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4.3(월)
오늘은 오후에 한국으로 돌아간다.
오호리 공원을 오전에 둘러보고, 하카타역 근처에서 쇼핑을 한 후, 공항으로 갈 예정이다.
오쿠라 호텔, 시설이나 서비스 못지 않게 아침 식사도 훌륭하다.
오호리코엔(오호리 공원) 역에 도착해 역사 밖으로 나온다.
모든 짐은 역사 내에 있는 락커룸에 보관을 한다.
오호리 공원 옆의 마이즈루 공원. 둘은 서로 이웃해 있다.
정확히 말하면 마이즈루 공원을 보러 왔다.
3월 말이면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곳, 내가 작년에 왔을 때도 만개했었다.
그러나 금년엔...... 4월 초가 되었는데도 철없는 몇 녀석만 고개를 내밀었다.
잔뜩 기대를 하고 따라온 아내와 딸이 실망한다.
공원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후쿠오카 성터가 나타난다.
그 위에서 바라보는 벚꽂과 어우러진 후쿠오카 시내 모습이 하이라이트다.
옆의 오호리 공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오호리 공원엔 넓은 호수가 있고, 그 둘레는 산책로다.
하카타 역으로 돌아온다. 텐진 역 근처와 함께 쇼핑가가 형셩된 곳.
어제 텐진 역 근처에서도 그러더니 오늘도 별 관심 없이 지나치는 아내와 딸.
하카타 역 10층에 있는 맛집 우나기도쿠, 장어덮밥집이다.
소문대로 맛이 뛰어나다.
가격대도 천차만별로 자신의 취향에 맞추어 골라 먹으면 된다.
내가 알기론 민물장어를 우리나라에서 많이 수입해 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상품화해서 내놓을 때는 우리가 약한 것 같다.
공항으로 갈 때는 역 근처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셔틀 버스로 한 번 갈아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것이 귀찮은 듯, 사람들이 엄청 몰려 고생한다.
모두들 커다란 가방을 들고 있으니, 짐칸이 부족한 탓에 버스 안에서 짐가방이 주인 역할을 한다.
굿바이 후쿠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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