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선 글라스, 루디 프로젝트 익셉션 STD

 

 

고교시절부터 안경을 썼기 때문에 성인이 되고서 안경이 불편하다고 생각한 적이 별로 없습니다.

술에 취해 그냥 쓰러져 안경을 구부려뜨렸을 때를 빼고는....... 그런데 이놈의 등산을 알고부터는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안경 자체 때문이 아니라 선 글라스 때문에.

 

 

시력에 맞는 선글라스를 맞추어 사용도 해 보았지만, 항시 두 개의 안경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

불편했고, 등산과 함께 즐기는 사진 찍기를 하려면 더더욱 불편했습니다.   결국 안경에 덧씌우는

플립 업 선 글라스도 사용해 보았는데, 선 글라스로서의 효과가 전혀 없더군요.  1만원대의 그 제

품들, 물론 싼 것이 죄는 아니지만, 플라스틱에 그냥 검정 물감을 풀어 넣은 것 같더군요. 그 중에

서 선 바이저라는 탁월한 제품도 만나기는 하지만, 무게가 꽤 나가 안경이 자꾸  흘러내리더군요.

결국 선 글라스에 대해 체념하고 그 후 오랫동안 선 글라스 없이 산행을 계속했습니다.

 

 

최근 들어서 야외에 나가면 예전보다 눈의 피로가 훨씬 빨리 찾아 오더군요.  라식 수술까지 고민

하다가 우연치 않게 루디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많이 전시되어 있다는 매장을 찾아

가 이것저것을 비교한 끝에 익셉션 스탠다드로 결정했습니다.

 

 

선 글라스 안에 도수 가능한 안경이 있는 제품과,도수 가능 안경 밖에 선 그라스가 있는 제품이 있

는데 익셉션은 후자입니다. 도수가 높을 경우 전자보다 후자가 더 편안히 착용할 수 있겠지요.  게

다가 플립 업이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편리합니다. 예전에 친구가 전자 형태의 아디다스 선  글

라스를 쓴 적이 있는데 어지럽다고 몇 번 쓰다 버리더군요. 그러나 익셉션의 경우,  누진 초점인데

도 금세 적응했습니다. 가격이 좀 세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물론 시력 좋은 사람들이 쓰는 일

반적인 선 글라스보다 멋은 떨어지고요...... 그래도 지금까지 스포츠 선 글라스를 한 번도 써 보지

못한 저로서는 만족합니다. 선 글라스 렌즈가 방탄 렌즈라느니, 렌즈 성능이 어떻다느니 루디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그보다 내가 더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안경 착용자로서의 편안함인데 상당 부분 만

족시켜 줍니다.

 

 

 

 

 

 

 

 

 

 

 

 

 

 

 

케이스가 무슨 씨디 보관함 스타일?

 

 

 

 

 

 

 

 

선 글라스의 렌즈는 교환할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보관함엔 렌즈들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핸재 어두운 곳에 있어서 선 글라스 렌즈가 투명하다.

그러나 밖에 나가면 그 밝기 정도에 따라 착색이 된다.

선 글라스 렌즈 색깔은 대여섯 가지가 있는데 내가 선택한 것은 티타늄 색이고

미러 기능이 있는 것, 즉 유광 렌즈다.

 

 

 

 

 

 

 

 

플립 업 기능.

선 글라스의 렌즈를 젖혀 올릴 수 있다.

싸구려 플립 업 렌즈는 쉽게 올렸다 내렸다를 했는데,

아무래도 이것은 일체감 있게 제작하다 보니 지문을 묻혀야 그 일이 가능하다.

게다가 내릴 때는 안경을 벗고 작업해야 딱 소리가 나며 마무리된다.

사진 찍을 때 쉽게 하고픈데 아쉽다.

 

 

 

 

 

 

 

 

안경 다리나 코받침을 자신이 스스로 조작해 조절할 수 있다.

그런데 실제 해 보니 생각보다 미세 조정이 쉽지 않다.

 

 

 

 

 

 

 

 

추가로 구입한 그레이 색상의 미러 기능 선 글라스.

이것은 변색이 되지 않는 것이라 실내에서도 제 색깔을 내고 있다.

그런데 이놈을 왜 샀는지 모르겠다.

앞에 제것만 있어도 충분한 것을.

 

 

 

 

 

 

 

 

별도 판매한다는 휴대용 케이스.

뭔 소리냐고 쳐다 보니 그냥 주는데........원래 그냥 주는 것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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