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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캠핑

곤지암야영장 미니멀 캠핑


2020.3.4-5(토일요일)







화사한 봄날, 곤지암에서 하루를 묵는다.

원래 파주 방향으로 비박산행을 계획했으나 그제 그 근처에서 산불이 나

비박산행하기가 조심스럽다.

전에 검색해 두었던 곤지암야영장, 스카우트 연맹이 관리하는 곳이다.












비박산행을 계획했다 어젯밤 갑자기 이곳 야영을 결정했기 때문에 데크 선택이 제한적이었다.

호랑이 영지 4번 데크.

보통 4만원인데 이곳은 7만원, 가격도 비싸지만 장소도 좋은 곳이 못된다.

사이트 크기가 아니라 데크 크기로 가격이 결정된다.

이곳 호랑이 영지는 대형 텐트 설치가 가능한 곳, 작은 텐트라면 4만원 짜리인 다른 영지가 적당하다.












텐트를 세우고 난 다음,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봄이다.




















































작은 개울을 건너 화장실이 있고 그 옆으로 사슴 영지가 비탈을 따라 조성되었다.

화장실 관리는 잘 되고 있는 편이다.

집사 두 사람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야영장 일을 보고 있었다.























바로 윗동에 세 가족이 대형 텐트를 설치했는데, 밤 늦게까지 떠드는 소리가 시끄럽다.

큰 데크가 있는 곳의 단점일 수도 있다.













다음날 8시가 조금 안 된 시각, 텐트 문을 열었다.

해가 정면에서 떠오른다.

사람들이 돌아다닐 시각인데, 사방이 고요하다.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어젯밤 늦게까지 즐긴 모양이다.
































침낭을 난간에 걸고 아침 산책에 나섰다.

사슴 영지를 따라 올라가 보니 꼭대기가 막혔다.












사슴 영지 맨 위에서 바라본 풍경










































다시 내려와 집사에게 물으니 적당한 산책 코스가 없다.

어제 걸었던 길을 다시 걷는다.

능선까지 오르는 산책 코스를 영지마다 만들면 좋을 텐데......

산등성이까지 오르려 하니 무슨 이유에선지 집사가 말린다.

저 왼쪽에 있는 건물은 폐가인데 저 앞까지만 가란다.
































야영장 앞의 진우저수지.

곤지암야영장에서의 하룻밤은 만족한다.

기회가 되면 가족과 함께 다시 오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