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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것

lx5 정품 배터리

 

 

재작년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떠나며 lx3 호환배터리들을 준비했는데 완전 실망했다. 보통 하루에 100

여 장씩 찍었는데, 하루가 지나면 배터리가 깜빡거렸다. 트레킹 코스 내 롯지에서 충전이 쉽지 않아 조

마조마했다. 보통 롯지에서 돈을 받고 충전을 시켜 주는데, 전력 사정이 좋지 않아 완전 충전되는 경우

가 드물었다. 또 어떤 곳은 충천하려는 사람들이 밀려 순서가 오지도 않았다. 트레킹 내내  호환배터리

두 개와 정품 배터리 한 개의 충전에 신경을 써야만 했다.

 

 

lx5를 구매하면서 궁금했던 부분 가운데 하나가 바로 배터리다. 안내설명서에 따르면 lx3는 380매, lx5

는 400매를 찍을 수 있다고 했다. 배터리 용량이 3은 1150mAh이고 5는 1250이다.이 수치가 무엇을 의

미하는 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두 숫자의 크기 차이만큼 촬영 가능 매수의 차이가 났다.  그러나  실

제 사용을 해 보니 그것은 단지 문서상의 차이일 뿐이었다.

 

 

lx5의 경우 배터리 힘이 무척 강력하다. 물론 lx3나 lx5의 촬영 가능 매수를 실제 확인해 본 것은 아니다.

그러나 트레킹 한두 번 하고, 살펴 보아도 막대기 세 개가 있다. lx3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기억

이 된다. 그 정도 찍었을 경우, 서서히 막대기가 줄어든다. 그러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네팔에 갈 때  호

환 배터리를 준비한 것이다.

 

 

얼마 전, 덕유산 종주를 가면서 고민이 생겼다. 추운 날씨에선 배터리 성능이 급격히 떨어진다. 예전  경

험으로 볼 때,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씨에선 배터리 하나로 부족할 듯 싶었다. 호환 배터리를  살

것인지 아니면 정품 하나를 더 추가 구입할 것인지 고민하다가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정품으로  결정

했다. 호환으로 살 경우 두 개를 구입했겠지만, 정품인고로 하나만 구입했다.

 

 

덕유산 종주를 하며 깜짝 놀랐다. 그 추운 날씨에 이틀을 사용하고도 막대기 세 개다! 평상적인 환경에서

도 강력했지만, 악조건에서도 잘 버텼다.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이런 날씨라면 반나절 버티기도 힘들

것이다. 상당히 만족한다. 금년 가을, 라운드 안나푸르나를 계획하고 있다. 이 정도 성능이라면 보름   정

도의 여정 중, 롯지에서 딱 한 번 정도 재충전해도 될 듯 싶다. 사용하지 않고 있을 경우 자연 방전되는 것,

악조건 하에서 급격히 성능이 떨어지는 것 따위를 생각한다면 호환 배터리 여러 개보다 정품 하나가 훨씬

더 낫다. 특히 lx5의 경우는 더 그러하다. lx3에 비해 20여 장 더 찍을 수 있다고 했지만, 여러 조건을 생각

한다면 그보다 훨씬 더 버티는 것 같다. 여튼 이번 lx5 정품 배터리는 여러모로 마음에 든다.

 

 

예전엔 배터리 수명을 오래 갖고 가기 위해 완전 방전에 완전 충전을 했다. 사용 설명서에도 그렇게 나와

있었다. 그러나 요즈음 새로 나오는 배터리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 오히려 오래 사용하기 위해선,그때그때

충전하라는 내용도 본 적이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초기 충전은 좀 다르다. 처음 구입했을 때, 완전 방전시

키고 완전 충전을 한다. 완전 충전이 되었다고 표시가 오지만 충전기에서 빼 다시 충전시킨다. 이 시간이

거의 한 시간이다. 두 세번 째 완전 충전되는 것이 그 배터리의 최고 용량인 듯하다. 이런 과정을 두 번 정

도 실현한 후, 그 후부터는 그때그때마다 충전을 시킨다. 이렇게 했을 경우, 배터리가 상당히 오래 간다.

 

 

 

 

 왼쪽이 lx3, 오른쪽이 lx5 정품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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