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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백패킹

제주올레 백패킹 1일, 관덕정분식- 삼양검은모래해변


2019.10.25(금)








지금까지 제주올레길을 80% 정도 걸었다.

이번엔 백패킹을 하며 완주해 보자는 생각으로 제주에 내려간다.

제주올레 18코스 출발점인 관덕정분식, 라운지에서 기념품 몇을 사고 첫걸음을 내딛는다.

이번 여행은 3박 4일의 일정이며,

18-21코스는 처음 걷는다.











































제주도의 교학 발전에 공이 큰 다섯 분을 모신 오현단.

원래 이 자리는 귤림서원이 있던 곳으로,

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 사라졌다.






















오현교 위에서.

정면에 보이는 것이 동문재래시장이다.




















산지천, 바다로 연결된다.
































김만덕 기념관, 어마어마한 크기다.

김만덕이 대단한 인물이기는 하지만......과연 이런 거대 기념관이 필요할까?

잠시 들어가 관람하는데......관람객은 나 혼자만이다.

데스크 직원은 들어갈 때나 나올 때나 스마트폰으로 떠들기 바쁘다.




















































기념관 바로 옆의 김만덕객주터.

차라리 이곳을 알차게 운영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점심은 올레길 위의 소완도식당에서.

동태탕, 국물이 일단 마음에 든다.










































사라봉에서.

힘들게 올랐는데 조망이 영 시원치 않다.

한켠으로 제주항이 보이고......

사라봉석을 기념 촬영하려는데 그 앞에서 온몸비틀기를 하시는 분이 있다.
































사라봉에서 내려와

알오름 둘레길 걷다가 만나는 애기업은돌





















저 멀리 원당봉이 보인다.

그 아래 삼양해변에서 오늘밤 머물 예정이다.












4.3 때 마을이 통째로 사라진 곤을동 유적지.

우리나라 현대사를 짓누르고 있는 이념 갈등의 현장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이념을 핑계로 권력욕을 드러냈던 소수의 정치가들,

그리고 그 어릿광대가 되어 설치던 사람들 그리고 희생자들......












환해장성터.

제주도 바닷가를 따라 세워진 장성.

원래는 진도에 있던 삼별초가 제주에 상륙하는 것을 막기 위해 건설했는데,

나중에는 왜구나 서양의 침입을 막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삼양검은모래해변에 도착한다.

오늘 걸은 거리 10km.










































해변을 따라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저녁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많아 해가 떨어지길 기다렸다.

일정한 폭으로 데크가 설치되었는데 가운데 특정 부분은 폭이 유난히 넓다.

그곳에서 대기한다.






















올레길을 걸으며 내내 불한한 것이 있었다.

동글이가스.

어느 지점에선가 삼양해변 주변의 편의점마다 전화를 해보니 지에스25에 있단다.

도착 즉시 저녁으로 먹을 돼지껍데기와 함께 구매.











고단하다.

그리고 오른쪽 고관절 쪽이 힘겹다.

괜히 제주올레 백패킹을 시작했나? 잠시 고민했다.

정말 잠시다. 피곤해 그냥 떨어졌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