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세아니아 여행/호주

호주여행 6일(1) 야라밸리 와인농장


2019.11.13(수)






오늘은 야라밸리 yarra valley에 있는 와이너리에 들려 와인을 곁들인 점심을 하고

저녁에 시드니로 넘어간다.

멜버른 시내에서 야라밸리로 가는 길,

약 한 시간 정도의 짧은 거리이지만 가는 길 내내 포도밭이 펼쳐져 있다.

내가 지금껏 마셔 본 호주 와인은

 주로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의 바로사 밸리나 맥라렌 베일 출신이다.

오늘 찾아간 곳은 야라 밸리로

빅토리아주에서 가장 큰 와이너리 지대다.

먼저 들린 곳은 로치퍼드 와이너리 rochford winery.












포도밭의 장미꽃.

장미는 병충해에 약해 포도나무 병충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뿐만 아니라 포도나무와 생존법이 비슷해 장미의 건강을 보고 포도나무의 이상 상황에 신속히 대처한다.












건강한 포도밭의 증거






























































와이너리를 간다고 해서 처음엔 저장 창고에도 가 보고,

그 제조 과정을 견학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요렇게 병아리오줌만큼 따라주는 와인을 시음한다.

두 잔인가 석 잔인가다.











그리고 점심......와인 한 잔씩.

와인맛은 뭐 그닥......오히려 스테이크가 뛰어나다.

숙성한 스테이크.












점심을 먹고 주변을 산책한다.

주말엔 결혼식을 올리기도 한단다.

이처럼 와이너리는 와인만 생산하는 곳이 아니라 지역 모임의 중심지가 되기도 한단다.
































잠시 후 근처에 있는 도멘 샹동 와이너리 domain chandon winery로 간다.

명성만큼은 엄청난 곳이다.

프랑스 샹파뉴에 모에 에 샹동 moet et chandon이라는 유명한 샴페인하우스가 있다.

1743년에 문을 연 이 하우스는 프랑스 궁정에 샴페인을 공급했는데,

그 명성을 기반으로 크게 성공해

현재는 세계 여러 나라에 스파클링 와이너리를 갖고 있다.

이곳도 그곳 가운데 하나다.


꼬냑을 만드는 헤네시를 인수하고 루이뷔똥과 병합하여

모엣 헤네시 루이뷔똥이라는 합작회사도 갖고 있다.












저 멀리 낮지만 길게 뻗어 있는 산맥이 어제 다녀온 단데농 산맥이다.

오래된 증기열차를 탔던 곳.






















통유리로 되어 있어 마치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다.







































































여기서는 시음이 없고 구매해서 마셔야 한다.

여행사에서 한 병을 사줬고 우리는 가벼운 안주를 구매했다.

여섯 사람 가운데 세 사람은 전혀 마시질 못하고

나머지 두 사람도  입에 댔다 떼는 수준이라 내가 대부분을 마셨다.

원래 스파클링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마시니 그럴 듯하다.

오히려 오전에 마신 레드와인보다 낫다.

이렇게 시간은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