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진 반찬통

 

비박 산행을 준비할 때 골칫거리 가운데 하나가 바로 반찬의 처리 문제입니다. 처음 비박을 시작

할 때, 가까운 친구가 몇 개의 주방용 비닐 봉지에 넣은 후, 커다란 락앤락 통에 함께 담아오는 것

을 보고 괜찮다 싶어 따라했습니다. 그러나 비박의 횟수가 늘어나면서 다른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

다. 품위도 문제이지만, 반찬을 내놓고 먹을 때 다소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선택한 것은 날진

의 반찬통입니다.

 

 

날진은 이미 수통에서 품질을 인정 받은 상표입니다. 이 회사에서 일체형 통이라 하여 반찬통을 만

들었는데 아주 마음에 듭니다. 웬만해선 깨지지 않는 견고성에다 클립이 풀릴 염려가 전혀 없는 제

품입니다. 오랫동안 배낭을 눕혀놓았을 때, 김칫물이 조금 새어나오는 경우를 보았는데 이런 경우

에 대비해 물이 많은 반찬은 일단 주방용 비닐에 넣어 묶은 후 반찬통에 넣습니다.

 

 

125ml, 250ml, 500ml, 1l의 네 종류가 있는데 주로 앞의 두 종류를 사용하게 되더군요. 500ml는 평

상시 두 종류의 반찬을 비닐에 담아 넣고요, 2박 산행시 김치통으로 씁니다. 1리터는 너무 커서 집

냉장고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의 두 종류와 뒤의 두 종류는 각각 높이는 다르지만 지름

이 같아 배낭에 넣을 때 포개어 쌓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