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머스사의 마이크론 랜턴을 구입했다. 오르빗 랜턴이 있기는 하지만, 동계에 조금이나마 간
이 난방용으로도 사용할 겸 구입하다. 코베아의 프리미엄 티탄 가스랜턴과의 사이에서 고민했
는데, 코베아 제품이 20g 정도 더 가볍기는 하지만 보호등이 유리로 만들어져 보다 파손 위험
이 적은 이 제품으로 구입했다.
우선 맨틀을 태워야 했는데 그게 쉽지 않았다. 아래는 그 작업 과정을 설명
한 동영상.
동영상을 보았을 때, 쉽게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몇 번이나 실패를 했다. 결정적인 실수는 점
화 장치의 위치에 대한 착각이었다. 맨틀을 끼울 때 점화 장치(이그나이터)도 함께 아래 구멍에 넣
어야 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실수를 몇 번 하고 나서야 일단 맨틀을 모양 좋게 끼워 넣은 후, 점화
장치의 뾰족한 부분을 맨틀 사이에 끼우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남들은 쉽게 장착하고 한번
끼운 맨틀을 몇 년 사용한다 하는데, 손재주가 없는 나는 장착 한 번 하는데 몇 개의 맨틀을 망가뜨
리면서 오랜 시간을 끙끙거려야 했다.
오른쪽 뾰족한 부분이 점화 장치
맨틀을 태울 때, 반드시 공기가 통하는 바깥에서 해야 한다. 태우는 과정에서 아주 고약한 냄새가 나는
데, 발암물질을 생성한다고 한다. 그리고 일단 태워지고 나면 심지가 상당히 약해져 조금만 건드려도
쉽게 부숴진다. 따라서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
[사용 소감]
1.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약간의 온기를 느낄 수 있다. 빛감도 오르빗보다 따스하다.
2.오르빗 랜턴보다 어둡고 빛이 퍼지는 공간이 좁다. 오르빗이 형광등이라면 이것은 백열등이다.
3.230 가스통에 장착 시 대여섯 시간 정도 간다. 따라서 가스통의 무게를 감안하면 오르빗보다 무겁다.
4.스틸 메쉬가 약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상당히 완성도 있게 만들어져 단단하고 모양새가 좋다.
5.불을 켤 때 가스통을 많이 여는 것보다 오히려 적게 열고 이그나이터를 작동해야 더 잘 켜진다.
6.제품 구매 시, 만일을 위해 예비용 맨틀을 구입하는 것이 편리하다. 3개를 한 세트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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