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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캠핑

춘천시 동산면 원창리 미니멀 캠핑


2018.6.16-17(토일요일)










동유럽 여행을 다녀온 후 며칠 동안 시차 때문에 고생을 한다.

첫 주말 어디선가 편히 쉬고 싶다.

춘천시 동산면 원창리, 친구 농장에서 하룻밤 보내기로 한다.









































텐트 칠 자리는 만들어야 했다.

30여 분의 노동, 그리고 얻은 잠자리.







































여기서 길이 아닌 길을 조금 치고 올라가면 수리봉 가는 길이다.

저 앞의 능선.

언제 갈까 멈칫멈칫 했는데 결국은 오르지 못한다.

늘어지게 자는 것이 최고다.


















삼악산.

왼쪽에 사면이 조금 드러난 산은 금병산.













































































































다음날 아침, 라면으로 아침을 먹는데 속이 부대낀다.

몇 젓가락 뜨다가 손을 놓는다.

게으를 때가 제일 행복하다.

선선한 아침 공기를 온몸으로 느낀다.





























3시경 올라가는 청춘열차 좌석을 예매했다.

춘천과 화천 경계에 있는 또다른 친구의 철쭉농장에 들린다.

얼굴도 보고 점심도 먹고 꽃놀이도 할 겸.

친구들은 부지런하고 나는 게으르다.






















































































이곳 또는 저 능선 어느곳에 백패킹이든 미니멀 캠핑이든

하룻밤 잘 날이 있겠지.

친구가 손에 들려 준 화분 하나 들고 춘천을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