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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산행

도봉산, 보문능선_ 우이남능선

* 산행일 * 2006. 10. 8 (일)

 

* 산행 코스 * 도봉매표소(12:00)_ 전망대(1:05)_ 능선(1:20)_ 우이암 바로 뒤, 점심(1:25_ 2:00)_ 갈림길(2:50)_ 원통사 갈림길(3:04)_ 우이암매표소(3:30)

 

* 산행 시간 * 3시간 30분

 

 

 

 

 연휴 마지막날이다. 어디론가 가기는 가야 했는데, 그만 꼼지락거리다 늦게 집을 나섰다. 12시가 돼서야 도봉매표소를 통과했다. 물론 나홀로 산행이다. 매표소를 통과해 바로 왼쪽으로 꺾어져 5분 여 걸으면 현재 새 모습으로 단장하고 있는 능원사 옆을 지난다.

 

 

 

 

 

 

보문능선은  별로 어려움이 없는 길이다.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들도 잘 오르고 있었다. 날씨는 아직 더운 편이었고, 밤과 낮의 온도 차 때문에 안개가 무척 심했다.

 

 

 

 

 

 

30여 분 걷자, 오른쪽으로 도봉산의 주봉들이 나타났다. 그리고 20여 분 후, 오늘 산행의 주인공인 우이암이 왼쪽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갈림길이 나왔다.그냥 무수골매표소로 하산하는 길과 능선에 올라서 우이암이나 만장봉으로 가는 길이다. 물론 오른쪽 길로 들어섰다.

 

 

 

 

그리고 잠시 후, 계단이 나오면서 도봉산의 멋진 암봉들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에 올라섰다. 웅장한 모습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자운봉, 만장봉, 신선봉, 칼바위, 오봉.....우이암....그리고 이름 모를 바위들....

 

 

 

 

 

 

 

 

 

 

 

 

  

 

능선에 올라섰다. 오른쪽은 도봉주능선이다. 자운봉 신선봉 만장봉으로 향한다. 옅은 안개 속에 봉우리와 봉우리들이 하늘을 향해 솟아 있다.

 

 

 

 

 

 

 

 

몸을 돌려 왼쪽으로 계속 간다. 우이암 바로 뒤는 위험 지역이라는 팻말이 있고, 그냥 하산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별로 위험하지 않다. 그냥 올라선다. 바로 눈 앞에 우이암의 장관이 펼쳐진다. 우이암을 바라보며 점심을 먹었다.

 

 

 

 

 

 

 

 

 

 

 

 

이후 산행길은 암릉과 암릉이 이어진 길이다. 몇몇 곳은 위험하지만 어김없이 표시가 되어 있어 그 지역만 돌아가면 된다.낭만적인 오솔길이 잠시 나오다가 멋진 암릉지대가 계속 이어진다.

 

 

 

 

 

 

 

 

 

 

 

 

 

 

  

 

 

 

동서남북 할 것 없이 아름다운 모습이 펼쳐진다. 행복한 산행 속에 있는 내 자신을 느낀다. 4년 전만 해도 산을 몰랐던 내가 이렇게 변한 것이 스스로도 놀랍다.

 

 

 

 

 

 

 

 

 

 

 

 

 온 길을 되돌아보니 대단하다.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넓직한 바위 위에 섰다. 여기 조금 못 미쳐  왼쪽으로 꺽어졌다. 하산을 시작한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편안한 산행길이다. 중간에 갈림길이 한 번 나온다. 왼쪽으로 가면 원통사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내가 가야 할 방향이다.재미있는 것은 이 곳 팻말에 내가 지나 온 길을 '위험지역'이라고 표시해, 산행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절대로 위험하지 않다. 단 등산화를 신었고, 위험하다는 특별한 표시가 있는 지역만 들어가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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