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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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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카트눅 이스테이트 까베르네 소비뇽 2018 australia>south australia> coonawarra 진하게 검붉은색을 띠면서 와인맛을 이끈다. 그러나 맛이 생각만큼 뛰어나질 못한다. 카트눅은 남호주 쿠나와라 중심부에 있는 유서 깊은 와이너리이긴 하지만, 맛깔스러운 맛이 별로 없다. 맛이 짭짤한 것을 그냥 벗어나지 못하는 듯. 원래 그런 맛을 가장 싫어한다. 상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뭐 그냥 그렇다.
173. 얄리 레세르바 까베르네 소비뇽 2019 chile> maipo valley 오래 전 이 녀석을 먹을 때 디캔터를 사용하지 않아 맛이 그런대로 좋았는데, 이번에 디캔터를 사용해 보니 맛이 별로다.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맛이 너무 맹숭하다.
172. 핫카이산 도쿠베츠 혼조조 니카타 산. 일본 사케 가운데 4위(뭐 순서가 그렇다는 등). 뭐 다른 사케보다 높은 정미율과 저온장기 방식을 거쳐 나왔다. 술은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담백하다. 정미율 70%. 달콤하고 맛있게 목을 추긴다. 그런데 오히려 술맛을 내 줄 안주가 오히려 술보다 질이 떨어진다.
171. 빠삐용 데 트로아 자슈 리저브 메를로 까베르네 france> languedoc-roussillon 매력적인 탄닌이 오랫동안 스파이시한 여운을 준다. 알코올 정도도 좋고 밸런스가 뛰어나 어떤 음식에도 잘 맞는다. 기분 좋게 음식을 먹었는데, 이 가격을 생각하면(3만원 정도) 정말 환상적이다.
170. 까브 드 베블렌하임 게부르츠트라미너 france>alsace 화이트 와인이라 디캔터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마신다. 알사스 라인강 근처 접경 지역으로 열대 과일의 아로마가 조화롭게 이어진다. 아주 맛스러운 질감과 은은한 감미가 매혹적이다. 지금까지 화이트 와인에 대해 별로였는데 이 녀석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굿 잡.
169. 온나나카세 준마이다이긴죠 온나나카세 준마이다이긴죠. 정미율 50%. 목넘김도 좋고 은은한 맛도 좋다. 그런데 단맛이 너무 강해 개인적으론 좀 그렇다. 월계관보다 맛이 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다시 한 번 월계관 맛을 볼까?
167. 쉐이퍼 원 포인트 파이브 카버네 소비뇽 2018 usa> california> napa county> napa valley 상당히 매력적이다. 낮은 당도와 중간 산도 그리고 무거운 바디감이 사람을 홀린다. 원래 카소로 만들다 후에 카소와 말벡, 그리고 현재엔 카소와 말벡 그리고 쁘티 베르디를 섞었다 한다. 원래 그 차이점을 느끼진 못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달콤하다. 기분 좋게 취하는 이 기분. 며칠 전 집안의 와인 셀러가 고장이 났다. 그런데 그 와인 셀러 고치는 것이 그렇게 힘들었나. 적어도 삼 주 동안 기다리다 마침내 들어선 녀석, 그 녀석 안에 집어 넣고 이틀 만에 마셨는데(거의 사 주 동안 집안에 틀어 박혀 있었다) 얼크니 기분이 좋게 취한다. 15.3도인데도 이렇게 취하나. 입안의 혀 안에서 맴돌다 얼크니 속으로 들어간다.
166. 뱅상 르구, 오뜨 꼬뜨 드 뉘 루즈 레 보 몽 뤼소 2017 france> bourgogne> cote de nuits 색이 참 묘하다. 보통 마시는 붉은 기가 아닌 어정쩡한 코르크. 그래도 맛은 괜찮겠지 하고 입을 댔는데...... 뭔가 이상하다. 와인 냉장고가 마침 고장이 나서 잘못된 것이 아닌가 고민도 해 보았지만, 그러나 역시 맛은 이상이 없다. 누군가 좋은 술이라며 추천해 주었는데, 그 맛보다 훨씬 매력이 떨어지는 술이다. 숲 향기가 지난 다음 어설프게 피어나는 술냄새. 그냥 그런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