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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캠핑

청옥산- 육백마지기 미니멀캠핑


2019.1.4-5(토일요일)









금년 겨울도 또 가뭄이련가?

지독하게 눈이 오질 않는다.

오늘은 육백마지기로 떠난다. 성남에서 후배와 함께.

마을에서 육백마지기로 올라가는 길은 가파름의 연속이다.

눈이 오면 길을 막을 듯 싶다.




























미리 와 있던 일행들과 합류, 잠자리를 마련한다.

차박을 온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띈다.

우리는 잠시 산행을 위해 청옥산으로 오른다. 거리는 짧다.



































































이 자리에 정상 표지판이 있다. 그런데 사진에서 본 정상석이 없다.

조금 더 가 보기로 한다.




































청옥산에서의 산행은 싱겁게 끝났다.

아래 마을은 영하 6도, 이곳은 1천 2백 미터가 넘는 곳이니 영하 10도를 넘나들 것이다.

그래도 바람이 없어 다행이다.




























지난 백패킹 때 지나가는 말로 삼합을 먹자 했더니 후배가 지방에서 홍어회를 공수해 왔다.

3,4인분을 혼자 해치우고 또 한마디 했다. 삭힌 정도가 너무 약해.

다른 후배가 이번엔 삭힌 홍어를 준비했다.

고맙긴 하지만 이젠 질렸다.......ㅎ.

이번 백패킹에 참여한 다섯 명 가운데 나만 삭힌 홍어를 먹었다.







































일찍 시작한 저녁이라 중간에 텐트 밖으로 나와 일몰을 감상한다.

큰 감흥은 없다.


















먹을거리를 너무 많이들 갖고 왔다.

11시 가까이 즐긴다.

















다음날 아침, 일출을 보러 가자는 후배의 부름에 대답하지 았았다.

그리고 얼마 후, 혼자 산책을 나왔다.

흐린 날씨라 일출 역시 특별한 것은 없었다.

그래도 산에서의 아침 산책은 언제나 상쾌하다.







































책상 하나와 의자 두 개가 있는 성당(?)


















































아침 식사 그리고 커피 한 잔.

이런 공간에서 이런 삶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