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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백패킹

금병산 백패킹 1일


2018.9.29(토)










점심 때 잠시 일을 보고 집을 떠나 춘천 원창고개로 향한다.

후배 부부와 만나 금병산 기슭에서 하룻밤 자기로 한 날이다.

들머리를 찾지 못해 조금은 헤맨다.

먼저 도착해 잠시 기다리니 후배가 나타난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날의 백패킹.










































































































































토요일 오후지만 눈에 띄는 산객은 거의 없다.

대부분의 산행객은 들머리를 건너편 김유정역으로 잡았으리라.

해가 기울고 있어 숲이 아름답다. 그리고 두어 번 만나는 잣나무숲의 향기가 기분을 들뜨게 한다.

길가에 떨어진 밤도 서너 개 주워 호주머니에 넣는다.

유난히 밤나무가 많은 금병산, 저 너머에는 생강나무가 많고......

비단 병풍을 두른 것처럼 아름답다 하여 금병산,

그러나 이런 모습을 본 지도 오래 되었다.

병풍 아래 잣나무숲에 텐트를 치고 드러눕는 것으로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랜만에 찾아 와 이곳의 위치를 찾는데 조금은 애로가 있었다.

짐을 풀고 먼저 와인을 꺼낸다.

후배가 좋아한다고 해서 준비해 왔다.


























































칠흑 같은 밤이다.

계곡의 골짜기를 따라 촘촘히 그리고 하늘 높이 군락을 이룬 잣나무들이 있어,

말 그대로 눈앞이 캄캄한 밤이다.

그 가운데 빛나는 다이아몬드가 내 잠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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