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4(금)
인천공항 이륙(9:00)_ 홍콩 국제공항 도착(현지 시각 12시)_ 호텔 도착(1:50)
가족들이 함께 3박 4일 일정의 홍콩 나들이에 나섰다.
오랫 동안 묵혀 왔던 아시아나 마일리지 12만으로 비행기표를 끊고,
가족들이 원하는 쇼핑 일정과 내가 원하는 일정을 적당히 섞어 스케쥴을 잡았다.
기내식으로 비빔밥
관광의 도시답게 수많은 관광객들이 쏟아져 내리고,
출입국 수속도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홍콩의 첵랍콕 국제공항.
입국 게이트를 나선 후 바로 이곳에 가서 옥토퍼스 카드 세 장을 구입했다.
홍콩의 모든 대중교통 이용시 사용할 수 있는 교통 카드다.
50불 거치금에 100불 충전한 카드 세 장 구입.
물론 충전액이 모자랄 경우 지하철 역에서 재충전할 수 있고,
남은 금액은 거치금과 합산하여 이곳에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이 판매대의 대각선 방향에 우리나라의 '내일여행사' 부스가 있다.
그곳에서 빅토리아 피크 트램 편도 승차권과 테라스 입장권 구입.
공항에서 AEL(Airport Express Line)을 타고 칭이 역까지 간 다음 MTR(Mass Transit railway)로 환승,
몽콕 호텔이 있는 올림픽 역으로 가다.
지하철 노선도를 준비해 가기도 했지만, 지하철 내에 노선도가 또렷하게 그려져 있어 불편 무.
올림픽 역
B출구로 나와 구름다리를 건넌 다음,
오른쪽에 보이는 HSBC 건물로 들어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간다.
좁은 길을 잠시 걷다가
큰 길에서 좌회전하여 10여 분 더 걷는다.
주위 사람들에게 호텔 이름을 댔지만,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
뭔가 이상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무척 작은 호텔이다.
마침 아는 사람이 나타나 안내해 준다.
계속 가다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면 있단다.
코스모 호텔 몽콕.
체크 인 시각은 2시부터, 우리가 도착한 시각은 바로 그 직전.
방 준비를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짐을 맡기고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점심을 먹으러 나오다.
난감한 상황이다.
아무리 눈을 씻고 보아도 적당한 음식점이 없다.
한눈에 보기에도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아 아내와 딸아이가 질색을 한다.
관광객들을 배려한 곳은 하나도 없고 중국 재래 식당들만 즐비하다.
할 수 없이 들어간 식당에서 몇 가지 음식을 주문했는데, 강한 향신료 냄새에 먹는 둥 마는 둥.
딸아이는 이날 점심 때문에 약간 체하는 증상이 있어 내내 고생했다.
호텔 내부 모습(스위트 룸).
홍콩 자유여행을 갔던 블로거들이 숙소로 가장 많이 추천하는 코스모 호텔 몽콕.
기대를 하고 왔지만 그 기대의 절반 정도밖에 미치지 않았다.
스위트 룸은 방이 두 개로, 2인이 사용할 경우, 왼쪽을 거실로 사용하지만
3인이 이용할 경우에는 싱글 베드 하나를 추가해 놓는다.
홍콩의 대부분 호텔이 협소하다는데, 이 호텔 역시 그러하다.
스태프들은 상당히 친절하고, 건물 내외도 청결하다.
그러나 호텔 주변의 식당들이 수준 이하이고
야간에 놀거리 볼거리가 전혀 없다.
호텔 자체의 위락 시설이 없기 때문에 그 아쉬움이 더욱 크다.
시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고 들어와 잠만 자는 숙소다.
입실할 때 보증금 500불을 요구.
룸에서 바라본 몽콕지구, 사진에 나오지 않은 오른쪽으로 가면 그 유명한 몽콕 시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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