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0(일)
인공으로 만들어진 작은 섬, 소버린 아일랜드다.
골드코스트 최고의 부촌이며 주택 평균 매매가가 100억으로 소위 황제의 섬이다.
이제 요트를 타고 이 섬 주위를 1시간 동안 돌아보게 된다.
수변을 따라 고급주택이 즐비하고, 매우 넓직한 수영장에서 물장난하는 친구들도 보인다.
물론 각 주택마다 화려한 요트가 정박해 있고 주택 하나하나가 이름 있는 건축가에 의해 탄생했다.
패리스 힐튼의 별장도 있다.
저 멀리 골드코스트 메인 비치 지역 건물들이 보인다.
스파클링 잔을 부딪히며 태양과 건배한다.
끊임없이 올라오는 기포가 이 순간의 즐거움을 표현한다.
우리가 탔던 요트와 선장.
시내로 들어오는 길에 잠시 들린 해변
이번 여행에는 총 3회의 쇼핑이 있다. 그 첫 번째인 양모공장.
매트리스 이불 요 등 침구류를 판매한다.
세 팀 중 두 팀이 구매를 고려해 밀접 상당 중에......
남자들이 브레이크를 걸어 결렬!
출국 전 쇼핑 최면에 걸리지 않겠다 다짐했는데, 현실에선 무장이 완전 해체되었던 순간이다.
양모의 성능은 인정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어느 회사가 만드냐인데......모든 물건이 그렇지 않은가.
사실 이 공장 들어갈 때 보았던 공장 직원 두 명, 무엇인가 쇼를 하는 느낌이었다.
소개할 때 공장이라 했지만, 어디선가 납품 받아 진열 판매하는 곳으로 추정된다.
결국 사더라도 국내에서 검증된 상품을 사기로 하고 물러섰다.
골드코스트 내의 한식당인 서라벌.
김치찌개와 불고기버섯전골로 저녁식사를 한다.
모두 숟가락이 김치찌개로 향한다.
그 얼큰한 맛에 취해 맹맹한 불고기버섯전골은 개장휴업이었지만 음식맛은 모두 좋았다.
이번 여행의 식당 음식은 모두 합격점이다.
숙소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가진 후 밖으로 나왔다.
내일 멜버른으로 간다.
골드코스트의 로데오거리
서퍼스 파라다이스 해변.
상당한 높이의 파도가 매우 긴 길이로 일정한 리듬을 타면서 몰려온다.
서퍼의 세계는 모르지만, 그들이 좋아할 만한 파도인 것은 짐작이 간다.
올드 타임즈.
숙소와 로데오거리 중간에 조그만 사진관이 있다.
서부개척시대의 복장을 하고, 은행을 털거나, 마차를 타고 여행하는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도 가세했다.
그러나 주인은 그런 컨셉보다 그 시절 귀족 생활편을 권한다.
아무래도 동양인이라 서부시대 갱단은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한 모양이다.
처음 문의했을 때는 사진 두 장에 50불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저렇게 상황을 설정해 마구 찍어댄 후,
사진을 쭈욱 펼치니 아내가 여섯 장을 탐낸다.
결국 150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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