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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산행

화야산(755......경기도 가평군)

* 산행일 * 2007.5.27(토)

 

* 산행 코스 * 큰골매표소(2:35)_ 화야산장(3:05)_ 능선사거리(4:15)_ 정상,휴식(4:30_50)_ 큰골매표소(6:20)

 

* 산행 시간 * 3시간 45분 

 

 

 

양평쪽으로 가다가 양수리방면으로 빠져나왔다.그리고 양수교를 건넌 다음 왼쪽길로 접어들었다.청평으로 향하는 길이다.2,30분 정도 차량으로 움직이다 보면 크게 '화야산 등산로 안내판'이 나온다.이 길로 접어들면 화야산 사기막골이다.사기막골에서도 화야산 정상에 오른다.그러나 우리는 큰골에서 오르기로 했기  때문에 이 안내판에서 10여 분 더 달렸다.

 

 

 

 

 

 

왼쪽으로 삼회리 마을회관이 나타났다.그것보다는 오른쪽에 있는 강남금식기도원 표지판이 눈에 더 잘 들어온다.그러나 사기막골처럼 화야산 등산로 안내판은 없다.오른쪽에 있는 기도원 방면으로 차를 몰아 올라가면, 매표소가 나오고 작은 주차장이 있다.아마도 여름철에 사람들이 피서지로 많이 찾기 때문에 한철에만 주민들이 피서객들로부터 입장료를 받는 듯 싶다.오늘은 매표소에 사람이 없다.이 주차장으로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산행 들머리부터 계곡물 소리가 요란하다.이 계곡의 이름이 큰골인데 그 이름값을 한다.원래 잘 발달된 계곡이기도 하지만 그제 내린 비 때문에 계곡물이 엄청나게 많았다.계곡 중간중간에 있는 징검다리도 10여 회 넘었다.여를 산행으로 제격인 산이다.

 

 

 

 

 

 

 

 

 

산행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운곡암에 이르른다.이성계의 은사였던 운천석이 1380년에 세운 암자다.g한 나라를 세운 사람의 스승이 세운 암자치고는 초라한 모습이다.그러나 어쩌면 이것이 진실한 수도장의 모습일 수 있다.운곡암 주변의 수국이 정겹다.

 

 

 

 

 

 

 

 

 

산행을 시작하고 30여 분이 지나면 화야산장이 나타난다.여기서 결정할 일이 생겼다.원래는 왼쪽으로 난 길로 오르려 했다.그러나 그 쪽으로 가면 한 시간 정도 산행이 더 길어진다.일행 가운데 오랫만에 산행을 하는 친구가 하나 있었다. 짧은 코스인 오른쪽 길을 택했다.

  

 

 

 

 

화야산장까지의 길은 너무나 편한 길이다.경사도도 거의 없다.그러나 산장을 지나면서 길이 거칠어지고 제법 경사가 진 길을 걷게 된다.너덜지대도 있다.중간에 계곡을 지난 다음, 희미하게 난 왼쪽길로 갔다가 되돌아 왔다.길이 아닌데 희미한 길이 나 있는 걸 보니 누군가 길을 헤매 올랐다 내려온 듯 싶다.여기서 시간을 좀 지체한 후, 다시 정상적인 산행로를 찾아 올랐다. 

 

 

 

 

 

능선사거리에 닿았다.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뾰루봉이다.정상으로 가는 길은 오른쪽이다.능선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아기자기한 길이다.해도 기울어지고 있어 역광을 받은 나뭇잎들이 아름다웠다.

 

 

 

 

 

 

 

 

정상에 섰다.두 개의 정상석이 나란히 서 있다.하나는 한글이고 하나는 한자다.정상에서의 전망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숲과 나무들 사이로 먼 산의 정상 부분만 희끗희끗 보일 뿐이다.정상 부근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원점으로 하산을 했다.

 

 

 

 

 

 

 화야산은 멋진 기암 괴석이 있는 것도 아니요, 산을 오르내리며 볼 수 있는 절경이 있는 산도 아니다.그러나 마음을 맑게 해 주는 계곡물이 산행들머리부터 산 중턱까지 잘 발달되어 있고,싱그러운 나뭇잎들이 온몸을 감싸 주고,걷는 기쁨을 더해 주는 산새소리가 끊임이 없게 울려 퍼지는 그런 산이다.여름 산행지로는 더할나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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