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6.2(토)
오늘은 오전에 부다페스트의 다른 지역을 돌아보고,
오후에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로 넘어간다.
소규모 숙소답게 1층 한 구석에 조그만 식당이 있다.
나이 드신 할머니 한 분이 음식을 차려 주었는데,
아내 말에 의하면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맛깔스러운 아침이었다.
10시 5분
국립오페라하우스.
내부 관람은 정해진 시간에만 허용된다. 겉보기로 끝낸다.
테러하우스.
나치와 공산체제하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는 기념관이다.
실제 나치와 공산당이 사용했던 건물이기도 하다.
리스트 기념박물관.
리스트가 부다페스트에서 말년을 보낸 집으로 , 침실 작업실 식당 거실 등이 있다.
실제 그가 치던 피아노 그리고 작곡을 했던 책상을 볼 수 있다.
우리가 갔을 때 마침 리스트의 작은음악회가 함께 열렸는데,
우리는 기념관 티켓만 끊고 관람했다.
고교 2학년 여름 방학 때 리스트의 음악을 처음 들었다.
교외에 있는 친구 집에 놀러갔는데,
서울에서 음대를 다니던 그의 형이 전축에서 흘러나오는 리스트의 곡을 듣고 있었다.
리스트가 작곡뿐 아니라 피아니스트로서도 대단한 인물이라는 것을 안 것은 훨씬 그 뒤의 일이다.
그 박물관 앞에 있던 벤치
11시 25분 영웅광장
헝가리 건국 1000년을 기념해 만든 광장이다.
기념비 맨 위에는 민족 수호신인 천사 가브리엘 상이 있다.
광장 주변은 시민공원이다.
버이더후녀드 성.
드라큘라 전설의 무대인 루마니아의 트란실바니아에 있는 바이더후녀드 성채를 모방한 건축물.
현재 농업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1시 35분 la botte
우리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식당 la botte.
숙소에 맡겨 둔 캐리어도 찾을 겸 들렸다.
인터넷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는 식당이다.
맛은 특별히 나쁠 것이 없고, 스태프 친절도는 5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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