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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비박산행

왕방산 비박산행 1일


2020.4.11(토)







제주도 백패킹을 계획했었다. 그러나 비소식.

비행기표 취소하고 만만한 곳으로 출발한다.

왕방산 왕산사, 주차장에 차량들이 많다.

나홀로 비박산행.
































완전 동계장비에서 벗어나니 홀가분하다.































생각보다 숨이 가쁘진 않다.

드문 드문 등장하는 진달래꽃 감상하며 산을 오른다.

가벼운 차림으로 정상에 올랐다 내려오는 사람들과 자주 마주친다.











오후의 적당한 해 기울기
































시원하게 조망되는 정자를 지나 정상으로 향한다.

비박할 곳에 벌써 여러 팀이 와 있다.

5년 전부터 여러 번 와 보았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몰려들긴 처음이다.

아니, 나 혼자 계속 텐트를 치다 다른 사람 만난 것이 바로 얼마 전인데......

심지어 오래 전 홀로 누웠던 억새밭에도 손님이 와 있다.



















































텐트를 세운 후 일몰 시간에 맞추어 정상으로 다시 향한다.

정상 주위를 맴돌며 사방팔방을 조망하며 해가 더 떨어지길 기다린다.

그런데 차가운 바람이 장난 아니다.

옷깃을 세우고 숙영지로 돌아온다.





















































날씨가 추워 텐트 문 조금 열고 조리한 다음

텐트 안에서 식사를 한다.

늘 하던 것처럼 스프 하나로 시작한다.












오랜만에 닭가슴살숙주복음을 해 먹었다.

역시 입에 맞는다.

 135그램짜리 닭가슴살통조림 하나에 배가 부르다.























하늘엔 무척 밝은 달이 떴고,

 왕방산 위에는 텐트 9동이 불을 밝힌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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