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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비박산행

감악산 비박산행

2021.10.13-14

 

 

 

몇 해 전부터 몸에 이상이 생겼다.

그후부터 비박산행을 거의 하지 않다가 처음으로 첫걸음을 옮긴다.

감악산.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를 친구가 추천해 주었다.

감악산 정상비.

 

 

 

 

왼쪽에 있는 성모마리아상

 

 

 

 

저 멀리 북한의 송악산이 보인다.

정상 바로 아래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있는 비박산행지.

물론 오늘 우리가 묶을 곳은 아니다.

 

 

 

 

우리가 묶을 곳. 

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우리는 정상에서 머물다 아래로 내려왔다.

아름답다. 전에 비박을 하며 잠을 잤던 곳, 팔각정이다.

여기서 보면 아침에 해 뜨는 것을 시원하게 볼 수 있다.

 

 

 

 

 

 

 

 

 

우리는 능선을 따라 어느 곳이 화악산이요 어느 곳이 명지산인지 구분한다.

 

 

 

 

그렇다. 아직 때가 아닌 듯.

이달 말이나 되어야 단풍이 물들겠다.

 

 

 

여기는 이제 임꺽정봉.

나홀로 산행을 온 파주 지역 산꾼을 만난다.

아래 지역 중 적당한 곳에서 자겠다고.

 

 

 

 

 

 

 

 

저 아래 돌출된 부분도 참 좋은 곳인데.

오늘도 가 보지 못하고 그냥 여기서 잠을 잔다.

 

 

 

 

원래 임꺽적봉 아래 지역에 잠잘 수 있는 곳이 없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커다란 잠자리가 몇 군데가 생겼다.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는 것은 늘 아름답다.

 

 

 

 

 

 

 

 

지난 밤 우리는 흘러온 세월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렇고 그런 요즈음 세상.

다음날 아침도 밝아 온다.

 

 

 

 

 

 

 

 

다시 정상 부근으로.

 

 

 

 

 

어제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안개가 짙게 깔려 있다.

우리가 머문 곳도 아주 힘들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