시며 궁시렁.

휴양림 야영 데크는 아주 오래 전 축령산 데크에 이어 두 번째다.

여기 오기 전 인터넷에서 송충이가 많다는 글을 보고 찝찝했는데, 그렇진 않다.

그런 데크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약할 때 예약자가 대여섯 명 밖에 되지 않아 정말 인기 없구나 생각했는데,

막상 와 보니 비가 오는데도 8할 이상의 자리가 채워졌다.

썩 훌륭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편안한 설매재 휴양림 야영데크다.



덧.

1. 사용료가 다른 곳보다 비싼 3만 원이다.

2. 다른 곳처럼 예약할 때 데크를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선착순으로 차지한다.

3. 예약 사이트에서 확인한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야영을 하고 있다. 따라서 예약 사이트 믿고 갔다가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워낙 데크가 많고 사용료가 높아 그럴 확률은 없을 듯 싶다.

4. 계곡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