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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비박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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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평산 비박산행 2020.5.30-31(토 일요일) 고향 친구와 함께 파평산 비박산행에 나선다. 파평 체육공원이 출발점이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파평산. 우리는 능선 코스인 2코스로 올라 계곡 코스인 1코스로 하산할 예정이다. 나의 첫 파평산 비박산행. 벙커 위 헬기장, 탁 트인 조망이 일품이다. 오른쪽으로는 감악산을 볼 수 있고, 정면으로는 북한 지역을 볼 수 있다. 엷게 퍼진 안개가 시원한 조망을 방해한다. 전반적으로 산행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산행에 큰 어려움은 없다 단지 이날의 무더운 날씨로 인해 땀을 한 바가지 가득 옷에 적신다. 실제 정상은 오르지 못한다. 정상의 군부대 시설. 파주의 진산인 감악산 우리가 걸어온 능선,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벙커 헬기장이다. 이날 파평산 정상 정자엔 비박산행을 온 팀이 ..
예빈산 비박산행 2일 2020.5.17(일) 해가 뜨기 전 먼저 눈을 떴다. 텐트 문을 여니 어제 저녁보다 안개가 더 자욱하다. 어제 플라이 치기를 잘했다. 플라이를 툭 치니 물이 주르르 흐른다. 날씨가 영 좋지 않아 올라올 산객이 있겠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다. 짙은 안개를 뚫고 찾아온 사람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
예빈산 비박산행 1일 2020.5.16(토) 4년만에 다시 예빈산 비박산행에 나선다. 팔당역 하차 후 예봉산 들머리에서 청국장 한 그릇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산행로로 접어든다. 전에는 벚나무쉼터에 올라선 후 능선을 거쳐 접근했는데, 이번에는 바로 치고 오른다. 쉼터로 가는 등산로 입구에서 갈라진다. 그만큼 거리..
왕방산 비박산행 2일 2020.4.12(일) 아침 일찍 일어났다. 스마트폰으로 뉴스 검색하다 텐트 문을 여니 벌써 해가 떴다.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정상으로 향한다. 어제 저녁보다 훨씬 따뜻한 날씨다. 주변 산책. 화악산과 명지산줄기가 조망된다. 아침해의 따스한 숨결과 함께 산줄기가 아름답게 이어진다. 한 자..
왕방산 비박산행 1일 2020.4.11(토) 제주도 백패킹을 계획했었다. 그러나 비소식. 비행기표 취소하고 만만한 곳으로 출발한다. 왕방산 왕산사, 주차장에 차량들이 많다. 나홀로 비박산행. 완전 동계장비에서 벗어나니 홀가분하다. 생각보다 숨이 가쁘진 않다. 드문 드문 등장하는 진달래꽃 감상하며 산을 오른다...
춘천 수리봉 비박산행 2020.3.28-29(토일요일) 나홀로 비박산행에 나선다. 출발지는 원창고개, 산행지는 대룡산 줄기 수리봉이다. 가운데 보이는 조그만 산이 춘천의 진산인 봉의산이고, 그 산 왼쪽에 내가 태어난 곳이 있다. 뒤에 보이는 산이 삼악산, 봉우리 세 개가 뚜렷하다. 앞산은 금병산. 정작 내가 춘천에서..
승마산 비박산행 2020.3.21-22(토일요일) 예전 같으면 이 시기엔 남해안 섬 산행을 하면서 비박을 하곤 했다. 그러나 코로나와 개인적인 사정이 많은 것을 바꾸었다. 요즈음 강화도 쪽에 관심이 많다. 그러나 여기 역시 지난주부터 발열 체크를 하느라 교통 체증이 심하다고 한다. 궁리 끝에 김포의 승마산으..
강화 교동도 화개산 비박산행 2일 2020.3.8(일) 어젯밤 내내 짙었던 해무가 오늘 아침에도 걷히지 않았다. 아침 9시, 아직 산에 올라온 사람은 없지만 일찍 내려가련다. 어제 올라왔던 길과 다른 코스를 택해 내려간다. 교동도는 지금 비록 섬이지만, 옛날에는 예성강 임진강 한강으로 연결되는 삼각주로 평야지대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