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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백패킹

용문산 용계계곡 백패킹 2일


2018.7.29(일)


















예전 같으면 도일봉이나 신선봉 오르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는데,

날이 너무 덥나, 오르는 산객이 간혹 보일 뿐이다.

아침을 먹은 후 산책도 할 겸 계곡 상단에 있는 폭포에 다녀온다.




































































































그리 먼 거리가 아닌데도 갔다 오니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이다.

문자 하나가 온다.

 거의 1년 동안 암투병을 하던 1년 아래 후배가 있다.

보름 전 얼굴을 보았을 때 애써 웃음을 잃지 않으려던 그 후배,

소천했다는 소식이다.

의자에 앉아 멍하니 하늘만 바라본다.

운명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짐을 줄인답시고 얼마 전부터 화장실 슬리퍼를 넣고 다닌다.

그런데 바닥의 구멍난 곳으로 작은 돌부리나 나뭇가지가 치고 올라온다.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다.






































































한 번 만났던 물은 다시 만날 수 없다.

이승에 추억만 남기고 떠난 후배......

이제 내 주변에 그런 추억이 허물처럼 하나둘 쌓이고 있다.

흘러간 물은 다시 만날 수 없다.











































































































계곡에서의 백패킹을 마치고 나오니 역시나 쨍한 하늘이 우리를 기다린다.

마음은 벌써 다시 계곡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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