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3(토)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찾아 간 곳은 박한철꽈배기 & 식빵.
사실 이 집은 미리 서울에서 조사릏 해 놨었다.
3시에 문을 닫는다 하니 일찍 찾아간 곳.
우리가 산 것은 A세트. 저녁 때 먹기로 하고 제주올레 6코스로 향한다.
어제 사진을 찍은 곳, 검은여닭도가니로 향한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그 주변에 차량이 가득하다.
멀리 떨어진 곳에 차를 세우고 출발한다.
대한항공 호텔이 아닌 다른 곳으로.
소정방폭포.
바로 옆에 정방폭포가 있어 소정방폭포.
바다와 연결된다. 중국인들.
소라의 성.
안에 들어가 잠시 지친 몸을 식힌다.
서양인들이 눈에 띄게 걷고 있다.
중간 지덤 스탬프도 여기서 찍다.
정방폭포.
폭포 절벽에는 중국 진나라 진시황의 사자인 서불이
한라산으로 불로초를 캐러 왔으나 구하지 못하고 돌아가며
'서불과차'(서복이 이곳을 지나갔다) 라는 글씨를 남겼다 하나
내 눈이 어두운 탓에 그 글자는 보지 못하고 정방폭포를 떠난다.
'서귀포'라는 이름도 여기서 따온 듯.
서복불로초 공원.
서북불로초 공원 안에 있는 정방폭포 4.3학살터.
정방폭포 근처에서 학상당한 사람이 255명으로 너븐숭이 다음으로 크다.
1947년 제주 북초등학교에서 있었던 3.1절 기념식 때
기마경관에 의해 어린아이들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일로 6명이 죽고 6명이 중상을 입는다.
이 사건으로 4.3학살 사건이 일어나는데......
왜 우리는 아직도 이를 4.3사건이라 부르는가.
소암 현중화.
모든 서체를 자유자재로 구사했던 예술가.
일본 유학에서 귀국한 소암은 51세라는 늦은 나이에 국전에 입선하는데,
자신만의 독특한 실험과 창작 활동을 통해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한다.
그의 가르침은 '기본에 충실하라'.
오래 전 티비에서 그의 삶을 보면서 느꼈던 것.
기념관 내에선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이 사진만 달랑 한 장.
전시회 구경이 끝난 후 '장춘'(늘 같은 봄)이라는 글자를 샀는데,
왜 그냥 글자만 주지 뒤에 날짜 시간 등 이상한 것을 붙였는지 모르겠다.
이중섭.
도쿄 제국미술학교 서양학과에 입학했으나 이에 싫증을 느끼고 분카학원 미술과에서 공부했다.
일본인 아내와 함께 귀국해 원산사범학교에서 미술 교사로재직 중,
6.25전쟁이 일어나자 부산과 제주 다시 부산으로 이어지는 생활을 하던 중,
40세의 젊은 나이로 정신 이상과 영양실조로 삶을 마감한다.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은 이미 오래 전 그와 생이별을 했는데,
그 가족을 그리는 마음을 염원했다.
'길 떠나는 가족'
'환희'
'비둘기와 아이들'
'황소'
아내는 벌써 다리가 아프단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을 앞에 두고 주저 앉는다.
나는 여기서 좀더 가 보았지만 6코스 끝내는 지점을 찾이 못해 되돌아온다.
원래 우리가 갈 곳은 식당으로 20여 분 거리다.
택시 기사가 근처로 가자고 해서 간 곳은 '탐라갈치'.
음식들이 정말 맛깔난다.
어제 잡은 갈치인가. 아니면 오늘 아침 갈치인가.
아주 좋게 즐긴다.
집으로 돌아와 박한철 꽈배기를 먹어 보니 내 입맛에는 별로다.
파리올림픽 보다 위미3리태웃개에 나가본다.
바로 옆이라 부담은 없다.
어라? 이틀 전 물이 꽉 찼던 곳이 텅텅 비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제보다 훨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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