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다. 그러나 산에 다니면서 음악을 틀고 산행하는 사람들을 보면 짜증
이 밀려온다. 여러 가지 이유에서다. 나의 경우, 예전엔 이어폰을 끼고 산행을 하거나, mp3를 배낭
에 넣어 가 잠시 쉴 때 이어폰으로 듣곤 했다. 그러나 산행이 비박 중심으로 바뀌면서 조그만 스피
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어떤 것이 좋은 지 인터넷을 뒤져 보았지만, 마음에 썩 드는 것을 알아내
지 못하던 중, 지난 번 가리산 비박 산행 때 동행한 사람이 갖고 온 포코맥스의 PM 1300이 마음에
쏙 들었다.
인터넷을 통해 구매했는데 막상 사고 사용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음질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고
품격 사운드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내 전용 이어폰인 오디오 테크니카 CM7_Ti로 듣는 것보다 훨씬
음악 품격이 떨어진다. 그래도 160g이라는 가벼운 무게의 스피커로 음악 듣는 것에 만족하련다. 원
래 이 제품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그들 중엔 스피커 최대 음량
이 적다고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나에겐 그렇게 큰 음량은 필요치 않다. 산속의
다른 생명체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을 정도의 크기로만 틀어놓으련다.
*구성품은 모두 4개다. 본체와 케이블 2개(충전용, 음향기기와 연결용) 그리고 브라켓(자전거나 배낭 등에 고정
장치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
*바닥 부분이다. 충전용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지만, AAA 배터리 4개를 넣어서 사용할 수도 있다.바닥 부분에 배
터리 뚜껑이 있다. 그 뚜껑을 열려고 아무리 해도 열 수 없어 제품 안내서에 적힌 회사로 전화했더니 나같은 경
우가 많았는지 질문의 핵심을 금방 알아들었건만, 확실한 대답은 못한 채 우물쭈물한다. 이 제품 모두가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일부 제품에서만 그런 일이 발생하는 지 확실하지 않다.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충전해서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갔다. 당연히 중국산.
*충전용 USB케이블에 연결한 모습. 컴퓨터에 꽂아 충전하고 약 14시간 정도 작동이 된다고 한다. 실험 결과 사
용 시간은 거의 맞는 듯. 비박 산행 두 번 정도는 거뜬히 사용할 듯 싶다. 요즈음 이처럼 Usb를 이용해 충전하
는 기기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 삽입부 규격이 제각각이라 모든 케이블 선을 잘 보관해야 한
다. 나처럼 정리를 잘 못하는 체질은 신경이 점점 더 쓰이는 대목이다.
*mp3와 연결한 모습.
[추가 수정 내용]
처음 구입 시 소리를 조금 높이면 소리가 째지는 경향이 있었다. 불만이었지만, 주로 비박 시 사용하고, 비
박을 할 때는 소리를 작게 냈기 때문에 이런 불만을 그럭저럭 소화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엠피3를 코원
의 C2로 바꾸고 난 후, 들어보니 그런 현상은 모두 사라지고 소리가 짱짱하다. 위 사용기에서 사용한 E2
엠피3의 출력이 워낙 작아 그런 현상이 있었던 듯하다. 현재는 소리에 상당히 만족한다.
회원님 페이지도 홍보하기
'NP >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포츠 선 글라스, 루디 프로젝트 익셉션 STD (0) | 2012.03.23 |
---|---|
파나소닉 GX1을 구입하다 (0) | 2012.02.09 |
lx5 정품 배터리 (0) | 2011.01.29 |
황금솥 누룽지 (0) | 2011.01.04 |
고릴라 포드(gorillapod) (0) | 2010.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