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3.31(금)
비 때문에 발이 묶였다가 5시가 조금 넘은 시각, 카메쇼 스시로 향한다.
대기 시간이 많다는 후기들을 보아, 조금 이른 시간에 출발했다.
그래도 가서 20여 분간 기다려야 했다.
영어 메뉴판을 갖다 주었는데, 일본어판과는 달리 사진은 없고 설명만 있다.
어렵게 선정해 몇 개를 골라 주문했는데......
과연 소문대로 맛은 있고, 살은 두툼하고, 가격은 저렴하다.
가족 모두가 만족한 식사를 한다.
우리가 자리를 뜰 때 대기줄은 훨씬 더 길어져 있었다.
대부분 현지인이다.
트립어드바이저가 꼽은 벳푸 최고의 맛집이다.
훌륭한 식사를 하고 나왔는데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도저히 택시를 잡을 수 없어서 직원에게 부탁했다.
온다는 택시는 2,30분을 기다려도 오지 않고,
다시 부탁하자니 정신없이 주문을 받는 그들에게 미안하고......
한 시간만에 겨우 택시를 잡는다.
퇴근 시간이라 택시를 잡기 어려웠나?
벳푸역에 도착하니
스시집으로 가기 전 보았던 촬영팀은 아직도 근무 중이다.
벳푸역 앞 어느 이자야끼에서 사케 한 잔을 걸친다.
일본의 미니멀리즘을 극명하게 보여 주었던 집.
료칸 센나리로 돌아왔다.
이 료칸을 예약할 때 비용을 더 지불하고 노천탕이 딸린 특실을 예약했다.
와서 보니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
예약 가능한 방은 대여섯 개에 지나지 않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온천탕을 사용할 시 문을 잠그고 혼자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개별 노천탕보다 더 넓고 시설이 좋은 공통탕이 세 개나 있다.
뜨끈뜨끈한 노천탕에서
차가운 밤공기와 함께 행복한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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